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솔루션을 하면서는 많이 울었다.
솔루션을 이끌어 주시는 스님 목소리가 너무 감사해서
솔루션 중에, ‘~ 모두 떠올려서 실컷 경험함으로써 풀어질 것은 풀어지고 깨어날 에너지나 싱그러운 에너지는 더욱 깨어나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스님의 말씀이 정말 너무 감사해서 펑펑 울었다.
◁10대 기억
부끄럼 많았던 내가 고전무용학원을 다니면서 무용과 가야금으로 많은 공연 무대에 올라갔던 기억, 국민학교 발표회에 참가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도 부끄러워 했던 나였는데 그 때를 떠올리니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중학교 입학할 때쯤 엄마는, 내가 좋아하는 걸 계속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만 돈이 많이 들어가니 그만하자고 하셨다.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엄마가 그 얘기를 꺼내셨을 때 마침 사건이 하나 있었다.
가야금 레슨을 1대1로 받으러 간 날이였는데, 그 날 레슨비를 엄마가 주셔야 하는 날인데 안가져 왔다고 선생님이 그 날은 아무런 지도도 안해주시고 그 시간을 그냥 버렸던 거 같다.
그 때 굉장히 충격이 컸었는데...그 덕분에 미련 없이 접었던 거 같다.
- 난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내가 힘든 개인사를 겪는 중이라도 학교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학생들이 내민 손은 꼭 잡아준다.
- 아, 뭔가 준비하고 노력해서 무대에 선 경험이 너무 좋았어서, 첫째 학교에서 해마다 개인 발표회 영상을 제출할 기회가 있을 때 놓치고 싶지 않았구나! 그래서 첫째에게 무대에 서 볼 기회를 자꾸 권했었구나.....
◁20대 기억
대학 입학, 클래식기타 동아리 활동하면서 무대 공연에 오른 것,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
그 많고 많은 기억 중에, 대학 2학년 때 엄마가 문화센터에 스피치 프로그램을 신청해 주셨던 게 떠오른다.
처음 한 달만 엄마가 같이 다녀주셨고..그 후로도 근 1년은 다녔던 거 같다.
매 주 한 번 모여서, 주제를 정해 앞에 나와 한사람씩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였는데 이 때 여러 분야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더래서 좋았었다.
끊임없이 인간관계, 나의 진로,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며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늘 내 손을 잡아주고 같이 함께 해보자고 하는 이들이 곁에 있었다는 것이 참 고맙다.
◁30대 기억
각종 연수를 들으며 자격증 갖는 것에 집착하기, 교직생활 중 빡쎈 업무 경험, 여행, 결혼, 출산, 육아
-앞만 보고 달리는 거 같으면서도 주위에 닮고 싶은 사람들과 늘 함께 했다는 점, 내가 참 복받은 인간이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시절!!
◁40대 기억: 현재 진행중
육아, 집에서 갈등, 학교에서의 위로, 자성불...덕양선원과 만남.
살만 하네...나 잘살고 있는 거였구나!
◁미래의 50대, 60대...
여유 있고 편안한 나, 나눔, 사랑, 유유자적한 삶을 누리는 나
어린시절의 나는 불만이 많았고 무서움을 많이 타고,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를 몰라 힘들었다. 깜깜한 밤 중에 깨서 안방 문밖에서 목청껏 소리내서 울어도 보고 늘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 뿐이였던 거 같다.
10대 시절, 주어진 현실이 마음에 안들어 동생과 많이 싸우기도 하고....나도 참 쉽지 않은 자식이였구나...
20대 시절, 좋은 친구들, 롤모델들, 나를 성장하게 하고 변화시켜줄 여러 기회들이 참 많았구나...
30대 시절, 각종 연수, 여행, 결혼, 출산, 육아...제일 찬란하고 바빴던 시기
40대 시절, 애매한 나이대, 이 위치에서 주는 중압감, 학교에서든 집에서든 내 짐의 무게가 너무 버겁고 힘듦, 부단히 애쓴 하루하루들,
인정욕구가 너무 강하지만 체념할 때도 많아지고, 그래도 감사하게 자성불과 만남!
미래의 50대, 좀 더 여유롭고 마음의 평화, 심적 안정,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또다른 삶
미래의 60대, 유유자적, 여유, 편안, 나눔, 사랑이 가득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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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갈구한 것, 밤이나 낮이나 갈구한 것
행복한 삶,
사랑이 넘치고, 표현해 주는 가족, (사랑)
엄마가 집에서 반겨주는, 늘 엄마가 집에 있었음 좋겠다~
따뜻한 말로 격려해주는 가족, (존중, 이해, 공감)
화 안내고 편안한 표정으로 맞이해주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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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날까지 찾아 헤매고 구했던...갈구한 것을 쓰면서 많이 울었다.
