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七言四句以上

11畫

작성자岑峰|작성시간26.06.14|조회수28 목록 댓글 0

[十一畫]

假使頂戴經塵劫, 身爲床坐遍三千①. 若不傳法度衆生, 畢竟無能報恩者.

가사정대경진겁, 신위상좌편삼천①. 약부전법도중생, 필경무능보은자.

가사 정수리에 이고서 塵劫을 지내고, 몸이 床坐가 되어 三千을 두루하더라도,

만약 전법하여 중생을 제도하지 않는다면, 필경 능히 보은한 자가 아니니라.

[註解] ①三千 : 三千大千世界의 준말.

 

假借四大以爲身, 心本無生因境有. 前境若無心亦無, 罪福如幻起亦滅.

가차사대이위신, 심본무생인경유. 전경약무심역무, 죄복여환기역멸.

사대를 가차하여 몸으로 삼았나니, 마음은 본래 無生이건만 경계로 인해 있도다.

前境이 만약 없다면 마음도 또한 없나니, 죄와 복이 幻이 일어났다가 또한 멸함과 같도다.

 

得之不得天魔得, 玄之又玄外道玄. 拋却父孃村草裏, 認他黃葉作錢.

득지부득천마득, 현지우현외도현. 포각부양촌초리, 인타황엽작전.

득과 부득은 천마의 득이며, 玄하고 또 玄함은 외도의 현이로다.

父孃의 村草 속에 던져져서, 저 黃葉을 인정해 금전을 삼았도다.

 

百丈竿頭快散手, 不須觀後復觀前.

백장간두쾌산수, 부수관후복관전.

百丈의 장대 끝에서 시원하게 손을 털고, 뒤를 보거나 다시 앞을 봄을 쓰지 말아라.

 

莫說他人短與長, 說來說去自招殃. 若能閉口深藏舌, 便是修身第一方.

막설타인단여장, 설래설거자초앙. 약능폐구심장설, 시수신제일방.

타인의 단점과 장점을 말하지 말지니, 설해 오고 설해 가면서 스스로 재앙을 초래하느니라.

만약 능히 입을 다물고 혀를 깊이 숨긴다면, 곧 이 修身의 第一方이니라.

 

莫謂山居便自由, 年無一日不懷憂. 竹邊婆子長偸笋, 麥裏兒童故放牛.

막위산거편자유, 연무일일불회우. 죽변파자장투순, 맥리아동고방우.

산거가 곧 자유라고 이르지 말라. 매년 하루라도 근심을 품지 않는 날이 없도다.

대죽 가의 노파는 늘 죽순을 훔치고, 보리밭 속의 아동은 일부러 소를 놓도다.

 

栗蟥地蠶①傷菜甲, 野猪山鼠食禾頭. 施爲便有不如意, 只得消歸自己休.

율황지잠①상채갑, 야저산서식화두. 시위편유불여의, 지득소귀자기휴.

율황과 지잠은 菜甲을 손상하고, 들돼지와 산쥐는 벼를 먹는구나.

施爲하여 곧 여의치 못함이 있으면, 다만 자기에게 消歸하여 쉼을 얻노라.

[註解]地蠶 : 굼벵이.

 

問君心印作何顔? 心印何人敢授傳? 歷劫①坦然無異色, 呼爲心印早虛言.

문군심인작하안? 심인하인감수전? 역겁①탄연무이색, 호위심인조허언.

그대에게 묻노니 心印이 어떤 얼굴을 지었더냐? 심인을 어떤 사람이 감히 授傳하리오?

歷劫에 탄연하여 다른 색이 없거늘, 불러 心印이라 함은 벌써 헛된 말이로다.

[註解] ①歷劫 : 여러 겁을 지냄. 또는 그렇게 지낸 겁.

 

須知本自虛空性, 將喩紅爐火裏蓮. 莫謂無心云是道, 無心猶隔一重關.

수지본자허공성, 장유홍로화리련. 막위무심운시도, 무심유격일중관.

모름지기 알지니 본래 스스로 허공인 성품은, 장차 홍로의 불 속의 연꽃에 비유하노라.

무심을 일러 이 도라고 이르지 말지니, 무심도 오히려 한 번 중첩된 관문에 막혔도다.

 

捨妄心取眞理, 取捨之心成巧僞. 學人不了用修行, 深成認賊將爲子.

