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6. 산신재일 법문 / 지금 이 자리, 나에게 힘이 있다.
반갑습니다.
처음 오셨습니까? (**보살님을 향해)
네. (**보살님)
대비주, 신묘장구대다라니 평소에 많이 하셨습니까?
네. (**보살님)
또 같이 하니까 좋죠?
네. (**보살님)
편안하게 앉으세요.
같이 할 때는 목탁소리에 맞춰가지고 고성정진을 하잖아요?
높을 고(高) 소리 성(聲). 큰소리로 하면 마음이 아주 후련해지죠?
네 (대중)
하하 (대중)
목이 확 트이고 마음이 후련해집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마음이 후련해지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마음이 후련해지면 정말로 우리 삶이 후련해지게 되잖아요.
마음이 만법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만법, 모든 현상, 우리 환경, 물질 우주, 눈으로 보이고 만져지고 또 우리가 괴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우리의 삶의 현실, 그 현실의 모든 근본이 마음이라는 거예요.
만법의 근본이라고 할 때 만법은 물질을 이야기 하는 거예요.
물질이 맨 처음에 물질이 되기 전에는 에너지였다고 그러잖아요. 에너지.
에너지의 근본이 바로 마음이라는 거예요.
마음이 후련해지면 아직까지 내 주변에 답답한 일도 있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음만 후련하면 뭐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잖아요?
그런데 우리들의 마음은 어떤 현상 어떤 일 어떤 사건에 따라가지고 흔들하잖아요.
평소에 흔들흔들합니다.
보살님들은 어떤 분들이 맛있는 초콜릿만 하나 선물해줘도 기분이 좋아지시잖아요.
또 거사님이 보살님 위해가지고 따뜻한 말씀도 해주시고 또 한 달에 봉급 받는 것보다 두 배 이상 돈을 많이 벌어오고 하면 아주 마음이 기분이 좋아지잖아요? 싱글벙글하잖아요?
오늘 아침 호수공원 문화광장을 지나오는데 어떤 모 부부가 무거운 여행가방을 끌고, 그 위에 작은 가방을 올리고 요즘 또 날씨가 추워질지도 모르니까 긴 옷도 팔에 걸치고 어깨에는 조그마한 여행가방을 메고 이렇게 죽 걸어가더라고요.
‘저 보살님이 외국을 가시나본데 저 짐 보따리로 택시를 타시러 가는데 저걸 어떻게 정류장까지 가져가실 수가 있을까, 좀 도와드릴까.’
이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바로 뒤를 보니까 거사님이 따라 오시더라고요. 거사님이 따라오시는데 거사님은 상의만 들고 따라와요. 그래서 보살님이 뒤를 탁 보는데 그 눈매가 보통 눈매가 아니야.
하하 (대중)
큰 가방을 거사님이 보통 끌어야 보통의 모습인데 끌지도 않고.
‘이것 좀 들어.’
보살님이 그랬더니 (거사님이) 얼른 큰 가방 위에 있는 거를 들어가지고 한쪽에 들고서는 그래도 큰 거는 안 받고 주욱 걸어가더라고요.
거리가 점점 멀어져요.
거리가 점점 멀어지면서 뒤돌아보지 않고 가는 거예요.
거사님도 뭐라 하지도 않고 얼굴은 아주 비가 내리기 일보 직전이야. 두 분 다.
두 분 사이가 안 좋은 거죠. 아무리 사이가 안 좋다고 하더라도 그 보살님이 무거운 짐을 가지고 가는데 거사님은 자기 옷만 가지고 가니까 너무하다 싶었어요.
이럴 때는 어떻습니까. 보살님들이.
기분이 아주 안 좋잖아요.
안 좋죠. (대중)
그러니까 보살님들의 마음이 일단은 돈에 안 놀아나고 있잖아요. 봉급을 갖다 주시면 기분이 좋고 그죠?
