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교육의 이해 6장
1. 노년사회학 이론
1) 구조기능론
(1) 분리이론
① 노화 과정을 설명하는 최초의 공식 이론으로 은퇴이론 혹은 사회유리 이론으로도 불리는데, 구조기능론적 관점에서 노인의 사회심리적 반응을 설명하고 있다.
② 개인의 입장에서는 최적의 만족을, 사회체계의 입장에서는 중단 없는 계속을 위하여 노인과 사회는 상호 간에 분리되기를 원한다.
③ 이 이론에서 정상적이고 성공적인 노화란 사회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는 것이다.
④ ‘개인적 분리(individual disen-gagement)’와 ‘사회적 분리(social disen-gagement)’로 구분.
㉠ 개인적 분리: 개인이 자신의 신체·지적 조건, 연령 등을 감안하여 스스로 은퇴를 결정하는 것.
㉡ 사회적 분리: 노인이 소유하고 있는 기술과 지식이 발전된 현대적 조건에 적용하기에 너무 뒤떨어졌다고 판단될 때 개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먼저 사회가 분리시키는 것.
⑤ 분리 이론에 대한 비판
㉠ 사회활동에서 유리되는 문제는 단순한 노화의 결과보다는 개인의 성격적 특성에 기인한다.
㉡ 노인이 직업적 역할을 상실하더라도 사회봉사나 조부모 역할 등 다른 개인적, 사회적 활동에 계속 관여할 수 있다.
(2) 현대화 이론
① 사회·문화적 배경에 따라 노인들의 사회적 지위와 역할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거시적, 구조적 상태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
② 산업화 및 현대화 과정 속에서 노인의 지위와 역할 변화를 진화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조기능론에 속한다.
③ 비판점
㉠ 과거에 노년기가 황금시대였다는 것은 신화에 불구하다.
㉡ 후기 산업사회에 와서는 오히려 노인의 세력이 증가되어 지위도 높아질 것이므로, 현대화에 따른 노인 지위의 계속적인 하락이라는 견해는 문제가 있다.
㉢ 보편적 구조의 당연성을 고집함으로써 문화, 인종, 계층, 성의 차이가 노령화에 미치는 영향들을 무시하였다.
(3) 연령계층 이론
① 가정: 사회가 여러 연령층으로 구성, 서열화되어 있다.
② 다른 연령계층에 속해 있는 사람은 사회적 역할수행 능력이나 의지가 서로 다르며, 노인 연령집단 역시 다른 연령집단과 여러 가지 면에서 구별된다. → 노인은 다른 집단과 구별되는 자신들의 연령집단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지위와 역할을 찾아야 하며, 그러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③ 비판점: 각 개인이 지니는 의미와 의도를 무시하였으며, 사회적 역할만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개인의 자율성을 무시하고 문화결정론을 지지한다.
(4) 인생주기 관점
① 장기간에 걸친 개개인의 변동에 관심을 두며, 개인이 역사적 상황이나 생활사건 등과 어떻게 관련되고 조화를 이루는지에 관심을 두는 광범위한 접근법이다.
② 개인의 행위는 사회규범에 의해 영향 받는다는 점에서 구조기능론에 속한다.
③ 울렌버그(P. Uhlenberg)는 장기간에 걸쳐 개인의 생애주기를 연구할수록 평균적 유형을 규명하는 작업은 더욱 어렵다고 주장 → 생애발달에서 규범·보편적 설명의 한계와 문화·개별적 요인의 상대적 중요성을 시사.
④ 비판점: 포괄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만큼 다양한 변인을 고려하고 이들의 상호 영향력을 분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2) 교환이론
① 교환이론(Exchange Theory)은 경제학의 공리주의(Utility Theory)와 심리학의 행동주의(Behavior Thoery) 영향을 받았다.
② 가정: 인간이 합리적 존재기 때문에 자신에게 보상을 최대화하고 비용을 최소화하는 행동 혹은 인간관계를 택한다.
