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七言二句

19, 20畫

작성자岑峰|작성시간26.06.18|조회수11 목록 댓글 0

[十九畫]

鏡裏看形見不難, 水中捉月爭拈得.

경리간형견불난, 수중착월쟁념득.

거울 속에서 형상을 봄은 보기가 어렵지 않지만, 물속에서 달을 잡으려 하면 어찌 잡 얻겠는가.

 

鏡淨誰嫌差別像? 谷虛自應合同音.

경정수혐차별상? 곡허자응합동음.

거울이 깨끗하거늘 누가 차별의 형상을 혐오하랴? 계곡이 비어서 스스로 응하매 한가지의 소리로다.

 

臘前消息梅英①小, 待春風著舊枝.

랍전소식매영①소, 대춘풍저구지.

납전의 소식을 매영이 적으므로, 다시 춘풍이 舊枝에 붊을 기다려라.

[註解]梅英 : 매화의 꽃부리.

 

藤纏胡盧①猶自可, 却被胡盧倒纏藤.

등전호로①유자가, 각피호로도전등.

등나무가 호로를 얽음은 오히려 스스로 옳거니와, 도리어 호로가 등나무를 얽어 거꾸러뜨림을 입었다.

[註解]胡盧 : 葫蘆로 의심됨. 곧 표주박이니 壺蘆, 瓠蘆로 표기하기도 함.

 

爍破摩尼藏裏珠, 無限淸光照天地.

삭파마니장리주, 무한청광조천지.

마니 곳집 속의 구슬을 녹여 깨뜨리니, 무한한 청광이 천지를 비추다.

 

藕絲①竅裏跨鵾鵬, 蟭螟眼中放夜市.

우사①규리과곤붕, 초명안중방야시.

우사의 구멍 속에 곤붕을 타고, 초명의 눈 속에 야시를 개방하다.

[註解]藕絲 : 연뿌리의 실.

 

藕絲竅裏騎大鵬, 等閑挨落天邊月.

우사규리기대붕, 등한애락천변월.

우사의 구멍 속에 대붕을 타고, 등한히 하늘가의 달을 쳐서 떨어뜨리다.

 

願我來年蠶麥熟, 羅睺羅兒與一文.

원아래년잠맥숙, 나후라아여일문.

원컨대 내가 내년에 잠맥이 익거든, 나후라아에게 일문을 주게 하소서.

 

蟻子①解尋腥處走, 蒼蠅②偏向臭邊飛.

의자①해심성처주, 창승②편향취변비.

개미는 비린 곳을 찾아 달릴 줄 알고, 쉬파리는 유달리 냄새나는 곳을 향해 난다.

[註解]蟻子 : 개미. 子는 助字. ②蒼蠅 : 쉬파리.

 

鵰弓①已掛鯨波息, 萬里歌謠慶一人.

조궁①이괘경파식, 만리가요경일인.

조궁을 이미 걸매 경파가 쉬고, 萬里에 노래 부르며 한 사람을 경하하다.

[註解]鵰弓 : 독수리를 쏘는 활.

 

簷聲未斷前宵雨, 電影還連後夜①雷.

첨성미단전소우, 전영환련후야①뢰.

처마의 소리가 어젯밤의 비를 단절치 않고, 번개 그림자가 도리어 후야의 우레를 잇다.

[註解]後夜 : 밤중에서 아침까지를 이르는 말.

 

簷聲不斷前旬雨, 電影還連後夜雷.

첨성부단전순우, 전영환련후야뢰.

처마의 소리가 앞 열흘의 비를 단절치 않고, 번개 그림자가 도리어 후야의 우레를 잇다.

 

[二十畫]

勸君不用分明語, 語得分明出轉難.

권군불용분명어, 어득분명출전난.

그대에게 권하노니 분명한 말을 쓰지 말게나. 말씀이 분명함을 얻으면 벗어나기가 더욱 어렵다네.

 

勸君不用鐫頑石, 路上行人口似碑.

권군불용전완석, 로상행인구사비.

그대에게 권하노니 단단한 돌에 새김을 쓰지 말게나. 노상의 행인의 입이 비석과 같느니라.

 

勸君不用鐫頑石, 路上行人口是碑.

권군불용전완석, 로상행인구시비.

그대에게 권하노니 단단한 돌에 새김을 쓰지 말게나. 노상의 행인의 입이 이 비석이라네.

 

爐鞴之所多鈍鐵, 良醫之門足病人.

노비지소다둔철, 양의지문족병인.

노배의 장소에 둔한 쇠가 많고, 양의의 문에 병든 사람이 많다.

 

騰身一擲太虛外, 鼻孔依前搭上唇.

등신일척태허외, 비공의전탑상진.

몸을 솟구쳐 한 번 하늘 밖으로 던지니, 콧구멍이 의전히 입술 위에 놓였더라.

 

寶殿無人不侍立, 不種梧桐免鳳來.

보전무인불시립, 부종오동면봉래.

보전에 사람이 없으니 侍立치 않고, 오동을 심지 않으니 봉황이 옴을 면한다.

 

釋迦是牛頭獄卒①, 祖師是馬面阿婆②.

석가시우두옥졸①, 조사시마면아파②.

석가는 이 우두의 옥졸이며, 조사는 이 마면의 아파다.

[註解] ①牛頭獄卒 : 소의 머리에 사람의 몸인 지옥의 鬼卒. ②馬面阿傍 : 말의 머리에 사람의 몸인 지옥의 귀졸. 阿傍은 지옥의 鬼卒을 말함. 阿婆는 다른 책에 阿傍으로 지어졌음.

 

釋迦揜室①於摩竭, 淨名杜口於毗耶.

석가엄실①어마갈, 정명두구어비야.

석가가 마갈에서 엄실하고, 정명이 비야에서 두구하다.

[註解]揜室 : 말하자면 세존이 普光法堂에서 禪定하심임.

 

耀古①騰今②活鱍鱍③, 大千沙界露全身.

요고①등금②활발발③, 대천사계로전신.

요고등금하며 활발발하니, 대천사계가 전신을 드러냈다.

[註解] ①耀古 : 옛적을 빛냄. ②騰今 : 여금에 날침. ③鱍鱍 : 물고기 힘차게 뛰노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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