사망심취진리, 취사지심성교위. 학인불료용수행, 심성인적장위자.

망심을 버리고 진리를 취한다면, 취사의 마음이 巧僞를 이루느니라.

학인이 了得치 못해 수행을 하거니와, 깊이 도적을 인정해 장차 아들로 삼음을 이루느니라.

 

常獨行常獨步, 達者同遊涅槃路. 調古神淸風自高, 貌顇骨剛人不顧.

상독행상독보, 달자동유열반로. 조고신청풍자고, 모췌골강인불고.

늘 홀로 행하고 늘 홀로 걷나니, 達者가 한가지로 열반로에 노닐도다.

調和롭고 古淡하며 정신이 맑아 道風이 스스로 높나니, 모습은 枯顇하고 뼈는 단단하나 사람이 돌아보지 않도다.

 

商量極處見題目, 途路窮邊入試場. 拈起毫端風雨疾, 者回不作探花郞.

상량극처견제목, 도로궁변입시장. 염기호단풍우질, 자회부작탐화랑.

상량이 다한 곳에서 제목을 보고, 도로가 다한 가에서 試場에 들어가도다.

터럭 끝을 拈起하매 풍우처럼 빠르나니, 이번엔 探花郞이 되지 않으리라.

 

旋嵐①偃嶽而常靜, 江河競注而不流. 野馬②飄鼓而不動, 日月歷天而不周.

선람①언악이상정, 강하경주이불류. 야마②표고이부동, 일월력천이부주.

선람이 산악을 쓰러뜨리지만 늘 고요하고, 강하가 다투어 흐르지만 흐름이 아니로다.

野馬가 飄鼓하지만 움직임이 아니며, 日月이 歷天하나 周行이 아니로다.

[註解]旋嵐 : 회오리 폭풍. ②野馬 : 아지랑이니 莊子(內篇 逍遙遊)에 가로되 野馬는 塵埃다.

 

蘆花欲暮天, 謝家人不在漁船. 白牛放却無尋處, 空把山童贈鐵鞭.

로화욕모천, 사가인부재어선. 백우방각무심처, 공파산동증철편.

눈이 갈대꽃을 덮은 저무려는 하늘에, 謝家 사람이 어선에 있지 않네.

백우를 놓아버려 찾을 곳이 없는데, 공연히 山童이 준 鐵鞭을 잡았노라.

 

埽盡葛藤與知見, 信手拈來全體現. 腦後圓光徹太虛, 千機萬機一時轉.

소진갈등여지견, 신수념래전체현. 뇌후원광철태허, 천기만기일시전.

갈등과 지견을 쓸어 없애니, 손 닿는 대로 집어오매 전체가 나타나네.

腦後의 원광이 태허에 사무치는데, 천기만기가 일시에 돌아가더라.

 

野鴨高飛落遠汀, 賺人扭得鼻頭①疼. 思量箇樣無滋味, 笑不成兮哭不成.

야압고비락원정, 잠인뉴득비두①동. 사량개양무자미, 소부성혜곡불성.

들오리가 높이 날아 먼 물가에 떨어지니, 사람을 속여 코를 비틀어 아프구나.

이 모양을 사량하매 자미가 없어, 웃음을 이루지 못하고 哭도 이루지 못하더라.

[註解]鼻頭 : 頭는 助字.

 

紫燕飛來繞畫梁, 深談實相響瑯瑯①. 千言萬語無人會, 又逐流鷪過短墻.

자연비래요화량, 심담실상향랑랑①. 천언만어무인회, 우축류앵과단장.

붉은 제비 날아와 畫梁을 맴돌면서, 깊이 실상을 얘기하는 음향이 낭랑하구나.

천언만어를 아는 사람이 없어, 또 流鷪을 따르며 짧은 담장을 지나네.

[註解]瑯瑯 : 쇠붙이나 구슬이 부딪혀 울리는 소리. 새가 지저귀는 맑은 소리.

 

紫栴檀塔六七級, 紅菡萏①花三四枝. 禪客相逢只彈指, 此心能有幾人知.

자전단탑륙칠급, 홍함담①화삼사지. 선객상봉지탄지, 차심능유기인지.

붉은 전단탑은 六七級이며, 붉은 함담화는 三四枝로다.