또 하나는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놀아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사님이 무거운 짐을 들어주시느냐 들어주시지 않느냐. 거사님의 행동에 따라가지고 내 마음이 업됐다가 다운됐다가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모습을 보면 마치 마음이 주인이 아니라 주변 여건, 다른 사람들의 태도,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선물을 하느냐 아니면 기분 나쁜 말을 하느냐에 따라가지고 내 마음이 좌지우지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게 우리가 겉으로 보면 이렇게 보이잖아요?
그런데 대비주를 해보세요. 대비주를.
대비주를 만 독 하고 십만 독 해봐요.
무엇을 알게 되는가 하면, 거사님이 봉급을 많이 갖다 주시던지 말든지 그리고 무거운 짐을 들어주시던지 말든지 살짝 영향은 있겠지만 내 마음은 모든 바깥여건 누구에 의해서 내 기분이 왔다 갔다 하지 않을 수 있는, 내 마음의 힘을 내가 키울 수도 있고 내가 그런 결정을 할 수도 있고 내 마음을 다룰 수도 있구나 하는 것을 초기에 아는 거예요.
내가 기분이 좋고 내가 즐겁고 내가 행복한 것은 다른 누구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내 기분의 주인, 내 생각의 주인, 내 감정 느낌의 주인, 내 마음의 주인인 오직 나로 인한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아는 거예요.
우리가 어떤 사물을 볼 때도 어떤 사람은 기분 나쁘게 봅니다.
어떤 사람은 그냥 그런 것으로 봅니다.
어떤 분들은 또 예쁘게 봅니다.
바깥 사물에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사람의 마음이 지금 현재 내 마음이 짜증이 있으면 짜증스럽게 보이고 마음에 감사한 일이 그득해가지고 아주 세상이 정말 아름답구나 하는 감동의 마음에 물들어있을 때 보면 오히려 안쓰러운 마음이 들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고 또 예쁜 모습으로 바라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내 기분과 나의 감정 내 행복은 그 누구에게 달려있는 것도 아니고 바로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다 하는 것을 먼저 아는 거예요.
근데 이것을 아는 것이야말로
‘내 마음은 다른 여건 다른 현실하고 상관없이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다’ 라고 아는 이 순간이 정말로 중요한 순간입니다.
내 마음, 내 감정,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내 기분이잖아요?
근데 이 내 마음이 내 몸을 만들어가고 내 마음이 내 인연을 만들어가고 불러들이기도 하고, 내 마음이 환경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내 마음이 자기 세상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바로 ‘심위법본 (心爲法本) 마음이 만법의 근본이다.’ 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내 마음의 주인으로서 내가 생각을 할 수 있고 내가 기분을 다룰 수가 있고 내가 기분을 바꿀 수 있고 내가 기분을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경지가 되면, 이때부터는 내 삶의 현실, 내 운명에 속박되어가지고 이리 저리 끄달리는 삶을 살지 않고 이때부터 운명을 만들어가는 자기 원하는 대로의 삶으로 열어가는 출발하는 지점이 되는 거예요.
내 마음은 다른 누구에게도 달려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주인인 나에게 달려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이에요.
언제 아는가.
대비주를 합니다.
대비주를 외우고 하다보면 우울했던 마음이 내 마음을 짓누르고 있을 때도 대비주를 외우고 하다보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과거에 안 좋았던 일이 떠오르기도 하고 지금 현재 걱정거리가 생각나기도 하고 또 이것이 일이 잘 안 풀려가지고 미래에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또 지금 현재 뭔가 하고 있는 돈을 버는 일이 빨리빨리 벌어서 빚도 빨리빨리 갚고 집도 좋은 집으로 옮겨가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일이 빨리빨리 안 되니까 조바심이 나잖아요.
대비주 하면서 가지가지의 잡념이 계속해서 몰려오죠.
그런데 처음에는 잡념이 더 많이 떠오르는 것처럼 잡념이 왜 더 많아지지, 대비주를 외우는데 생각이 더 많아지지?
