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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교육론 인터넷 보충 학습5강

작성자zenobia|작성시간12.11.29|조회수2,742 목록 댓글 0

노인교육의 이해 5장

 

 

1. 심리적 노화의 전제

: 다음은 발테스와 발테스(Baltes & Baltes, 1990)가 노인의 심리적 특성과 심리적 노화를 이해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명제들로 제안한 것들이다.

 

1) 정상적 노화

: 정상적 노화와 성공적 노화, 그리고 병리적 노화 사이의 구분 필요.

➡ 우리가 논하고자 하는 심리적 특성은 정상적 노화라는 전제 하에서 이루어지는 것임.

2) 개인차

: 노화의 진행 속도와 과정에는 개인에 따라 커다란 차이와 다양성이 존재한다.

노화 과정에서 다양한 개인차가 나타나는 원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조건, 각 개인이 자신의 삶의 과정에 영향을 주는 방식에서 초래되는 개별화의 효과, 다양한 종류의 질병 등

 

3) 학습능력의 유지

: 노화가 진전되더라도 대개의 노인들에게 상당한 정도의 잠재력은 그대로 유지된다.

 

4) 잠재력과 수행

: 노년기에 학습능력이 유지된다는 사실은 모든 수행이 잠재력의 최대 발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과도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우리는 한계 수준까지의 능력이 요구되지 않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서 노화에 따른 수행의 쇠퇴를 크게 인식하지 못한다.

 

5) 경험의 중요성

: 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통하여 축적된 노인의 지식과 기술은 노화에 따른 인지 기능의 쇠퇴를 상쇄시키기에 충분하다.

 

6) 적응적 특수화

: 모든 발달적 변화는 적응적 특수화(adaptive specialization)의 과정이고, 이로 인하여 어떤 적응적 능력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수반하는 발달과정은 한 영역에서의 새로운 능력의 발달과 동시에 잠재적인 다른 분야에서의 상실을 포함하게 된다. 이러한 득과 실 사이의 균형의 변화는 노화에 따른 생물학적 유지능력상의 쇠퇴를 보상할 수 있도록 자원을 배분하거나 사회적 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적극적인 사회적 지원을 통하여 최소화할 수 있다.

7) 자아의 유지

: 노년기에도 자아를 탄력성 있게 유지할 수 있다. 인간 자아의 다면성은 개인이 다양한 생활 상황에 효과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개인에게 요구되는 목표나 기대 수준도 함께 변화하는데, 사람들은 자신의 변화 시나리오와 발달 수준에 맞추어 자신의 기대를 조정해 나가게 된다.

 

2. 노년기 발달단계

인간이 전생애에 걸쳐 발달함이 확인된 이후 학자들은 노년기까지의 발달단계와 노년기의 발달과업을 규명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다.

 

1) 에릭슨의 이론

① 노년기에는 오히려 외적인 적응에 몰두하기보다 성숙과 지혜를 갖기 위한 내적인 투쟁이 나타나며, 이 단계를 자아통합 대 절망감(ego-integrity vs. despair)라고 부른다.

② 자아통합은 결혼, 자녀, 직업, 취미 등을 위시하여 모든 관점에서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보고 겸허하지만 확고하게 ‘나는 만족스럽다.’라고 확신하는 데서 생긴다.

③ 자아통합의 결여나 상실은 죽음에 대한 감추어진 두려움, 되돌릴 수 없는 실패, 희망했던 것에 대한 끊임없는 미련으로 나타난다.

 

2) 해비거스트의 이론

① 해비거스트(Havighurst, 1952)는 노화 현상과 관련하여 개인과 그가 생활하고 있는 사회에서 어떠한 형태의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다.

② 인생 주기의 마지막 단계인 후기 성숙기(노년기)는 활발한 사회적 참여에서 은퇴(disengagement)하는 시기기 때문에 신체적 활동이 축소되고 심리적으로도 위축되는 시기이다 → 상실에 대한 적응과 보상물의 발견 및 재정립, 새로운 생활관의 정립 필요.