결국 내가 실행하고, 내가 만들어가면 되는건데
그동안 누굴 원망하며, 탓하기 바빴는가.... 정신이 든다!
난 이번 일주일을 정말 성성하게 보냈다.
행복한 삶이라는 게 평생 상처없이 사는 삶은 아니라는 거.
오히려 상처를 받아도 다시 일어설 수 있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자기 가치를 잃지 않고
누군가가 잘못했을 때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고
옆에서 힘들다하면, 그 또한 공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고 감사한 삶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에 첫째는 가해 학생의 거짓말 때문에 친구들에게 2차 피해를 받고 힘들어 했었다.
자기는 가해자 놈들과 같이 나쁜짓을 한 사람이 결코 아닌데, 그 아이들의 거짓말 때문에 친구들에게 오해받는 이 상황들이 너무 힘들고 억울하다는 거다.
교육청에서 나오신 조사관과 면담도 있었다.
조사관 면담은 당사자에게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거라, 나는 갈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당일 시간표를 변경해서 1,2,3,4교시 수업을 내리 하고, 아이 학교에 가서, 조사관님께 면담신청을 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첫째가 하는 말이
아무도 안올 줄 알았는데, 엄마가 와줘서 정말 고맙단다.
자기가 조사관님께 얘기를 다 한다고 하긴했지만, 뭔가 빠뜨리진 않았나....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엄마가 와죠서 조사관님께 자기가 다 표현하지 못한 부분을 분명히 얘기해줬을 거니깐,
엄마가 너무 든든하고 고맙다며...날 보며 웃는거다...
눈물이 날 뻔 했다.
절망적인 순간에도 꽃이 피고, 그 찬란한 빛을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조사관님의 따뜻한 말투와 표정, 생활부장님의 애써주심, 첫째 담임선생님의 마음이 고스란히 내 마음 안에 밀려들어왔다.
너무너무 감사했다.
우리 아이 곁에 이렇게 좋은 어른들이 함께해주시고 계셨다.
영어학원에 댈다 주고 밑에 메가커피에 앉아 수일보살님이 올려주신 법문 내용을 보며 종이에 따라 적었다.
이 시간도, 스님께도, 법문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주신 수일보살님께도 정말 감사했다.
수업 들어가기 전에 아이가 닭강정이 먹고 싶다고 해서, 수업 끝날 때 맞춰서 주문해놓았다.
갑자기 비가 쏟아지니 신랑이 데릴러온다고 연락이 왔다.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이가 맛있게 닭강정을 먹으며 아빠 입에도 닭강정을 넣어줬다.
이게 내가 바라던 행복한 가족상이다.
어제 금요일 아침, 가해 학생 2명이 학급 친구들 앞에서 사과문을 읽고 첫째에게 미안함을 전했다고 한다.
첫째는 친구들에게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되어서, 그리고 사과문을 읽는 이 두명에게 진정성이 보여서 사과를 받았단다.
이들의 사과문을 듣는데 살짝 울 뻔 했다고 한다.
그치만 자긴 아직 속상한 마음이 많이 남아있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줬댄다.
감사, 감사, 지금 나의 하루 하루가 모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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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수)
출근하면서 첫째네 학폭담당샘께 댓글을 남겼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제 주신 학교장 자체해결 동의서에 기재되어 있는 사안내용에 한가지 의아함이 들어서요,
바지 벗긴 행위 외에 2차적 피해 부분의 내용이 모두 기재되어 있지 않은 점인데요....
조사관님과의 면담 시, 전체적으로 얘기되었던 부분이기도 하고
이로인해 OO이가 더 힘들었었다고 호소했던 내용이 왜 기재되지 않았는지 궁금해서 여쭤봐요.
그리고 어제밤에 OO이와 학교장 자체해결 동의여부 관련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
OO이는 깜깜한 동굴에 자기 혼자만 놓여있는 거 같다며 울었어요.
OO이가 엄마아빠와 함께 학교장 자체해결에 동의하는 부분은 정말 쉽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이것이 곧 그들의 행동을 용서해서 결정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OO이가 훌훌 털고 상처받았던 마음을 회복해 나가길 너무나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그리고 OO이 옆에서 같은 마음을 내어주시는 선생님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한가지 더 말씀드린다면요..
OO이 얘기를 들어보니 이제 가해 아이들과 구지 거리두기를 언급할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남은 학기, 서로가 조심하고 배려하며 생활하리라 믿습니다!
제가 출근시간때문에 너무 이른시간에 글을 남겨요,
죄송합니다, 제 아들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다보니 중립적인 입장도 안되어 선생님께 하소연을 많이 했습니다.
OO이 마음 살펴주시고 같이 고민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 내용을 보내고
내 아이, 남의 아이 할 거 없이 대비주를 보냈다.
선생님들께도 대비주를 보냈다.
이제 다 방하착...........
스님께 가르침을 받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스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