잠이 안 오는 분들은 잠이 더 안 오고 예민한 분들은 대비주를 하면서 더 예민해지는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몸이 찌뿌듯한 분들은 찌뿌듯하다 못해 아프기도 하고 이렇단 말예요.
그런데 그 때에 멈추지 말고 계속해서 대비주를 하면 잡념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합니다.
몸이 서서히 홀가분해지기 시작합니다.
과거의 기억이 옛날에는 생각만 해도 화가 나고 생각만해도 억울하고 생각만 해도 원망스럽던 그 마음이 서서히 서서히 엷어지다가 나중에는 과거에 있었던 기억을 생각해도 ‘아 그런 일이 있었네, 그리고 그 사람이 그럴 수밖에 없었네. 그 사람이 외로워서 그랬구나! 답답해서 그랬구나.’
나를 두들겨 팬 사람도 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그래서 나중에는 마음이 텅 비어져 버립니다.
오직 대비주만 또렷하게 하게 되죠.
그래서 온갖 잡념, 우울했던 기억들, 지금 현재 걱정거리들, 미래에 대한 두려움 불안 또 빨리빨리 라는 조바심 조급증 이런 것들이 걷혀나가고 걷혀나가서 마음이 고요해지거든요.
마음이 아주 텅 비어서, 모든 마음이 푹 쉬어서 ‘모든 마음이 푹 쉬었구나.’ 아는 그 마음도 놓아버리고 그냥 생각이 뚝 끊어지죠.
마치 깊은 산중에 새들도 잠이 들었는지 새소리도 안 들리고 저 멀리 계곡 물소리도 워낙 거리가 멀어가지고 들리지 않고 고요한 깊은 산중에 있단 말이에요.
그나저나 고요한 깊은 산중에 있으면 여러분 마음이 어떨 것 같아요? 네?
고요한 깊은 산중에 있어. 마음이 어떨 것 같아요?
편안할 것 같아요. (대중)
편안하실 것 같아요? 대비주 많이 하셨나봐.
하하(대중)
고요한 깊은 산중에 있을 때 어떨 것 같아요, 어때요?
호랑이 나오면 어떡하지? 무서울까요?
아니면 분명히 그래. 지금 11시55분 점심시간 됐잖아요. 얘가 냉장고에 넣어놓은 걸 잘 찾아먹을까?
이런 생각이 들겠어요?
이런 생각이 전부다 생각이 툭 끊어져버리면 그 고독한 마음 불안한 마음 걱정하는 마음 이 모든 마음이 없단 말이에요.
모든 마음이 없이 그냥 고요하고 지극히 태평스러운 그런 상태를 말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성개한적(性皆閑寂)입니다. 성개한적.
그 텅 빈데 마음을 찾아봐도 마음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색깔도 없기 때문에 마음이 고요할 뿐입니다. 그득한 밝음입니다. 마음이 고요하고 밝고.
그걸 형체로 나타내면 저 표정입니다. 저 표정.
하하 (대중)
이게 우리 본마음이라는 거예요. 이게.
겁이 나고 걱정되고 고독하고 이것은 아직까지 대비주 더해서 걷어내야 할 먹구름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모든 조바심도 걷어내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때 미워하는 마음도 걷어내고 자기의 미래를 생각할 때 죽으면 어떡하나 하는 것도 없어.
대비주 하다보면 안 죽는 걸 알거든요.
죽어도 안 죽는 걸 알아요.
이런 모든 마음이 걷혀서 그냥 밝고 밝고 고요하고 고요한 그 성품이 드러나는데 이것을 지혜의 눈으로 비춰보니까 이 내 마음속에 꽉 차있단 말이에요.
텅 빈 가운데 가득 채워져 있는데 가득 채워진 내용물이 뭐냐면 바로 지혜요 자비 사랑입니다.
그리고 무한한 아직까지 발휘되기를 깨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능력이 원래 갖추어져 있고 한마음 내어가지고 어떤 일을 해도 대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들어있단 말이에요.