③ 중년기와 노년기에 해당하는 후기 성숙기의 발달적 과제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김애순, 2002).

㉠ 5단계(중년기): 중년기(middle age)는 개인이 사회에 대하여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갖는 시기로 이 시기의 발달 과제는 다음과 같다.

• 10대의 자녀가 책임 있고 행복한 성인이 되도록 도와야한다.

• 성인으로서 사회적, 시민적 책임감을 성취해야 한다.

• 자신의 직업에서 만족할 만한 수행을 이루고 유지해야 한다.

• 여가활동을 개발해야 한다.

• 배우자를 한 인간으로서 인정하고 상호 간 이해와 애정을 요구하는 시기다.

• 부모의 노화에 대하여 적응해 나가야 한다.

㉡ 6단계(후기 성숙기): 노년기에 해당되는 후기 성숙기(later maturity)는 더 많은 방어 전략을 포함하는 시기로 다음과 같은 발달 과제를 포함한다(Peterson, 1983).

• 은퇴와 그로 인하여 줄어든 수입에 적응해야 한다.

• 배우자의 사망에 적응해야 한다.

• 동년배 집단과 애착을 형성해야 한다.

• 사회적인 시민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 만족스러운 물리적 생활공간을 배치해야 한다.

 

3) 레빈슨의 인생계절론

① 레빈슨(D. J. Levinson)은 전생애 주기를 성인 이전기(0~22), 성년기(17~45세), 중년기(40~65), 노년기(60~ )의 ‘사계절’로 구분하였다.

② 인생계절론의 기본 개념은 ‘생의 구조(life structure)’로 이것은 인생의 어느 한 시기에 개인의 생활양식이나 설계, 즉 삶의 기본 뼈대를 의미한다.

㉠ 생애구조(生涯構造)의 세 가지 관점

• 개인의 사회·문화적 세계 (종교, 인종, 사회계급, 가족, 직업 등)

• 자아의 여러 측면 (소원, 갈등, 불안, 환상, 재능, 도덕적 가치, 감정, 사고행위의 양상 등)

•주변 세계에 대한 개인의 참여 (세계를 적절히 이용하거나 개인의 주변 세계가 그 개인을 이용하는 것)

㉡ 레빈슨에 따르면 가장 공통된 중심 요소들은 직업, 결혼과 가족관계, 우정관계, 종교 등에 관련된 것들인데 이들 중 한두 개가 어느 특정한 인생의 단계에서 중심 요소가 된다(김애순, 2002).

 

4) 김종서 등의 한국인의 발달과업

① 김종서·남정걸·정지웅·이용환(1982)은 한국인의 삶을 유아기(1~5, 6세), 아동기(6~11, 12세), 청년 전기(12~18, 19세), 청년 후기(19~24, 25세), 성인 전기(25~35세), 성인 중기(35~60세), 노년기(60세~ )의 7단계로 구분하였다 →지적, 정의적, 사회적, 신체적 영역의 네 영역으로 나누어 각 단계마다 발달과제를 제시하였다.

② 노년기의 발달과업

㉠ 지적 과제: 세대 차이와 사회 변화를 이해하고 은퇴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생활을 익히는 것.

㉡ 정의적 과제: 적극적인 생활태도를 갖고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기며, 소외감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 죽음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것.

㉢ 사회적 과제: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일이나 책임을 후세대에게 물려주며, 가정과 사회에서 연장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자녀 및 손자녀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 신체적 과제: 체력 감퇴에 대비하여 적절한 운동과 섭생을 하며, 노년기 질환을 바르게 관리하는 것.

 

3. 비인지적 특성

 

1) 노화에 따른 성격의 변화

대체로 성격의 안정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성격특질(traits)에 초점을 두는 반면, 변화론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주로 자아과정(ego process)에 초점을 두고 있다.

