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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과 인지심리, 마음 치유를 모색하다

작성자영축산|작성시간26.06.09|조회수79 목록 댓글 10

                                      유식과 인지심리, 마음 치유를 모색하다

 

                                                                                                  현대불교 하성미 기자

 

 

  6월 7일, 반야불교문화연구원

  통도사 반야암서 학술대회

  현대인 마음병, 유식학적 관점

  인지심리학과 유식의 마음작용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6월 7일 통도사 반야암 설법전에서 '인지심리학과 유식의 마음작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학술대회 단체 기념 촬영. (앞줄 왼쪽부터 김성태 이사장, 원장 지안 스님, 이정희 동의대 교수, 뒷줄 왼쪽부터 김명우·구자상·조수동·김희·최성호·이길산·박재용 교수)

 

 반야불교문화연구원은 6월 7일 통도사 반야암 설법전에서 '인지심리학과 유식의 마음작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학술대회 단체 기념 촬영. (앞줄 왼쪽부터 김성태 이사장, 원장 지안 스님, 이정희 동의대 교수, 뒷줄 왼쪽부터 김명우·구자상·조수동·김희·최성호·이길산·박재용 교수)

불교의 심리학인 유식학과 현대 인지심리학을 교차해 마음의 본질을 분석하고 치유를 모색하는 학술의 장이 열렸다.

 

 사단법인 반야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안 스님)은 6월 7일 통도사 반야암에서 '2026 반야불교문화연구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인지심리학과 유식의 마음작용-변행, 별경, 선심소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불교의 마음 분석법을 현대 심리학의 언어로 풀어낸 연구들이 잇따라 발표됐다.

 

'유식 문헌에 나타난 별경심소 고찰'을 발표한 김명우 불교학자(왼쪽)와 논평자 이정희 동의대 교수.

 

 먼저 김명우 교수(동의대)는 유식 문헌에 나타난 마음의 작용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김 교수는 "유식학은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 등 우리가 겪는 마음의 고통을 해결하려는 불교의 심리학"이라며 "우리를 괴롭히는 잘못된 착각(전도몽상)의 원인을 찾고, 선한 마음을 길러 번뇌를 없애는 것이 핵심"이라고 서론을 열었다.

 

 이어 불교에서 말하는 5가지 특별한 마음 작용(원함, 확신, 기억, 집중, 지혜)을 현대 인지심리학의 개념들과 비교 분석했다. 그는 "인지심리학은 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선택하고 집중하는 능력을 키워 자아를 강화하지만, 불교의 유식학은 오히려 내 마음이 허망하다는 것을 깨닫고 번뇌를 가라앉혀 완전한 평안(열반)에 이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두 학문의 차이점을 짚었다.

 

'참(慚)과 괴(愧)는 어떻게 별체가 되었는가?'를 발표한 이길산 경남대 교수(오른쪽)와 논평자 최성호 서울대 교수.

 

 이길산 교수(경남대)는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인 참(慚)과 괴(愧)를 통해 불교의 도덕 심리학적 측면을 살폈다. 이 교수는 "스스로를 돌아보는 참과 남을 의식하는 괴는 단순한 부끄러움이 아니라, 악행을 막고 선행을 이끄는 핵심적인 도덕 감수성"이라며 초기 불교 문헌을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성유식론>을 바탕으로 "이 두 마음은 선한 행동은 자석처럼 끌어당기고, 악한 행동은 멀리 밀어내는 역할을 한다"고 풀이했다. 나아가 "불교는 이미 오래전부터 선으로 다가가려는 동기와 악을 피하려는 동기가 어떻게 결합해 윤리적 행동을 만드는지 분석해 낸 정교한 심리학"이라고 평가했다.

 

'유식학의 5변행과 인지심리학의 인지 기제 비교 연구'를 발표한 강형철 동국대 교수(왼쪽)와 논평자 박재용 동국대 교수.

 

 강형철 교수(동국대)는 현대 정신질환인 다중인격(해리성 정체성 장애)을 유식학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강 교수는 "사람이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으면, 마음속에 쌓여있던 기억과 경험의 씨앗들이 산산조각 나면서 여러 개의 다른 인격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아에 집착하는 마음(제7 말나식)이 이 조각난 기억들을 번갈아 가며 '나'라고 착각하는 것이 바로 다중인격"이라며 "제7 말나식이 특정 명언종자 무리를 '나'라고 집착하는 아집을 내려놓고 평등성지를 획득할 때 분열된 인격들은 하나의 청정한 대원경지 안으로 온전히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 후에는 이정희(동의대), 최성호(서울대), 박재용(동국대) 교수의 논평이 이어졌으며, 조수동 명예교수(대구한의대)의 진행으로 총평 및 폐회가 이뤄졌다.

 

조수동 대구한의대 명예교수(왼쪽)의 진행으로 총평 및 종합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반야불교문화연구원장 지안 스님은 개회사에서 연구원 설립 15주년의 소회를 밝히며 대중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지안 스님은 "불교를 일반 대중들이 올바로 이해하도록 돕고, 지성의 연대를 도모하며 불교의 참된 본질을 알리자는 취지로 김성태 이사장님과 뜻을 모아 연구원을 설립한 지 어느덧 15년째가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그동안 꾸준히 학술대회와 교양 강좌를 열며 얼마나 많은 분이 함께해 주실까 기대와 걱정을 안고 준비해 왔다"며 "오늘 이 귀한 자리에 참석해 주신 단 한 분이라도 이번 강연에서 지혜를 얻고 가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성태 반야불교문화연구원 이사장

 

 김성태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괴로움과 갈등은 내 마음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마음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삶의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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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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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안나연심 | 작성시간 26.06.10 ...()()()...
    감사합니다.
  • 작성자겨울나무 | 작성시간 26.06.10 고맙습니다. ()()()
  • 작성자慈月性 | 작성시간 26.06.10 _()()()_
    고맙습니다.
  • 작성자아미산 | 작성시간 26.06.10 _()()()_
    감사합니다.
  • 작성자미향심 김기숙 | 작성시간 26.06.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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