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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차]2006 천지인차창 순반장 1kg 대병 시음기

작성자원봉|작성시간17.12.03|조회수222 목록 댓글 3

천지인차창 순반장 1kg 대병 시음기

 

포장지는 당시의 그것과는 다르게 기름먹은 종이같이 제법 튼튼하게 보인다

포장지는 3색 도안으로 제법 정성을 들인 듯 보이지만 세련되지는 않았다

유기식품 / 녹색식폼 / QS마크 등 좋은 것은 다 표기해 놓은 차다

 

포장지를 벗겨보면 청차향이 순간적으로 강하게 다가왔다가 이내 맑은 생차향으로 바뀐다

긴압은 제법 단단하게 압병되었고 손으로 잘 부서지지 않는다

병면을 살펴보면 엽저은 세월을 지낸 듯 보이고 금아도 많이 보인다

사용된 원료는 어린잎이 주를 이루지만 군데군데 황편이나 쇤잎도 보인다

금색을 띠는 잎이나 갈색을 띠는 잎들은 솜털이 제법 많이 들어있다

 

포차량은 7.4g 으로 하고 물은 정수기물을 전기포트를 팔팔 끓여서 사용하였다

세다는 20초로 한번만 하였고

시음은 끓고 난 후의 물을 바로 붓고 이내 따르는 식으로 진행하였다

 

세다 후의 탕색은 황금색을 띤다

숙우에선 화향과 달콤한 향이 은은하게 다가오고

자사호에선 순간 청향이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사라진다

 

찬찬히 맛을 음미해보면...

 

1

우와~~~ 좋은데...

우선 매끈거리는 구감이 나름의 세월감을 느끼게 한다

독특한 풍미의 연미가 허브향처럼 입안을 채우면서 고미가 살아온다

고미 뒤론 첨미가 풍성하게 다가오는데... 나름 괜찮다

다양한 맛이 살아와서 맛이 다층적이고 버라이어티하다고 할만하다

계속 마시다보니(각 탕수에 3잔 정도 나옴) 고미가 점차 강해진다 ^^

 

2

1탕부터 거품이 제법 인상적으로 나타나는데 2탕도 역시 그렇다

내재성분의 풍성함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대체로 이런 차가 맛있다

역시 허브향이 먼저 입안을 채우면서 다른 맛들이 살아 온다

버라이어티한 맛들이 어느 정도 균형감을 갖추고 있다는 생각인데... 좋다

처음 이 차를 시음했을 때와는 또 다른 좋은 느낌이다

입안 양쪽 침샘 부근에서 떫은맛이 약하게 살아온다

 

3

오늘 시음은 포장지 안의 부서진 잎들을 모아 시음을 했는데...

그래서인지 차맛이 급격히 빠져나가고 내포성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럼에도 차맛의 패턴은 비슷하게 다가온다

우선 연미가 변한 허브향이 먼저 다가오고 고미가 첨미를 품고 이내 뒤따라온다

회감이나 회운도 나쁘지 않고 생진은 좋은 편이다

3탕 즈음엔 입안에서 단침이 무한 생성되는데 달달한 느낌이 참 좋다

 

4

전체적으로 맛이 약해지는데 고미보다 첨미가 더 강하게 다가온다

사실 이전 탕수까지는 고미가 첨미보다 강했는데 드디어 역전이다

차맛이 살짝 맹맹해지는 느낌도 없지 않지만 크게 문제될 만하지는 않다

아마도 5탕까지만 시음을 해야 할 듯하다

시음중인데... 목에서 올라오는 단향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5

차맛이 빠지면서 물맛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탕수다

그러나 아주 맛이 없거나 그냥 맹맹한 맛은 아니다

차맛이 빠졌지만 이미 앞선 탕수에서 준 차맛의 영향으로 입안을 쓰다듬는 느낌이다

그래서 마시고나면 회감 회운이 일고 생진이 여전히 살아있다

단지 차맛이 좀 줄었을 뿐 전체적인 느낌이 줄지는 않은 상태다

아직은 마실만하고 입안에 점차 삽미의 영향이 더해진다

 

6

맛은 줄고 향은 여전하며 전체적인 느낌도 그러하다

차를 마시고 나선 침을 삼켜보면 달달하다

그러나 이제 시음을 마무리해야겠다

 

우리고 난 엽저는 살펴볼게 별로 없을 듯하다

부서진 잎들을 모아 시음한 것이라 엽저 상태가 짐작이 가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엽저로 한두개 보이는데... 상당 부분 괜찮은 원료로 만들어진 듯 보인다

 

종합적으로 이 차를 말해본다면 한마디로 제법 맛있는 차다

우선 향이 제법 기분좋게 다가오고 적당한 고미와 부족하지 않은 첨미도 좋다

다양한 맛들이 버라이어티하면서도 균형감 있게 다가온다

처음 이 차를 시음할 때 보다 상당히 맛이 좋아졌다는 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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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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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완두콩 | 작성시간 17.12.04 반장지구의 차맛은 비슷비슷해도 참 맛이 좋습니다^^
    구감이 풍부한 시음기가 차한잔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 답댓글 작성자원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7.12.04 반장 가는길에 만난 대부분의 차산지도 도시문명과는 동떨어진...
    그래서 오염되지 않은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듯 합니다
    물론 그것만으로 그 지역의 차들이 맛있다는 이유는 안되겠지만요 ^*^
    여튼 신반장, 반분, 하개 그리고 노반장 너머 노만아까지 다 맛있습니다
  • 작성자향기 나는 사람 | 작성시간 17.12.04 10년 넘은 반장차군요. 잘 마시고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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