 

(1) 노년기의 성격적응 유형

 

① 노이가르텐의 이론: 노년기에 나타나는 일반적인 성격적응 유형과 그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역할 정도, 생활만족도 등 세 가지 차원을 동시에 연관시킴으로써 노년기에 특유한 성격 적응 유형 네 가지와 그에 따른 노화의 여덟 가지 양식을 구성해 냄.

㉠ 통합형

: 이 성격 유형에 속하는 노인들은 대체로 심리적 기능이 건강하여 정서적 안정감과 객관적인 현실감, 자기객관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높은 수준의 생활만족도를 지니고 있다.

• 재구성자형(reorganizer type): 노화되어 가는 자아를 받아들이고 재편성하여 살아간다. 자신과 타인을 적절히 수용할 줄 알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사람들이다.

• 초점형(focused type): 재구성자형과 달리 다양한 활동을 추구하기보다는 활동과 시간을 사용하는 데 한두 가지 역할에 집중적으로 에너지를 투입한다.

• 유리형(disengaged type):위 두 유형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낮은 활동성을 보인다.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아감과 조용하고 사색적인 삶을 즐기며 노후를 인생의 휴식 기간으로 살아가는 유형이다.

㉡ 방어형

: 성취지향적인 유형으로 자신에 대한 엄격한 통제와 강한 노력으로 자신의 노후를 적응하고자 노력하며, 노화에 대한 불안과 걱정 때문에 방어적인 면을 보인다.

• 계속형(holding-on type): 자신이 늙는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중년기의 연속선상에서 매사에 열심히 활동하고 노력한다.

• 위축형(constricted type): 신체적 쇠약과 같은 노화의 위축에 사로잡혀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폐쇄적인 생활을 함으로써 자신을 방어하려고 한다.

㉢ 수동적 의존형

: 자신의 욕구를 가족이나 주위 사람에게 강하게 의존한다.

• 구원요청형(succorance-seeker type): 강한 의존적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타인에 대한 의존을 통해 이러한 욕구를 해결하고자 한다.

• 무감각형(apathetic type): 매우 소극적이며, 신체적인 건강유지를 위한 활동 외에는 거의 활동이 없으며, 무기력과 무감각에 빠져 수동적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 비통합형

: 비통합형은 감정적이며 인지적 결함을 나타내는 부적응형의 노인이 속한다.

• 조직와해형(disorganized type): 감정조절이 어려워서 정서적 반응의 일관성이 없고 변덕스러울 뿐만 아니라 사고나 지능, 판단능력이 결여되어 있다.

 

② 라이카드 등의 이론

: 라이카드 등(Reichard et al., 1962)은 은퇴한 87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노년의 적응 유형을 연구하여 다음 다섯 가지 유형을 구분하였다.

㉠ 성숙형(the matured type): 매사에 신중하게 행동하려 하고 은퇴 후 변화된 자신을 현실 그대로 받아들여서 지나온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살아가며, 여생이나 죽음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는 유형이다.

㉡ 은둔형(the rocking-chair type): 은퇴 후 과거의 힘든 일이나 복잡한 대인관계에서 벗어나 조용히 지내게 된 것에 만족하며 사는 유형이다.

㉢ 방어형(the armored type): 이들은 노화로 인해 찾아오는 달갑지 않은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유형으로, 노화에 대한 불안을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활동 수준을 계속 높게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 분노형(the angry type): 젊은 시절의 인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늙어 버린 것에 대하여 매우 비통해 하고, 그 실패의 원인을 자신보다는 불행한 시대, 사회, 부모나 형제 등 다른 곳으로 돌림으로써 남을 질책하고 절망과 회한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유형이다.

㉤ 자학형(the self-haters type): 분노형과 마찬가지로 지나온 삶에 대해 많은 후회와 절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과 반대로 그런 불행과 실패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는 유형이다.