③ 현대사회에서 노인은 교환자원의 부족이나 고갈, 가치 하락 등으로 인하여 사회적 교환관계에서 의존성이 증가하고 권력이 약화된다.
④ 비판점:
㉠ 모든 사람이 개인의 이익을 유일한 동기로 삼고 산다는 가설 위에 존재하므로 근대 미국 문화의 규범을 보편적인 인간의 성격으로 간주한 오류를 범했다.
㉡ 고령화를 상실과 저하 현상으로 보는 획일적인 견해는 연령차별적인 시각이다.
3) 상호작용론
(1) 활동이론
① 성공적인 노년기를 위해서는 새로운 사회활동 영역을 찾아 활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는 주장.
② 활동이론은 분리이론과 반대 입장에서, 노인의 사회활동 참여 정도와 생활만족도 사이에 긍정적 상관관계가 있다고 본다.
③ 가정: 생물학적 측면과 건강의 불가피한 변화를 제외하고 노인은 근본적으로 중년기와 다름없는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지니고 있다.
④ 이 이론에서의 성공적 노화: 연령에 의한 은퇴를 거부하고 지속적으로 사회에 참여함으로써 개인적 만족과 품위를 유지하는 것.
⑤ 비판점
㉠ 모든 은퇴자나 노인들에게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 노년에 주어지는 소일거리 정도로 그 이전의 의미 있는 사회적 역할을 대체하기에는 부적절하다.
(2) 사회적 와해 이론
① 인간 행동이 환경의 힘에 의해 획득, 유지, 수정된다는 행동주의 심리학에 근거하여, 노화를 고립된 현상으로 보기보다는 노인이 살아온 사회 상황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본다.
② 저스맨(Zusman, 1966)의 사회와해증세 모델
㉠ 심리적 문제가 있는 노인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은 노인에게 무능한 인간이라는 낙인을 찍음으로써 그 스스로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만든다.
㉡ 이것이 순환적 틀이 되어 노인을 그 속에 가둠으로써 사회적 관계와 활동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3) 하위문화 이론
① 하위문화 이론은 활동이론과 마찬가지로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에 속하지만, 이 이론의 일차적 초점은 대인관계에서 창출되는 자아개념에 있다.
② 노인들이 성인기 동안 접촉했던 폭넓은 문화에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더 나아가 노인들 스스로의 하위문화를 개발하는 것이 성공적 노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
③ 대표적인 예: 그레이 팬더스(Gray Panthers)나 미국은퇴자협회(AARP) 등
④ 비판점
㉠ 노인의 다양성을 과소평가하고 일생을 통해 사귄 인간관계의 계층적, 인종적, 성적 차이의 힘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
㉡ 사람들이 나이를 먹으면서 동질화되기보다는 개별성이 더욱 강화되고 노인들 간의 개인차가 크게 나타남을 간과했다.
2. 노년기 가족관계
1) 부부관계
① 성공적인 노년기 부부관계
㉠ ‘빈둥지 시기(empty nest period)’ 모델: 부부 중 적어도 한 사람이, 자녀가 집을 떠날 준비가 다 되었음에도 이것을 좀처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 ‘U 곡선’ 모델: 자녀에 대한 양육의 의무를 완료하면서, 자녀양육으로 서로 소홀했던 부부관계를 회복하고 서로에 대한 친밀감을 증진시켜 나가게 된다.
➡ 노후 행복한 부부관계의 핵심에는 성적인 친밀감보다 동반자 관계, 정서적 편안함, 서로에 대한 존경심 등이 자리 잡고 있다.
② 노년기 결혼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 노년기 이전의 결혼생활
㉡ 부부간의 평등과 역할분담의 융통성
㉢ 퇴직으로 인한 역할 변화
㉣ 퇴직자의 자아개념에 대한 배우자의 지지 정도
㉤ 생활주기상의 전이(轉移)에 따른 문제해결 능력
㉥ 사회경제적 지위
③ 황혼이혼
㉠ 노년기의 이혼은 대부분 순간적인 사건을 기화로 일어나기보다는 장기간의 결혼생활 동안 경험의 축적에 의해 이루어진다.