내 마음 속에는.
그래서 이 마음하나를 잘 쓰면 다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에요.
마음 잘 쓰면 은 무엇이든지 될 수 있고 무엇이든지 누릴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거예요. 마음을 잘 쓰면.
큰 도둑도 될 수 있고 이 마음을 잘 못쓰면.
잘 쓰면 재벌도 될 수 있고. 그렇다는 겁니다.
이게 바로 ‘만덕고승(萬德高僧)’입니다.
‘만덕고승(萬德高僧) 성개한적(性皆閑寂) 산왕대신’ 이잖아요.
우리 아까 기도 올릴 때.
이 모든 것을 이미 이루신 분이 누군가 하면 오늘의 산왕대신입니다. 산 왕입니다. 왕.
산왕대신은 이미 이것을 깨달으시고 완전히 구현하신 분입니다. 산왕대신께
‘나무 만덕고승 성개한적 산왕대신’
귀의하면서 우리도 산왕대신과 같은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산왕대신처럼 모든 마음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본래 갖추어져있는 지혜와 자비와 능력을 발휘하는 그런 삶을 살겠습니다.
그런 발원도 하고 정말 그런 시간을 오늘 보낸 거예요.
여러분들은 지금 이 순간들을 살고 계시잖아요.
이 순간 이 자리가 어떤 자린가 하면, 이 자리는 여러분들 연세가 어떻게 되셨습니까?
연세가 다르시잖아요? 다르지만 전부 저와 동갑입니다.
하하(대중)
저하고도 동갑이고 우주하고도 동갑이야. 우주하고도.
이 육신의 나이는 병신년(丙申年)에 태어나신 분은 병신년이 회갑이잖아요.
회갑을 맞이하는 이 육신의 나이입니다.
그런데 육신을 끌고 다니는 우리 참 자기의 나이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번 생도 있었고 전생도 있었고 또 다음 생도 있고 그 다음 생도 있고.
불생불멸(不生不滅)이야. 불멸이야 불멸.
이 시간으로 치면 그 영겁의 세월을 주욱 살아왔고, 이 순간 이후에 또 미래로 계속해서 살게 되잖아요? 죽어도 살게 되잖아요?
그런데 지금 이순간이야 말로 그 영겁의 과거와 아주 무한한 미래를 그대로 지금 이 순간에 탁 머금고 있는 순간입니다.
이 순간이야말로 수많은 세월동안 고생도 하고, 수많은 세월동안 행복해하기도 하고 공부도 하고, 수많은 세월동안 고생을 통해 터득하기도 한 모든 지혜와 교훈이 이 순간 아까 그 본래 성품에 전부 다 모아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수행하기 전에는, 깨달음으로 건져 올리기 전에는, 고생해도 고생의 의미를 몰라요. 체험을 해도 깨달음을 건져 올릴 수가 없습니다.
수행을 하다보면 과거에 고생했던 것, 과거에 배웠던 것, 과거에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이 전부다 지금은 과거의 회환, 원망, 과거의 미련, 집착, 내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던 이러한 것들이 전부 깨달음으로, 번뇌가 보리로 깨달음으로 전부다 돌아선단 말이에요.
그리고 과거의 아팠던 시절이 있잖아요?
아파서 어떡하지? 절망하고 좌절하고 걱정하고 그것 때문에 내가 남 탓하기도 하고 해왔잖아요.
그런데 수행하는 순간에는 그 좌절, 절망, 탓에서 그대로 방향의 전환이 일어나서 건강을 마음속으로 발원하는 거예요. 건강을.
과거에 쌀 떨어졌고 라면도 떨어졌고 아주 배고프고 돈도 부족했던 빚이 많아서 극빈했던 그런 과거가 있었다면, 또 지금까지 수행하기 전에는 자책감도 들고 열등감도 들고 혹은 부모 잘못만나 그런가 해서 신세한탄도 하고 이런 세월을 살았지만 수행에 들어서서부터는 원으로 바뀌는 거예요.