 

(2) 노년기의 일반적 성격 특성

 

① 시간전망의 변화

: 인생의 마지막 시점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그 마지막 시점에서 현재까지의 거리를 계산하게 되므로, 지금까지 몇 년 살았는가에서 앞으로 몇 년 더 살 수 있는가로 시간전망(time perspective)이 변화하게 된다.

② 신체에 대한 민감한 반응

: 신체 노화가 진전되면서 신체에 대한 자신감이 줄어들며, 그에 대한 반응으로 자신의 신체 상태에 대하여 지나치게 민감하게 되고(body monitoring) 건강에 매우 조심스럽게 된다.

③ 조심성 증가

㉠ 젊었을 때는 쉽게 속단하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지만 나이가 들면 그러한 과감성이 줄어든다.

㉡ 노화에 따른 조심성 증가가 왜 나타나는지와 관련한 세 가지 가설

• 동기가설: 노인의 조심성은 정확성을 더욱 중시하는 노인 자신의 동기 때문이다.

• 결과가설: 조심성의 증가는 감각능력과 인지능력 등 신체적, 심리적 메커니즘의 쇠퇴로 인한 불가피한 결과 현상이다.

• 확신수준의 가설: 노화에 따른 자신감의 감퇴로 결정에 필요한 확실성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심성이 증가한다.

④ 내향성의 증가

㉠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회적 활동이 감소하고 사물의 판단과 활동 방향을 외부보다는 내부로 돌리는 경향(interiority)이 많아진다.

㉡ 이것은 양성화 경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남성: 중년에 이르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가족의 중요성과 자기 내면의 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경향

• 여성: 일생 동안 가정에서 살림에 전념하면서 자녀들을 기르고 남편을 내조했던 여성의 경우에는 연령의 증가에 따라 더 외향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경향

⑤ 양성화

㉠ 중년기 이후 자녀양육이 종결되고 직장에서 퇴직을 하고 나면, 에너지가 자신의 내부로 향함으로써 더 이상 강요된 남성성과 여성성이 아닌 본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

㉡ 나이가 들수록 남자에게는 친밀성, 의존성, 관계지향성 등이 더 증가하고, 여자에게는 공격성, 자기주장성, 자기중심성, 권위주의 등의 성향이 나타나게 된다.

⑥ 친숙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

: 노년이 되면 오랫동안 사용해 온 물건이나 대상에 대한 애착심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그런 대상들이 유한한 인생에 일종의 계속감을 제공해 줄 수 있고 과거 자신의 삶에 대한 기억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며, 편안함과 안정감 그리고 만족감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3) 노년기 성격 변화의 신화

: 이제껏 노년기의 성격 변화로 알려진 많은 부분이 사실은 신화(myth)에 불과한 것이다. 다음은 그 대표적인 것들이다.

① 수동성 증가

: 흔히 노년기가 되면 사회활동이 감소함에 따라 수동적, 소극적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수동성은 모든 노인에게 나타나는 노년기의 일반적 특성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양성화 경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② 경직성과 보수성 증가

㉠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꺼리게 되고 종전의 것을 고수하려는 경직성과 보수성이 강해진다고 하는 것도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신화에 불구하다. 실제로 이러한 변화는 노화에 따른 성격 자체의 변화라기보다 노화 이외의 다른 원인에 의한 부수적인 결과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 노인의 경직성과 보수성에는 크게 신체적 능력의 쇠퇴, 사회적·환경적 요인의 두 가지 이유가 작용한다.

③ 의존성 증가

㉠ 노인의 의존성 증가 자체는 사실이지만, 그 이유는 순수한 노화에 있기보다는 노인이 처한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문제에 있다.

㉡ 블랭크너(M. Blenkner)의 노년기의 다섯 가지 의존적 요구

• 사회적 의존성(social dependency)의 요구: 노인은 스스로의 역할이나 힘으로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할 수 없어 그 대안으로 자신과 가장 가까운 가족, 특히 자녀나 친구의 사회적 역할을 통하여 자기 존재를 확인받고자 한다.