㉡ 특히 황혼이혼은 대부분(약 80% 정도) 여성 쪽에서 제기된다.
㉢ 노년기의 이혼은 경제적인 문제와 노인부양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특히 여성 노인들은 경제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④ 노년기 재혼
㉠ 사별이나 이혼으로 노년에 홀로 되었을 때, 일반적으로 여성에 비하여 남성이 적응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
② 노년기 재혼은 반드시 성적인 욕구 해소와 관련된 것이기보다는 오히려 동반자 관계 또는 신뢰할 만하고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함의 의미가 크므로 노년기 삶의 질에서 매우 중요하다.
③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노인부양 문제, 재산 분할 등의 이유로 노년기 재혼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다.
2) 세대관계
(1) 부모-자녀 관계
① 부부관계 다음으로 노인에게 정서적 혹은 물질적 지지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안정된 관계가 바로 자녀와의 관계다.
② 부모-자녀 관계는 일생에 걸친 애착과 분리 과정이다.
: ‘발달적 내기걸기(developmental stake)’의 차이는 부모-자녀 관계의 갈등과 애착을 잘 보여 준다.
※ 발달적 내기걸기: 자녀와 부모의 발달상의 차이로 인하여 부모의 경우에는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자신의 노력과 물질, 시간 등 모든 것을 자녀에게 투자함으로써 말 그대로 올인(all-in) 하지만, 자녀의 경우에는 부모에게 일방적으로 받기만 할 뿐 부모를 위하여 아무것도 투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③ 성인기 이후 부모-자녀 관계의 질은 세대 간 교환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 미국 사회의 가족 내 세대 간 관계 연구(Bengtson & Harootyan, 1994)에서 노부모와 성인 자녀 간의 결속 정도를 구조적 결속(동거 여부 및 거주의 근접성), 접촉적 결속(연락 빈도), 애정적 결속(친밀감), 합의적 결속(의견의 유사성), 기능적 결속(도움의 주고받기), 규범적 결속(책임과 의무)의 6개 영역으로 세분화하여 조사하였다.
④ 자녀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부모의 도구적 지원(가사 도움, 아기 돌봐주기, 생활비 지원 등)은 줄어드는 반면, 정서적 지원(상담, 말벗 등)과 친밀감은 오히려 늘어난다.
⑤ 리트워크(Litwak, 1985)는 미국 사회의 이상적인 가족 유형으로서 경제적, 지리적으로는 부모와 독립적인데 성인 자녀-노부모 간에 긴밀한 접촉과 정서적인 유대를 유지할 수 있는 유형으로 ‘수정확대가족(modified-extended family)’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2) 고부관계
① 며느리와 시어머니 간의 고부(姑婦)관계는 예로부터 대표적인 가족 내 세대갈등 관계로 인식되어 왔다.
② 고부간의 갈등 양상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 왔다.
㉠ 과거의 고부관계: 시어머니가 절대적 우위에 있었다.
㉡ 현재의 고무관계 문제는 지역별, 계층, 연령별로 그 차이가 현저하고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 과거처럼 가정 내에 두 세대의 주부가 공존함으로써 빚어지는 갈등보다는 서로 간의 자원 교환(손자녀 양육이나 가사 도움의 제공과 경제적 부양이나 용돈의 제공 간)에서 형평성으로 인한 갈등이 더 크게 자리하고 있다.
(3) 조부모-손자녀 관계
① 노이가르텐과 바인슈타인(Neugarten & Weinstein, 1964) 조부모의 유형을 다음 다섯가지로 분류하였다.