고생할 만큼 했으니까 가난한 세월을 많이 보냈으니까 이제는 큰 부자가 되어서 나하고 인연이 가까이 맺어져서 가족으로 다가온 인연들, 또 업무하고 관련된 인연들, 모든 인연들한테 내가 그 풍요로움을 선물할 정도로 큰 부를 누리는 삶을 살겠다! 라는 원으로 돌아서는 거예요.
과거 고생, 과거 아픔 이런 모든 것들이 마음의 짐에서 원으로, 큰 원으로 돌아선단 말입니다.
돌아섰는지 안 돌아섰는지 우리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에, 대비주 수행을 시작한 우리들은 이미 본성에, 우리의 내면 존재가 근원에 그 원이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이 말이에요.
아팠던 분들은 원(願), 건강에 대한 원이 이미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내 깊은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어요.
과거에 가난했던 분들은 부에 대한 원이 이미 자리 잡고 있고, 과거에 지위가 낮아서 구박받고 스트레스가 되었던 분들은 ‘내가 지위를 아주 높은 지위를 가지고 남을 구박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이로움을 많이 주는 그런 지위에 대한 원’이 내 마음 속에 알게 모르게 이미 자리 잡고 있단 말입니다.
이 모든 원이 ‘이번 생에서 난 이것을 이룰거야’ 하는 것으로 여러분이 5대 원으로 작성할 수도 있습니다.
근데 5대 원에 작성되지 아니한 원들도 대비주가 만원(滿願)다라니이기 때문에 소원성취다라니이기 때문에, 수행을 기쁘게 힘차게 하다보면 내 마음 속에 깊이깊이 자리 잡고 있던 원들이 이제는 성취되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게 언제 일어나느냐 ?
지금,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거예요.
지금 이 순간, 지금 이 순간이 그래서 과거를 다 머금고 있고 미래를 다 머금고 있고.
그리고 지금 여기가 온 공간을 전부다 한마음에 머금고 있는 그런 자리예요. 이 자리가.
이것을 산신기도 할 때는 어떻게 표현하는가 하면
‘차산국내(此山局內) 항주대성(恒住大聖) 산왕대신’
‘차산국내’ 항상 계신다.
차산국내은 공간을 얘기하고, 항주대성은 시간을 얘기하고 영원한 시간을 얘기합니다.
‘항상’이 언제입니까? 항상은 지금 이순간입니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미래로 갈 수도 없고, 항상 지금 여기에 있거든요.
그런데 과거에 돌아갈 필요가 없어요.
지금 과거를 떠올리면 ‘지금’ 과거를 생각하는 거거든요.
미래에 대한 원을 조급하게 쫓아갈 필요가 없단 말이에요.
‘지금’ 미래에 대한 원이 이루어진 장면을 내 마음 속에 이루어진 장면을 보면서 감사하고, 지금 사랑하고.
지금 몸담고 있는 직장, 상사하고 사이가 안 좋아서 사표를 늘 호주머니 속에 넣어 다닐 수도 있잖아요?
그러면 이 상사가 없는 다른 직장으로 옮겨가서부터는 내가 행복하게 능력발휘를 잘 할거야.
이렇게 스트레스를 가지고 살잖아요?
심지어는 가족들한테도 그런 분이 있어요.
‘저 인간하고 갈라서고 나서 행복 할래.’ 이럴 수도 있고.
아니면 ‘저 인간이 좀 바뀌어야, 술을 줄이거나, 담배를 끊거나 이렇게 해야 내가 좀 행복할건데.’
지금은 아니란 거잖아요.
지금 아닌 분들은, 이 직장에서 아닌 분들은.
지금 아닌 분들은, 지금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사람들과 아닌 분들은.
늘 무엇을 구합니까?