• 경제적 의존성(economic dependency)의 요구: 노인은 경제적인 면에서 가족, 지역사회, 정부 및 복지기관 등의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 신체적 의존성(physical dependency)의 요구: 신체적 기능의 쇠퇴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신체적 운동, 동작, 지각, 감각 등에 대한 외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게 된다.

• 정서적 의존성(emotional dependency)의 요구: 노인은 감정적으로도 쇠약해져 가족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의 심리적 지지를 필요로 하며, 외부에서 그러한 지원을 얻지 못할 때 고독과 소외를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 정신적 의존성(mental dependency)의 요구: 노인은 기억력과 정보처리 속도의 쇠퇴로 중요한 문제에 관한 기억이나 판단, 의사소통, 의사결정 등에서 외부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④ 우울증 경향 증가

㉠ 노년기 우울증은 노령에 따른 스트레스, 즉 신체 질병, 사별, 경제사정 악화,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 고독, 소외감 등에서 비롯된다고 알려져 있다.

㉡ 그러나 노년은 그 시기만이 줄 수 있는 삶의 재미와 보물들이 숨겨져 있는 시기며 불면증, 체중 감소, 감정적 무감각, 강박관념, 증오심 등의 구체적인 증상을 유발하는 우울증은 일반적인 노년기의 특징이 아니다.

 

2) 노년기의 요구

 

(1) 시몬스의 노인의 요구

: 시몬스(Simmons, 1978)는 모든 문화에 걸쳐 노인에게 다음의 공통된 다섯 가지 요구가 있다고 보았다(Sherron & Lunsden, 1990).

① 장수(長壽)의 요구: 노인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요구를 가지고 있다.

②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요구: 여가활동을 통하여 삶을 의미 있게 가꾸어 가고자 하는 요구를 가지고 있다.

③ 일상에서 벗어나 해방감을 찾고자 하는 요구: 노인은 이전까지 삶의 규율과 일상에서 해방되어 더욱 자유롭게 자기 삶을 즐기고 싶어 한다.

④ 집단 내에서 적극적인 참여자로 계속 남고자 하는 요구: 노인은 아직도 자신이 쓸모 있는 존재며, 뭔가 자기 뜻대로 되어 가는 일이 있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어 한다.

⑤ 명예롭게 물러나고 싶어 하는 요구: 노인은 물러나야 한다면 가능한 한 의미 있고 편안하고 명예롭게 이전의 활동들을 정리하고 싶어 한다(Brady et al., 1989).

 

(2) 토슨과 와스켈의 노인의 학습 요구

: 토슨과 와스켈(Thorson & Waskel, 1985)은 노인의 학습 요구를 다음 일곱 가지로 분석하였다(Sherron & Lumsden, 1990).

① 변화에 적응하고자 하는 요구

② 인간으로서 성장하고자 하는 요구

③ 후세대에게 문화를 전수시키고자 하는 요구

④ 자신의 삶을 조망하고자 하는 요구

⑤ 사회에 통합되고자 하는 요구

⑥ 독립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요구

⑦ 자신이 타인에게서 수용되고 있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요구

 

(3) 맥클러스키의 노인의 교육적 요구

: ‘노화에 관한 백악관 회의(White House Conference on Aging)’에서 맥클러스키(McClusky, 1981)가 제안한 다음의 다섯 가지다.

① 환경적응의 요구(coping needs): 노인은 노화로 감퇴된 기능을 회복하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교육을 받으려 한다. 이는 일상생활과 생존에 필수적인 읽고 쓰고 셈하는 3Rs(Reading, Writing, Arithmetic)와 건강교육, 수입의 유지, 법률적 조언, 주택의 선택, 가족적응, 효율적인 여가선용 등을 포함한다.

② 표현적 요구(expressive needs): 노인은 교육을 통하여 어떤 다른 목적을 성취하는 것뿐 아니라 활동 그 자체가 좋아서 참여하며, 신체운동과 사회활동, 그리고 어떤 기술이나 취미를 배우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만족을 얻으려 한다.