선객이 상봉하면 다만 손가락 퉁기나니, 이 마음을 능히 몇 사람이나 아는가.

[註解]菡萏 : 연꽃의 봉오리.

 

張公乍與李公友, 待罰李公一盞酒. 倒被李公罰一盃, 好手①手中呈好手.

장공사여리공우, 대벌리공일잔주. 도피리공벌일배, 호수①수중정호수.

張公이 잠깐 李公과 벗했는데, 이공에게 한 잔의 술을 벌 주기를 기다렸다네.

거꾸로 이공의 벌주 一盃를 입었으니, 好手의 수중에 호수를 주었구나.

[註解]好手 : 기술이 뛰어남. 또는 그 사람. 바둑 장기 따위에서 잘 둔 수. 反對語는 惡手.

 

將心求道道難窮, 無念觀空卽滯空. 欲識祖師眞住處? 竹林西畔石橋東.

장심구도도난궁, 무념관공즉체공. 욕식조사진주처? 죽림서반석교동.

마음을 가지고 도를 求하면 도는 窮盡하기 어렵고, 무념으로 空을 관하면 곧 空에 막히느니라.

조사의 진실한 住處를 알고자 하느냐? 죽림의 西畔이며 석교의 동쪽이니라.

 

將心除妄妄難除, 卽妄明心道轉紆. 桶底趯穿無忌諱, 等閒一步一芙蕖.

장심제망망난제, 즉망명심도전우. 통저적천무기휘, 등한일보일부거.

마음을 가지고 妄을 除하면 妄은 제하기 어렵고, 妄에 卽해서 마음을 밝히면 도가 더욱 굽어지느니라.

통 밑바닥을 차서 뚫으니 忌諱가 없어, 등한한 一步에 한 부거더라.

 

淨五眼①得五力②, 唯證乃知難可測. 鏡裏看形見不難, 水中捉月爭拈得.

정오안①득오력②, 유증내지난가측. 경리간형견불난, 수중착월쟁념득.

오안을 청정히 하여 오력을 얻나니, 오직 證驗해야 알 뿐 가히 헤아리기 어렵느니라.

거울 속의 형상을 보기는 어렵지 않으나, 물속의 달을 잡으려 한다면 어찌 拈得하겠는가.

[註解]五眼 : 肉眼、天眼、慧眼、法眼、佛眼. ②五力 : 信力、精進力、念力、定力、慧力.

 

頂有異峯雲冉冉①, 源無別派水冷冷. 遊山未到山窮處, 終被靑山礙眼睛.

정유이봉운염염①, 원무별파수랭랭. 유산미도산궁처, 종피청산애안정.

山頂엔 異峯이 있어 구름이 염염하고, 水源엔 別派가 없어 물이 냉랭하도다.

遊山하면서 산이 다한 곳에 이르지 못하면, 마침내 청산이 눈동자를 가림을 입으리라.

[註解]冉冉 : 가는 모양.

 

曹溪滴水自靈源, 流入滄溟①浪潑天. 多少魚龍爭變化, 源頭一脈尙泠然.

조계적수자령원, 유입창명①랑발천. 다소어룡쟁변화, 원두일맥상령연.

조계의 방울 물이 靈源에서 비롯하여, 滄溟에 유입되니 파랑이 하늘에 솟구치네.

다소의 魚龍이 다투어 변화했지만, 源頭의 一脈은 오히려 泠然하도다.

[註解]滄溟 : 滄海와 같음.

 

從來家富産嬌兒, 纔出胞胎便亂揮. 到得伎窮雙樹下, 始知四十九年非.

종래가부산교아, 재출포태란휘. 도득기궁쌍수하, 시지사십구년비.

종래로 집이 부유해 嬌兒를 출산하니, 겨우 胞胎에서 나오자 곧 어지럽게 휘저었네.

伎倆이 다한 雙樹 아래에 이르자, 비로소 四十九年이 그른 줄 알았도다.

 

從來家富小兒嬌, 偏向江頭弄畫橈①. 引得老爺②把不住, 又來船上助歌謠.

종래가부소아교, 편향강두롱화요①. 인득로야②파부주, 우래선상조가요.

종래로 집이 부유해 소아가 귀엽더니, 다만 江頭를 향해 畫橈를 희롱하도다.

老爺를 引得해 잡아도 머물지 않고, 또 선상에 와서 가요를 도우도다.