㉠ 형식적 조부모(formal grandparent): 손자에게 선물을 사 주고 그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부모의 권위나 책임은 침해하지 않으려고 조심하는 유형
㉡ 놀이 상대(fun seeker): 손자와 비공식적이고 유희적인 관계를 맺고 즐기는, 따라서 손자에게 일방적으로 서비스나 재화를 제공하기보다는 상호 만족을 강조하는 유형
㉢ 대리부모(parent surrogate): 부모가 일하는 동안 손자를 돌보는 책임을 지니는 유형
㉣ 지혜의 원천(reservoir of family wisdom): 가족 내에서 권위적인 위치를 유지하면서 특별한 지식과 기술을 소유하고 있는 유형
㉤ 원거리형(distant figure): 휴일이나 특별한 때만 접촉하는 유형
② 미국에서는 부모의 약물 및 알코올 중독, 범죄로 인한 수감, 이혼이나 가출 등으로 인하여 격세대 가족 혹은 대리부모 역할을 수행하는 조부모(custodial grandparent) 가정이 급격히 증가함으로써 여러 가지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의 높은 우울증, 낮은 주관적 건강도, 높은 다중적 만성질환
㉡ 조부모의 사회적 고립과 소외에 빠질 위험
㉢ 경제적인 문제: 미국 격세대 가족의 25% 이상이 빈곤 수준 이하의 생활. 이는 높은 양육비와도 관련이 있다.
3. 시대에 따른 노년기 역할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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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의 역할 이동(role shift)의 두 가지 방식(Goerge, 1980). • 역할 전환(role transitions): 한 개인이 어떤 지위를 얻거나 버림으로써 그에 해당하는 역할을 얻거나 폐기됨. • 역할 변화(role change): 개인이 갖고 있는 특성은 변하지 않음에도 그에 대한 역할기대가 연령의 증가에 따라 변화함으로써 일어남. ◉ 개인이 갖는 역할 변화는 개인 내적 역할 이동뿐 아니라 시대·역사적 역할 변화, 즉 사회 변화에 따른 역할의 의미 혹은 기대 변화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다. |
1) 전통사회에서 노인의 역할
(1) 가족 내 역할
① 오랜 경험, 지식, 지혜를 기반으로 가정문제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전통문화 계승과 전달의 책임을 맡고, 자손의 교육과 진로 지도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보람을 느낌.
② 우리 전통사회에서 가족제도상의 특징: 유교적 가부장 대가족제도(家父長 大家族制度)로 부계(父系)-부권(父權) 중심, 부치(父治), 족외혼(族外婚), 장자상속(長子相續) 등.
③ 가부장 대가족제도에서 노인이 가졌던 가족 내 역할
㉠ 가장: 가장(家長)으로서 노인은 가정의 우두머리자 외부에 대한 가족 대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 원로: 노인은 모든 가족원의 정신적 지주로서 가족의 상징이자 원로며, 모든 가족원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존재였다.
㉢ 가정교육의 책임자: 노인은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교육과 사회화 및 사회적응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가족원의 잘못을 징계하고 훈시하는 책임을 진 사람이었다.
㉣ 가계의 책임자: 노인은 가정의 운영을 맡고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가산(家産) 관리자인 동시에 가계 운영자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2) 전통 사회 속에서 노인의 역할(사회적 역할)
① 친족 및 씨족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에서 노인은 곧 문중의 어른이자 도덕적 지도자로서, 그리고 사회 교육자로서 다음과 같은 역할들을 담당하였다.
② 전통 사회 속에서 노인의 역할
㉠ 지역 사회의 대표: 노인은 지역사회의 대표자인 동시에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 사회 교육자: 지역 사회에서 노인은 그 지역 사회의 윤리와 예절, 전통과 역사를 젊은 세대에게 가르치고 오랜 인생의 경험에서 얻은 지식과 지혜를 후세에게 전수해 주는 사회교육자였다.