③ 공헌의 요구(contributive needs): 노인은 새로운 교육을 통하여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의미 있는 역할을 찾으려 하며, 타인에게 봉사하고 새로운 능력을 발달시키려 한다.

④ 영향력의 요구(influence needs): 노인은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를 비롯한 전체 사회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사회적 지지를 보내며, 사회활동에 대한 평가를 제공하려 한다.

⑤ 초월적 요구(transcendence needs): 노인은 신체적 노화에 따라 교육을 통해 신체적인 젊음보다 더 중요한 인생의 본질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4. 인지적 특성

 

◉ 노년기에도 학습이 가능한가에 관한 주장들은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모형으로 요약해 볼 수 있다(Peterson, 1983; Tennant & Pogson, 1995).

• 회복 불가능한 쇠퇴(감소 모형): 학습 수행은 일생에 걸쳐 회복 불가능한 쇠퇴를 겪으며, 이 쇠퇴는 거의 보상될 수 없다고 보는, 노년기 학습에 관한 비관적 입장.

• 안정적 유지(고정 모형): 학습 수행은 기본적으로 성숙 후에는 전생애에 걸쳐 안정적이며, 출생동시집단 사이의 차이는 개인의 연령 증가에 따른 변화 때문이 아닌 교육, 건강, 지적 수준의 차이 때문이라는 입장.

• 회복 가능성(성장 모형): 인생 후반기에 수행에서 미미한 쇠퇴가 일어나기는 하지만 이는 보상적인 전략, 예컨대 교육과 훈련 등을 통하여 회복이 가능하다는 입장.

 

1) 노화와 지능의 변화

: 아직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지능은 쇠퇴한다.’라는 고정관념이 만연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 이 문제는 그리 쉽게 답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성인기 이후의 지능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음의 두 가지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1) 성인기 지능의 개념

① 성인에게 학업성 지능(academic intelligence)과 실용성 지능(practical intelligence)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는 성인기 이후 지능 변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② 기능적 문해(機能的 文解, functional literacy)로의 정의: 성인에게 문해(文解 혹은 文活, literacy)는 단순히 문자적 문해(literal literacy)를 넘어서 성인의 기능적 유능성(functional competence)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③ 성인기의 지능은 개인의 능력과 그 사회가 요구하는 조건 간의 함수와 관련되며, 특정한 사회적 맥락 속에서만 의미를 갖는다(Kasworm & Medina, 1990).

 

(2) 지능 변화 연구의 문제

: 성인기 이후 지능의 변화를 다루었던 대부분의 초기 연구에서는 지능이 성인 초기에 절정에 이르며 그 이후로는 계속 쇠퇴해 간다고 주장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이와 같은 주장을 뒤집으며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① 정상적 노화와 병리적 노화 간의 오해

: 치매나 노년기 우울증, 뇌졸중 등은 지능 쇠퇴와 관련된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으로 이들은 모두 정상적인 노화의 필연적 결과가 아닌 병리적인 노화의 산물들이다.

② 표본연구의 방법론적 문제

: 지능 변화 연구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방법에 따라 지능의 쇠퇴 정도가 다르게 측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흔히 사용하는 표본 연구방법에는 단기횡단적 방법(cross-sectional method)과 장기종단적 방법(longitudinal method)이 있다.

㉠ 단기횡단적 방법은 동일 시점에서 다른 연령집단들을 표집하여 측정된 지능의 결과를 비교하는 방법. 노화라고 하는 것은 개인 간의 변화가 아니라 개인 내적인 변화 과정이다. 연령집단 간의 지능 차이에는 단순히 연령 효과에 의한 지능의 차이뿐 아니라 다른 연령집단이 자라온 환경과 시대의 차이를 함께 포함하고 있으므로 횡단적 연구의 한계점은 출생동시집단 효과를 배제하기 어렵다.

