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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성불수행

나의 소확행

작성자秀一|작성시간26.06.18|조회수34 목록 댓글 0

1주일 동안 인연에 대해 생각했다.

필연에 의해 만났겠지.

인연이 다하면 떠나고 아직 주고받을 것이 있으면 계속되겠지.

인연을 잡을 필요도 없고 잡을 수도 없고 인연을 끊을 수도 없다.

 

5대 만남도 선정이 어려웠다.

‘만남도 다 이유가 있었겠지.’라고 생각하니 특별한 인연이 없다.

가족과 가족 아닌 사람과의 구별도 없었다.

서로 다른 인연을 똑같은 감정으로 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엄마에 대한 감정을 바라본다.

내가 해드리고 싶은 것과 엄마가 원하는 것이 같은가?

엄마로 인해 생겨난 인연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아주 단순했다.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하고 형제자매가 할 일은 타인에게 맡긴다.

어떻게 보면 좀 무미건조한 삶이지만, 단순한 삶에 매력을 느낀다.

 

관찰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니 수행도 무척 재미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고나 할까?

이 사람 마음 저 사람 마음이 보이니 재미있다.

 

나에게 탐진치 삼독심이 없으면 이 사람 저 사람 모두 걸림이 없다.

걸림이 있으면 나에게 탐진치 삼독심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니까

그때마다 반응하는 나를 보면서 '요것봐라' 하면서 꼬맹이에게 꿀밤 한 대 준다.

 

매일 조금씩 줄어드는 탐진치 삼독심을 보면서 통장의 잔고가 쌓이는 듯한 즐거움을 맛본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대로 맘껏 하면서 즐겁게 살면 된다.

이 세상에 중요한 것도 없고 중요하지 않은 것도 없다.

 

요즘 그 어떤 주제에도 할 말도 쓸 말도 없다.

오로지 원 성취만이 나의 관심사다.

크고 작은 원들이 시시때때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어쩌면 원 성취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해야 할 일, 죽기 전에 정리할 일에 대한 생각이 머리에 가득하므로 다른 것들은 모두 잔챙이 조무래기에 해당한다.

조무래기들과 나의 차이를 확인할 때마다 그들에게서 더 멀리 떨어져 나옴을 느끼고 그들을 향해 미소 지어줄 수 있다. 

 

소소한 일에서 소소한 성취가 행복하다.

자성불 수행 덕분에 매일 소확행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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