㉢ 지역 사회의 원로: 노인은 오랜 인생 경험을 통하여 체득한 지혜를 지닌 노인은 그 지역 사회 역사의 산 증인이자 상징이었으며,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통하여 지역의 훌륭한 상담자, 문제 해결자, 조언자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③ 국가적인 차원에서 노인의 위치
㉠ 통일신라시대: 최고 국립 교육기관이었던 국학(國學)에서는 『논어(論語)』와 『효경(孝經)』을 필독서로 삼고, 효도와 경로를 교육 내용으로 권장. 정전제(丁田制)를 실시하면서, 60세 이상의 노인에게는 정전(丁田)을 국가에 반납케 하고 농사짓지 않고도 편히 살 수 있도록 하였다.
㉡ 고려시대: 60세 이상 노인에게 역역(力役)을 면제, 관리에게는 부모에게 효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휴가제도의 하나인 급가(級暇)제도를 시행. 고령자에게 노인봉사자인 시정(侍丁)을 두게 함. 고려의 대표적 교육기관인 국자감에서도 『논어』와 『효경』 등을 교과목에 포함시켜 효도와 경로사상을 강조하였다.
㉢ 조선시대: 『논어』와 『효경』 등을 기본으로 한 윤리교육을 강조하였음은 물론 태조 때부터 경로예우(敬老禮遇)를 목적으로 오늘날 경로당에 해당하는 기로소(耆老所)를 설치, 운영. 세종 때부터는 양로연(養老宴) 제도를 실시하였다(※ 양로연: 매년 봄과 가을에 80세 이상 노인을 초청하여 장수를 축하하는 국가적인 행사). 또한 노인에게 특별히 제수하던 벼슬로 노인직(老人職)이 있었다(노인직: 실직(實職)이 아닌 허직(虛職)으로 80세 이상 노인에게는 그 신분이나 성별을 불문하고 1계급을 제수하고, 원래부터 관계(官界)에 있던 사람에게는 1계급을 올려 주었으며, 당상관(堂上官)의 경우에는 어명(御命)에 따라 줌). 그리고 신분에 따라 연로한 노인에게 일정한 재물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2) 현대 사회에서 노인의 역할
(1) 가족 내 역할의 변화
① 가장에서 피부양인으로: 노인은 과거 한 가족의 가장이자 책임 있는 대표에서 젊은 자녀 부부에게 종속된 피부양인으로 전락하였다.
② 지혜의 보고에서 시대의 낙오자로: 원로, 지혜의 보고, 전통의 전수자로서의 노인의 역할까지 약화되고, 우리 사회에서 이제 노인은 쓸모없는 과거의 전통과 낡은 지식에 매여 있는 시대의 낙오자가 되었다.
③ 가정교육의 책임자에서 방관자로: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지식의 폭증은 사실상 노인의 교육적 기능을 거의 무기력하게 만들고, 과거 가정교육과 자녀 양육에서 절대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던 노인은 이제 쓸데없는 잔소리와 간섭만 늘어놓은 존재로 전락하였다.
④ 가정경제의 중심에서 종속인으로: 노인은 산업사회 속에서 비생산인구, 피부양인구로 전락한 채 젊은이에게 종속된 존재, 즉 가정 내 경제권과 경제적 자립능력을 상실하고 젊은이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하고 부양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되었다.
(2) 사회에서 노인의 지위 변화
① 지역 사회의 대표에서 종속인으로: 도시 중심의 지역 사회에서는 노인의 의사결정권과 통제권이 약화되었고, 노인은 지역 사회에서도 주변적 존재로 만족해야 할 형편에 있다.
② 지역 사회의 지도자에서 방관자로: 과거 지역 행정의 중심으로서 노인의 역할도 박탈되어, 지역 사회 내에서 이제 노인은 그저 구경이나 하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형편이 되었다.
④ 경제의 중심에서 주변인으로: 노인의 경제적 능력 박탈은 퇴직제도의 영향이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사회와 경제의 중심이자 대표자로서 노인의 지위는 산업화 과정에서 박탈되었고, 이제 노인은 사회의 주변인으로 그리고 종속인구로 전락하였다.