㉡ 장기종단적 방법은 동일한 표본을 시간 흐름에 따라 계속 추적해 가면서 주기적으로 그들의 지능(혹은 다른 특성)을 측정하여 그 결과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장기종단적 방법을 이용하면 표본집단의 중도 탈락(사망이나 사고, 추적의 실패 등으로)에 따른 표본의 편포 가능성으로 인하여 쇠퇴가 더욱 줄어드는 경향도 있다.

③ 검사도구의 문제

㉠ 지능검사에 사용된 도구의 성격과 내용에 따라 측정되는 지능의 결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또 같은 지능검사라고 하더라도 그 검사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하위 검사 중 어느 것에 초점을 두느냐에 따라 지능의 쇠퇴 정도에 차이가 난다.

㉡ 로지 등(Lorge et al., 1936)에 의하면 역량검사에서는 연령 증가에 따른 지능의 쇠퇴가 별로 없으나 속도검사에서는 그 쇠퇴의 폭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 속도검사(speed test): 정해진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느냐

• 역량검사(power test): 시간에 관계없이 얼마나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 실제로 노인은 젊은이에 비하여 반응시간이 10~20% 더 길고 실수오답보다 누락오답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④ 지능의 종류의 문제

㉠ 혼과 캇텔(Horn & Cattell, 1966)은 지능을 유동성 지능(fluid intelligence)과 결정화된 지능(crystalized intelligence)의 두 가지로 분류하였다.

• 유동성 지능: 개인이 획득한 지식, 경험, 학습과 무관한 기본적인 일반 정신능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귀납적 추리, 기억용량, 도형지각 능력 등을 포함하는 지능.

• 결정화된 지능: 어휘, 일반상식, 정보저장 능력, 숫자 추리력, 언어이해 등을 포함하는 경험, 교육, 훈련을 통해 획득한 지식과 능력에 의존하는 지능.

㉡ 유동성 지능은 유기체의 생리적 특성과 관련된 것이므로 20대에 절정에 달하고 그 이후에는 쇠퇴하지만, 유기체의 생리적 특성과 무관하게 문화에 의해 전수되는 결정화된 지능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오히려 더 증가하게 된다.

⑤ 출생동시집단의 효과

㉠ 기존의 지능 연구들은 교육의 영향으로 인한 효과와 출생동시집단의 효과(birth-cohort effect)를 간과하여 왔다는 비판을 받는다.

※ 출생동시집단: 비슷한 시기(보통 3~5년 단위로 묶어서)에 출생한 사람들은 동일한 역사적 경험을 갖게 되고 비슷한 사회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성장하므로 발달상의 중요한 특성을 공유하게 된다는 것.

 

2) 기억력

① 기억능력은 유아기에서 아동기에 걸쳐 급속히 증가하다가 그 후 차차 증가 속도가 줄어들며, 청년기의 어떤 시기에 정점에 달하고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서서히 감퇴한다.

② 일반적으로 노년기의 기억 쇠퇴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

㉠ 최근 기억(recent memory)의 상실이 과거 기억(remote memory)의 상실보다 많이 일어난다.

㉡ 기계적인 암기보다는 논리적인 기억능력이 더 크게 감퇴되는 경향이 있다.

㉢ 시각을 통해 들어온 정보에 대한 기억인 본 것에 대한 기억보다는 청각을 통해 들어온 정보에 대한 기억인 들은 것에 대한 기억이 더 오래 지속된다.

㉣ 대부분 무의식적, 습관적으로 익하게 되는 비진술기억(non-declarative memory)보다는 어떤 사실이나 사건을 의식적으로 재조합해서 학습하는 기억인 진술기억(declarative memory)에서 노화로 인한 감퇴가 뚜렷이 나타난다.

㉤ 미래에 수행해야 할 행동을 계획, 조직하고 자기검색(self-monitoring)하는 미래계획기억 혹은 조망기억(prospective memory)이 매우 취약해진다.