[註解]畫橈 : 그림이 그려진 노. ②老爺 : 늙은 아버지.

 

從來共住不知名, 任運相將只麽行. 自古上賢猶不識, 造次①凡流豈可明?

종래공주부지명, 임운상장지마행. 자고상현유불식, 조차①범류기가명?

종래로 함께 거주하나 이름을 알지 못하나니, 움직이는 대로 맡겨 서로 가져서 다만 行할지어다.

자고로 上賢도 오히려 알지 못하거늘, 造次의 凡流가 어찌 가히 밝히겠는가?

[註解]造次 : 輕 疏忽의 뜻. 또 急遽苟且之時니 아주 급한 때. 倉卒間. 造는 倉卒의 뜻.

 

從來姿韻愛風流, 幾笑時人向外求? 萬別千差無覓處, 得來元在鼻尖頭.

종래자운애풍류, 기소시인향외구? 만별천차무멱처, 득래원재비첨두.

종래로 멋진 韻致로 풍류를 사랑했나니, 얼마나 時人이 밖을 향해 구함을 웃었던가?

萬別과 千差를 찾을 곳이 없더니, 얻어오매 원래 코끝에 있더라.

 

從朝寅旦①直至暮, 一衆生自回互. 若於脚下②喪身形, 願汝卽今生淨土.

종조인단①직지모, 일중생자회호. 약어각하②상신형, 원여즉금생정토.

아침의 寅旦으로부터 바로 저녁에 이르기까지, 일체중생이 스스로 回互하도다.

만약 脚下에 身形을 잃는다면, 원컨대 네가 즉금에 정토에 태어나거라.

[註解]寅旦 : 寅時의 아침. ②脚下 : 발아래. 바로 그 자리.

 

從他謗任他非, 把火燒天徒自疲, 我聞恰似飮甘露, 銷融頓入不思議.

종타방임타비, 파화소천도자피, 아문흡사음감로, 소융돈입불사의.

그의 비방하는 대로 따르고 그의 비난하는 대로 맡겨라. 불을 잡아 하늘을 태운다면 徒然히 스스로 피곤하리라.

내가 들으매 마치 감로를 마심과 같나니, 녹여서 단박에 不思議에 들리라.

 

觀惡言是功德, 此卽成吾善知識. 不因訕謗起寃親, 何表無生慈忍力?

관악언시공덕, 차즉성오선지식. 불인산방기원친, 하표무생자인력?

惡言을 觀하건대 이 공덕이라. 이는 곧 나의 선지식이 되도다.

訕謗하여 寃親을 일으킴을 인하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무생의 慈忍力을 表하리오?

 

斬蛇須是斬蛇手, 燒畬須是燒畬人. 瞥起情塵生妄見, 眼裏無筋一世貧.

참사수시참사수, 소여수시소여인. 별기정진생망견, 안리무근일세빈.

뱀을 벰에는 반드시 이 뱀을 베는 名手라야 하고, 따비밭을 태움엔 반드시 이 따비밭을 태우는 명수라야 하느니라.

별안간 情塵을 일으켜 妄見을 낸다면, 눈 속에 근육이 없어 一世에 가난하리라.

 

禪不是小因緣, 立志當如鐵石堅. 百城靠倒無依倚, 回首歸來喫痛拳.

선불시소인연, 입지당여철석견. 백성고도무의의, 회수귀래끽통권.

참선은 이 작은 인연이 아니므로, 立志하매 마땅히 철석같이 견고해야 하느니라.

百城을 등져 거꾸러뜨리고 依倚함이 없거든, 머리를 돌려 돌아와서 痛烈한 주먹을 받게나.

 

禪只在起疑團, 疑去疑來似火團. 不覺全身都放下, 大千沙界一毫端.

선지재기의단, 의거의래사화단. 불각전신도방하, 대천사계일호단.

참선은 다만 疑團을 일으킴에 있나니, 의심해 가고 의심해 오면서 불덩이와 같이 하라.

불각에 전신을 모두 放下하면, 대천사계가 한 터럭 끝이리라.

 

差合掌不當胸, 兩手交加插鼻中. 拕履揭簾無疑細, 嘔聲泄氣逞英雄.

차합장부당흉, 양수교가삽비중. 타리게렴무의세, 구성설기령영웅.