4. 노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
: 해리스와 콜(Harris & Cole, 1986)은 일반인이 노인이나 노화에 대해 갖고 있는 대표적인 편견 25가지를 지적하였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다음에서 설명하듯이 오해와 그릇된 편견에 근거한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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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모든 노인이 다 비슷하다 ② 대부분의 노인은 수용시설에서 살고 있다 ③ 대부분의 노인은 외롭고 그들의 가족에게 소외당하고 있다 ④ 노인은 젊은이보다 급성질환을 가진 경우가 더 많다 ⑤ 은퇴한다는 것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덜 어렵다 ⑥ 많은 노인이 건강이 나빠서 많은 날을 이불 속에서만 보낼 것이다 ⑦ 노인은 새로운 것을 학습할 수 없다 ⑧ 대부분의 노인은 성(sex)에 흥미가 없고 또 성적 활동도 불가능하다 ⑨ 노인은 젊은이보다 죽음을 더 무서워한다 ⑩ 노인은 대부분 화를 잘 내고 주변 사람들과 자주 다툰다 ⑪ 나이가 들면 노망이 들게 마련이다 ⑫ 은퇴는 몸을 쇠약하게 만들고 일찍 죽음에 이르게 한다 ⑬ 나이 많은 노동자는 높은 사고율과 결석률을 나타낸다 ⑭ 대부분의 노인은 자녀와 같이 살고 싶어 한다 ⑮ 노령은 65세에 시작된다 노인은 융통성이 없고 고지식하다 노인은 젊은이 보다 생산성이 떨어진다 노인은 젊은이보다 투표율이 낮으며 정치적 관심도 낮다 앓는다는 것은 노화의 필연적인 결과다 사람은 늙어 가면서 더 종교적이 된다 노인은 잠을 많이 잔다 나이가 들면서 지능이 뚜렷하게 떨어진다 나이가 들면서 정치적으로 더 보수적이 된다 은퇴하면 대개는 플로리다와 같은 따뜻한 곳으로 이주하여 살고 싶어 한다 노인의 대부분은 수준 이하의 수입을 갖고 있다 |
➡ 이러한 편견은 미국의 경우여서 우리와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노인과 노화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인식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5. 노년기 사회적 특성의 교육적 의미
1) 사회 적응과 현대화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
① 현대 사회의 변화로 노인들이 과거에 습득, 축적해 온 지식과 기술이 화석화되어 감에 따라 새로운 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노인의 재적응 교육과 현대화 교육이 요구된다.
➡ 노인을 위한 교육은 그들의 삶에 대한 힘의 획득과 관련되어야 한다.
② 교육은 존속 또는 기술 변화에의 적응을 위한 수단일 수 있으며, 자기충족감이나 목적의식, 자아정체성을 강화하는 것과 관련된다. (그것은 개인과 집단의 능력 부여(empowerment)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Glendenning & Battersby, 1990)).
2) 취업을 위한 교육과 취업기회의 확대
① 건강하고 일을 계속할 능력을 가진 노인에게 재취업 및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② 재취업을 위한 교육과 현재 시행되고 있는 고령자 고용우선 직종제도의 확대와 고령자 고용촉진법의 확충도 요구된다.
3) 자기계발과 여가교육
① 건강과 영양 상태의 개선, 의료와 과학 기술의 발달에 따른 노년기의 확대 연장에 대비하여 더욱 창조적인 노년기를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노년기 대비 교육과 여가활용 교육이 요구된다.
② 향후 노년교육의 방향은 기본적인 문자 해독, 생계유지나 취업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자기계발과 삶의 새로운 의미 발견을 위한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4) 세대 간 이해 증진을 위한 교육
① 노인 인구의 상대적 증가와 사회 변화 주기의 단축으로 세대 간의 공감대가 축소되고 의식의 격차가 증가함으로써 세대 간 문제와 갈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② 세대 간 이해를 확대하고 다양한 접촉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세대 차이를 극복 혹은 완화할 수 있는 교육적 노력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