‘저 인간이 사라지고 나서 나중에...’ ‘저 인간이 술 줄이고 담배 줄이고 나서 나중에...’
늘 나중이거든요.
나중은 있습니까? 없습니까?
나중은 없단 말입니다. 나중은 없어.
있는 것은 오직 ‘지금 여기’만이 진실입니다.
차산국내 항주대성 산왕대신
그래서 지금 이루어내라. 지금 집에서 이루어내라 이 말입니다. 지금.
지금 뭐 32평 살아야 되는데 18평 밖에 안 돼.
지금 대충대충 살고 32평 이사 가서 행복할 생각하지 말고 지금 몸담고 있는 자리에서 기쁨을 찾아내고 즐거움을 찾아내고 사랑을 찾아내가지고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란 말이에요. 지금 여기에서.
그 인간을 다른 인간으로 바꿔가지고 다시 재결합해서 행복할 생각하지 말고, 지금 인간 ‘좀 아까 그 작은 가방하나는 들어주잖아’ 거기에 감사하란 말입니다.
하하(대중)
어떤 방법 어떤 아이디어를 동원해서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자기가 가져야 되요. 자기가.
감사의 마음 긍정의 마음으로 돌아서지 않으면, 내 마음에 없는 것은 내 현실로 나타나지를 않아요.
그래서 작은 가방을 들어준 것에 정말로 고마운 마음으로 웃어주면서 ‘아이고 작은 가방이라도 는 빼고, 작은 가방 들어줘서 고마워’ 라고 진심으로 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큰 가방 들어 줘요.
하하 (대중)
당연히 들어줍니다. 그러니까 모든 인간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본래 갖춰져 있다 그랬잖아요?
갖춰져 있어.
모든 가능성이 있는데, 어디에 눈을 두고 어디에 초점을 맞춰가지고 그것에 대해가지고 내가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와 같은 것들을 이끌어내는 거예요.
고마운 점, 감사한 점, 예쁜 점을 가지고 칭찬하고 정말로 고맙게 생각해봐요.
그러면 점점 다른 것까지 물들어가지고 정말 좋은 모습을 나한테 보여주기 시작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아까 맨 처음 얘기했듯이 남편이 큰 가방까지 들어주면 내가 웃어줄라고 하잖아요. 그죠?
나중에, 나중에 그렇게 하려고 하잖아요. 그 때 가서.
하는 것보고.
하하 (대중)
그런데 그건 불가능해요.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지금 이 직장에서 상사하고 잘 지낼 줄 알잖아요?
그러면 그 덜 떨어진 사람하고 내가 평생 직장생활 할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런데 그렇지 않아요.
내가 정말 그 사람하고 잘 지내게 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그 사람이 정말 잘 지낼 수 있고 나에게 은혜로운 존재로 거듭 부활이 되거나, 아니면 그 사람이 정말 좋은 일이 생겨서 다른 데로 가고 진짜 좋은 사람이 오거나 이렇게 벌어져요.
이 모든 근본이 어디 있는가 하면 나로부터, 내 마음으로부터 시작이 됐을 때 이때부터 삶의 주인이 내가 되고 이때부터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되는 거예요.
다른 누군가가 바뀌어야 내가 행복해진다거나, 어떤 여건이 바뀌어야 행복해진다면 나는 주인이 아니야. 자유롭지가 않아요. 끄달리는 삶을 계속해서 살 수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차산국내 항주대성’은 지금 여기야 지금 여기.
지금 이 좁은 공간 우리 집.
지금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이라는 해석을 버리란 말이야.
여기서 행복한 직장으로 내 마음을 바꾸어야 되요.
다른 사람을 바꾸려면, 다른 사람 바꾸는 게 가능할까요? 안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면 불가능하고 어떻게 보면 가능하거든요.
그런데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은 나를 바꾸는 방법으로 상대방을 바꿀 수 있어요.
나는 그대로 두고 상대방을 아무리 바꾸려 해도 더 더 옷을 껴입습니다.