어긋나게 합장하고 가슴에 당하지 않으며, 두 손을 交加하여 콧속에 꽂도다.

신을 끌고 발을 걷으면서 疑細가 없나니, 소리를 토하고 氣를 누설하며 英雄을 자랑하도다.

 

彩雲影裏神仙現, 手把紅羅扇遮面. 急須著眼看仙人, 莫看神仙手中扇.

채운영리신선현, 수파홍라선차면. 급수저안간선인, 막간신선수중선.

채운의 그림자 속에 신선이 나타나서, 손으로 紅羅扇을 잡고 얼굴을 가렸도다.

급히 착안하여 仙人을 봄을 쓰고, 신선의 수중의 부채를 보지 말지니라.

 

處處眞處處眞, 塵塵盡是本來人. 眞實說時聲不現, 正體堂堂沒却身.

처처진처처진, 진진진시본래인. 진실설시성불현, 정체당당몰각신.

처처가 眞이며 처처가 진이니, 塵塵이 다해야 이 本來人이로다.

진실을 설할 때 소리가 나타나지 않고, 正體가 당당하여 몸을 잠겨버리도다.

 

掇轉虛空無背面, 一塵不立露堂堂. 翻身直透威音外, 落落①眞風沒處藏.

철전허공무배면, 일진불립로당당. 번신직투위음외, 낙락①진풍몰처장.

허공을 주워 돌리니 등과 얼굴이 없고, 한 티끌도 세우지 않으니 드러나 당당하도다.

몸을 뒤집어 威音 밖을 투과하니, 落落한 眞風을 숨길 곳이 없더라.

[註解]落落 : 뜻하는 바가 크고 뛰어남.

 

淸風樓上赴官齋①, 此日平生眼豁開. 方知普通年遠事, 不從葱嶺②路將來.

청풍루상부관재①, 차일평생안활개. 방지보통년원사, 부종총령②로장래.

청풍루 위에서 官齋에 다다라, 이 날에 평생의 눈이 휑하게 열렸도다.

비로소 알았네. 普通年의 먼 일이, 총령의 길을 좇아 가져온 게 아님을.

[註解]官齋 : 관에서 베푸는 齋. 普通年의 遠事란 달마가 서쪽에서 온 일을 가리킴. ②葱嶺 : 중앙아시아 파밀高原 一帶의 중국 이름. 또는 新疆省 天山南路의 西南端의 산맥.

 

通身一具鎖骨, 堪與人天爲軌. 要識臨濟小廝兒①? 便是當年白拈賊.

통신일구쇄골, 감여인천위궤. 요식림제소시아①? 시당년백념적.

온몸이 一具의 金鎖骨이니, 가히 人과 天에 주어 궤칙을 삼게 하노라.

임제 소시아를 알고자 하느냐? 곧 이 當年의 백념적이니라.

[註解]小廝兒 : 어린 심부름꾼. 어린 하인.

 

偏中正, 失曉①老婆逢古鏡. 分明覿面別無眞, 休迷頭猶認影②.

편중정, 실효①로파봉고경. 분명적면별무진, 휴미두유인영②.

편중정이여, 失曉한 노파가 古鏡을 만났도다.

분명히 적면하여 달리 眞이 없나니, 다시 迷頭하여 오히려 認影함을 쉬어라.

[註解]失曉 : 새벽을 놓쳐 늦게 일어남. ②迷頭認影 : 楞嚴經卷第四에 이르되 室羅城中의 演若達多가 홀연히 이른 아침에 거울로써 얼굴을 비추면서 거울 중 머리의 眉目을 가히 봄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머리에 面目이 없다고 성내어 책망하며 도깨비에 홀려 無狀狂走(狀은 禮貌니, 곧 禮貌 없이 미쳐 달림)하였다.

 

荷葉團團團似鏡, 菱角尖尖尖似錐. 風吹柳絮①毛毬走, 雨打梨花蛺蝶飛.

하엽단단단사경, 능각첨첨첨사추. 풍취유서①모구주, 우타리화협접비.

연잎은 둥글둥글 둥글기가 거울과 같고, 마름뿔은 뾰족 뾰족 뾰족하기가 송곳과 같도다.

바람이 버들개지를 부니 毛毬가 달아나고, 비가 배꽃을 때리니 나비가 나는구나.

[註解] ①柳絮 : 버들개지. 버들강아지.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