 

3) 학습능력

① 브림 주니어(Brim Jr., 1988)는 자기 능력의 얼마를 수행에 사용하는가 하는 ‘수행과 능력의 비(performance standard/ capacity ratio)’가 연령 증가에 따라 점차 증가한다고 주장하였다. → 연령이 증가할수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다 발휘하기 어렵다.

② 지금까지 노년기 학습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대표적인 요인들.

㉠ 정서유발 수준(arousal level) 혹은 불안수준(anxiety level): 일반적으로 학습상황에서 노인은 젊은이보다 더 높은 정서유발 수준을 보이며, 이 같은 지나친 정서유발(over-arousal) 혹은 과동기화(over-motivation)로 인해 새로운 학습상황에서 과제 수행 시 흔히 노인은 더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Botwinick, 1984).

㉡ 과제의 성격

• 학습재료가 얼마나 의미 있는가 하는 점이 노년기 학습에 영향을 주는데, 무의미한 과제보다 유의미한 과제의 경우 노인과 젊은이 간에 수행 차이가 감소될 수 있다.

• 과제가 얼마나 친숙한 것인가 하는 점도 노인의 학습 수행에 영향을 주는데, 친숙한 자극일수록 기억과 학습효과가 향상되는 경향이 있다.

• 과제의 구체성: 노인은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인 과제 기억과 학습에서 더 높은 수행을 보인다.

㉢ 시 간 : 시간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는 학습상황에서 노인의 학습능률은 더욱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노인은 자극제시 시간이 짧을수록 수행이 떨어지는 반면, 자율적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쇠퇴가 훨씬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노인의 학습에서는 과제를 학습하거나 기억하는 데 필요한 학습시간(study time)도 중요하지만, 반응하는 데 소요되는 반응시간(response time)이 더 중요한 영향력을 갖는다.

㉣ 자극의 종류 : 네 번째 요인은 학습 자극의 제시방법과 사용되는 학습매체의 종류다. 일반적으로 노인 학습자의 경우 다양한 감각통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극을 제시할 때 학습능률이 더욱 높아진다.

→ 이 밖에도 기억전략의 활용, 기억의 지시방법, 경험과 훈련, 동기, 실패에 대한 두려움, 우울 등의 정의적 요인이 노인의 학습 수행과 관련을 갖는다. 특히 노인의 학습에서 개인차가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이다(Greenberg & Powers, 1987; Birren & Schaie, 1990).

 

5. 노년기 심리적 특성의 교육적 의미

 

1) 학습능력의 확인

: 노화에 따른 지능의 쇠퇴량이 새로운 학습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는 사실은 노인도 새로운 것을 학습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는 것으로 노년교육학, 특히 노인을 위한 교육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해 준다. 노인을 위한 교육은 단순히 노인의 여가를 떼우기 위한 소극적인 수단이 아니라 좀 더 창조적인 노년기를 영위하기 위한 적극적인 전략으로서의 학습임을 전제로 해야 할 것이다.

 

2) 노년기 학습의 특성

: 노인 학습자는 젊은 사람에 비하여 과제의 성격이나 환경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심리적이고 비인지적인 요인에 의하여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에 고려하여 노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효과적인 학습과제와 전략, 매체와 교재 개발이 필요하다.

 

3) 노년기 학습의 방해 요인

: 노인의 학습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은 노인의 내적인 것이기 보다 외부의 사회적 편견과 환경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노인의 장애나 노화에 따른 쇠퇴를 보상해 줄 수 있는 더욱 적극적인 방법, 즉 사회적 자원의 배분과 지원이 요구된다.

 

4) 동기적 특성의 중요성

: 노인의 동기적 특성은 심리적 요구, 특히 교육적 요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그러한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교육적 노력이 경주되어야 함을 시사해 준다.

 

5) 개인차의 고려

: 다양성이 큰 노인집단을 수용할 수 있도록 개별화 학습 중심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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