더 저항합니다.
내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편안하게 바꾸는 것으로 시작을 해요.
그러면 내 마음이 편안하고 내 마음이 긍정적이면, 같이 있는 사람이 늘 부정적이잖아요 그러면 나하고 안 맞아.
안 맞으면 어떻게 되요?
맞추도록 하기 위해서 그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뀌거나 아니면 나를 떠나거나.
떠나는 거 걱정할 것 없습니다. 나한테 맞는 사람이 오게 돼있어.
그건 사람도 마찬가지고 환경도 마찬가지고 직장도 마찬가지고. 모든 물질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모든 물질, 모든 여건, 모든 인연의 근본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이게 바로 지금 여기에 힘이 있는 도리입니다. 지금 나에게 힘이 있어요.
시방법계(十方法界) 지령지성(至靈至誠) 산왕대신(山王大神) 이잖아요.
이 내 마음은 “딱, 딱”(손가락 맞부딪히는 소리) 이거 들으시잖아요.
키가 몇입니까 여러분.
여러분 또 몸무게가 몇입니까.
여러분 재산이 얼마나 됩니까.
다른 사람하고 비교할 수가 없단 말이에요. 절대적인 자기 살림이야. 절대적인.
누가 제일 스트레스 받는 분이 있어요.
다른 사람은 서울대학교 입학해가지고 열심히 열심히 공부하고 여름방학이라고 저 친구들하고 해수욕장 놀러도 가고 미팅도 하고 아주 뭐 으리번쩍하게 부러움의 대상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나는 서울대학교가 아니라 공부는 잘하는데도 공장에 가서 새벽부터 시작해서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을 해도 쥐꼬리만한 봉급밖에 못 받는단 말이야. 그럼 비교가 되잖아요 그죠.
저 친구는 나보다 공부도 못한 놈이 저렇게 잘나가고 나는 공부도 잘했는데 나는 이렇게 고생한다.
그래가지고 화도 나고 열등감도 생기고, 누가 뭐 나중에 어디 나왔어 질문할까봐 겁난단 말이야.
고등학교도 공장 다니면서 야간고등학교 겨우 나왔는데.
열등감을 가질 것인가.
결코 아니다 이 말이에요. 결코 아냐.
그 친구가 대학교 다니면서 놀러 다니면서 미팅하고 좋은 책보고 좋은 교수들하고 좋은 친구들하고 어울릴 때 나는 무엇했는가.
나는 노가다를 했단 말이야. 공장 가가지고. 삼교대까지 근무하면서.
비교하니까 쟤는 잘나고 내가 못난 것 같지만, 비교할 수 없는 내 삶을 절대적인 삶으로 본다면, 그 친구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 체험 못합니다.
그 사람은 죽었다 깨어나도 고생을 통해서 내 마음이 다져지고 다져지고 다져진 마음의 힘을 기를 수가 없어요.
고생을 통해가지고, ‘정말 우리 자식들은 공부 잘 시켜야지. 우리 후손들 이 가문을 일으키는 걸 내가 큰 원으로 세워 가지고 가문을 중흥시키고 우리 앞으로 후손들이 이 나라를 위해 가지고 인재가 되는 그런 가문을 만들어야 되겠다’ 하는 원을 죽었다 깨어나도 그 친구는 나 같은 그런 원을 세울 수가 없다 이 말이에요.
그러니까, 자기 몸에 대해가지고 내 키가 너무 커, 내 키가 너무 작아, 자기 몸무게가 뭐 어때, 내 외모가~. 자기 것에 대해가지고 크다 작다 쓰다 달다 일체 시비분별하고 나무라지 말라 이 말입니다.
자기의 있는 통째로의 자기의 삶, 자기 몸이건 자기 살림을, 이거는 그 누구하고도 비할 바 없는 절대적이고 귀하고 유일하고 귀하디 귀한 자기 삶이라 이 말이에요.
자기 살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가지고 스스로 찬탄하고 스스로 예배하고 스스로의 자기 삶에서 공양 올릴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 줄 아세요? 그때부터?
그 때부터 자기 스스로 무시하고 자기 스스로 열등감을 가지고 자기는 아니라고 자기 스스로를 반대했던 그런 삶을 살면서, 겉으로 아닌척하고 자기 스스로 제공해주지 않는 거를 남한테 ‘날 좀 알아줘 날 좀 존중해줘 나 좀 잘난 사람으로 박수 보내줘’ 바깥으로 바깥으로 여태 구해왔는데, 그런 삶을 살 때는 바깥에서 그런 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없어요.
내가 인정하고 나의 가치 나의 유일한 절대적인 현실에 대한 가치를 알고 스스로에 대해서 ‘정말 난 유일자야, 나는 귀한, 지금은 돈도 없고 지금은 뭐도 아닌 거 같지만 미래에는 내가 원하는 대로의 삶을 살 수 있고, 내가 운명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거야. 정말 나는 다른 사람이 해보지 못한 그 고생도 해보고 다른 사람도 해보지 못한 체험까지 한 그런 귀하고 귀한 존재야’
이래서 자기를 인정하고 자기를 사랑해주고, 자기를 격려하고 자기를 받아들이는 그 순간부터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묘하게도, 그 때부터 세상 사람들도 세상도 운명도 삶도 자기한테 귀의를 해오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 때부터 쫓아가지 않아도 사랑이 흘러들어와.
그 때부터 좋은 일들이 흘러들어온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부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이 ㅇㅇㅇ같은 분 이 세상에 아무도 없어. 그죠
ㅇㅇㅇ 같은 분 이미 아무도 없어.
저기 저 천상계, 욕계, 색계, 무색계. 수많은 생명들과 비교해도 이런 분은 없단 말이에요. 이분은. 이분은 정말 위대한 분이야.
진짜? ( ㅇㅇㅇ보살님)
네. (스님)
하하 (대중)
이게 바로 ‘시방법계十方法界 지령지성至靈至誠 산왕대신山王大神’이야.
우린 누구나 유일자요 가장 귀한 존재란 말이야. 절대적인 존재야 우리가.
그런데 이걸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죠
근데 우린 그걸 알잖아요. 그죠.
이거 하나만 가지고도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자기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세요. 자기 대접을 잘 해 드려야 돼. 몸에 좋은 걸 먹이고, 몸을 편안히 쉬게 하고, 보살님 잠도 잘 재우고, 그죠. 이렇게 해야 된단 말이에요.
산신기도는 부동산, 사업, 뭐니 뭐니 해도 머니. 이런 원을 성취하는 기도입니다.
또 산왕대신은 생명력, 생명에너지가 왕성하시잖아요.
바위틈에서도 나무를 자라게 하잖아요. 이런 생명력, 치유력이 대단해요.
이런 한분 한분들의, 여러분들의 마음속의 소원이 오늘 산신기도 올리는 공덕으로 기대 이상으로 크게 성취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자광명 작성시간 16.11.08 지금 여기.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지금 여기에서
혜안을 기르고
지혜를 넓혀 가는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나즈막히 읇조려 봅니다.
빠르게 법문녹취 해준 정성
감사합니다.
저도 잽싸게 약사기도 녹취해 보겠습니다.
미룰까봐 선언입니다. -
작성자金文 작성시간 16.11.08 차산국내 항주대성 산왕대신..._()_
거듭거듭 내가 내 삶의 주인공임을 간곡하게 일깨워주시는 법문, 감사합니다.
한 자 한 자 정성껏 녹취하신 자광보살님도 너무 고맙습니다...^^_()_ -
작성자자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11.08 녹취하면서 오히려 제 공부가 더많이 됩니다.
끝내고 운전을 하는데 내 차에 감사한 마음이, 부모님께, 천지만물께 이유없이 감동과 감사함이 올라왔습니다.
스님 법문 감사합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