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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길경(桔梗)

작성자코리|작성시간08.07.29|조회수142 목록 댓글 0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 또는 그 뿌리.

도랒이라 줄여 부르기도 하며, 한자어로는 길경(桔梗)·백약(白藥)·경초(梗草)·고경(苦梗)이라고 한다. 방언으로는 도래(도레)·돌가지라 한다. 학명은 Platycodon grandiflorum (JACQ.) A. DC.이다.

〔특 징〕

도라지는 온대지방의 평지 및 해발 1,000m 정도에 이르는 산지의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줄기의 높이는 40∼100㎝로 곧추선다. 뿌리는 먹을 수 있으며 굵고 짧게 자란다.

잎은 긴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8∼9월이면 다섯쪽으로 갈라진 통꽃이 피는데, 보통은 청자주색을 띠나 흰색의 꽃이 피는 것도 있다. 이를 백도라지라고 하며, 꽃이 겹으로 피는 것을 겹도라지라고 한다. 도라지 뿌리에는 당질·칼슘·철분이 많고 섬유질이 주요 성분을 이룬다. 그래서 씹는 맛이 특별한데 특히 2, 3년생의 어린 뿌리는 아주 연하다.

〔효 용〕

봄에서 가을에 걸쳐 캐는데, 날것을 그대로 먹기도 하고 말려서 갈무리하였다가 수시로 먹기도 한다. 성분으로 보아서는 가을에서 이른봄까지가 좋으나 이때는 쓴맛이 강하다.

또한, 도라지의 뿌리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인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도라지의 지질은 점성과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포화지방산이 불포화지방산보다 많은 것이 특색이다.

도라지의 어린 싹이나 잎은 데쳐서 물에 헹구어 쓴 맛을 뺀 다음 나물로 먹으며, 줄기의 연한 부분도 먹는다. 도라지를 요리하자면 미리 1, 2일간 물에 담가 쓴 맛을 우려내고, 섬유질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생채를 만들 때는 가늘게 찢어서 소금을 넣어 주무른 다음, 재웠다가 절여지면 양념을 한다. 도라지 숙채는 도라지를 소금과 함께 주물러 간을 맞추고 살짝 볶아서 찬물에 헹군 다음, 식초·설탕·소금·후춧가루로 양념을 하여 무친다.

또, 도라지를 쪼개어 쇠고기와 번갈아 꼬치에 꿰어 도라지산적을 만들기도 하며, 느름적이나 화양적의 재료로도 많이 사용한다. 그 밖에 고기나 다시마와 함께 졸여서 설탕과 마늘을 섞어 간장에 담근 도라지장아찌를 만들기도 한다. 고추장을 묻혀서 구워먹는 것도 별미이다.

18세기 중엽의 ≪증보산림경제≫에는 도라지에 양념을 발라서 굽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고, 19세기 말엽의 ≪시의전서 是議全書≫에도 도라지를 이용한 나물조리법이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조선시대의 궁중연회에 쓰이는 화양적·각색화양적·낙제화양적·어화양적·생복화양적·양색화양적 등에도 도라지를 쓰고 있음을 ≪진연의궤 進宴儀軌≫와 ≪진찬의궤 進饌儀軌≫ 등에서 볼 수 있다.

≪증보산림경제≫에는 이른봄에 큰 도라지를 골라서 쌀뜨물에 담가 껍질과 상한 것을 제거한 다음 물에 삶아 쓴 맛을 빼고, 꿀을 섞어 약한 불에 졸였다가 말려서 먹는 도라지정과가 소개되어 있다.

한편, 도라지는 구황식으로도 중요하였다. 도라지밥은 흉년의 대용식으로서, 잘 씻은 다음 충분히 삶아서 주머니에 넣고 물에 담가 발로 밟아주면 쓴 맛이 빠지므로 이를 밥에 섞어서 먹었다. 16세기 중엽의 ≪구황촬요 救荒撮要≫에 의하면 도라지로 장을 담근다고 하였다.

식용으로서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도라지는 널리 사용되었다. 문헌기록 중 ≪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에 처음 나타나는데, “맛이 맵고 온화하며 독이 약간 있다. 2∼8월에 뿌리를 캐며, 햇볕에 말린 것은 인후통을 잘 다스린다.”고 하였다.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약간 차고, 맛은 맵고 쓰며 약간 독이 있다. 허파·목·코·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린다.”고 하였다.

≪일화본초 日華本草≫에서는 허파의 화농증을 다스리고 농을 배설시킨다고 하였다. 현재 민간처방에서 감기·기침·냉병·복통·부스럼·설사·산후병·부인병·불면증·인후카타르·편도선염·기관지염·월경통·이질·진해거담·위산과다·이뇨·보혈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도라지의 잎은 발이 부르튼 데 유용하며, 도라지와 수탉을 삶아 먹으면 대하증이 치료된다고 한다. 치통·설사 때는 뿌리의 껍질을 벗기고 기름에 지져 먹으면 나으며, 피를 토할 때도 쓰인다.

이처럼 식용 및 약용으로 일찍부터 널리 이용되어온 도라지는 우리 겨레의 생활과 아주 친근한 식물이었으며, 도라지에 관한 한국인의 정서는 각지에서 전승되는 〈도라지타령〉에서 쉽사리 엿볼 수 있다.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경기도지방의 〈도라지타령〉이다.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심심산천에 백도라지/한두뿌리만 캐어도/대광우리에 철철 넘누나/(후렴) 에헤요 에헤요 에헤야/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네가 내 간장 스리살살 다 녹인다.”

 

도라지는 그 뿌리가 가진 뛰어난 맛 때문에 널리 알려졌을 뿐 약효에 대해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도라지 뿌리는 소중한 약재이다. 감기는 물론 가래가 끓고 심한 기침이 나오며 숨이 찬 데, 또 가슴이 답답하고 목안이 아프고 목이 쉬는 등의 호흡기 질환에 쓰인다.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추기도 하며 고름을 빨아내는 성질이 있다.

즐겁게 반찬거리로만 먹던 도라지 뿌리가 그런 질병에 쓰인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된 사람은 도라지 음식을 먹으면서 문득 섬뜩한 느낌이 들것이다.

하지만 그런 약성을 갖고 있다는 것이지 줄곧 도라지 뿌리만 먹는다고 해서 그런 병이 사그라지는 것은 아니다. 자주 식단에 올리다 보면 이윽고 기침 가래를 은근히 수그러뜨리는 효험이 나타나는 것이다.

뿌리를 소주에 담그곤 하는데, 이 도라지술은 감기, 기관지염, 천식, 편도선염 등에 효과가 있으므로 식사 때마다 반주로 마신다.

또 뿌리를 푹 삶아서 자주 마시곤 하면 가래를 가라앉힌다.

제대로 약효를 보려먼 야생의 것이어야 한다. 밭에서 2~3년 재배한 것, 또 이것을 가공하여 물에서 우려낸 것은 순하여 음식으로서는 먹기가 좋으나 약효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루 복용량은 6~12g이다.

10년 가까이 자라난 뿌리는 꼭 인삼 모양과 비슷하여 종종 착각하는 수가 있다. 오래 묵은 도라지 뿌리를 캐어다가 산삼이라고 떠들썩하게 한 일도 있었는데, 사실 인삼 뿌리를 닮은 늙은 도라지 뿌리가 진짜 약효를 발휘한다.

재배한 것이라도 10~20년 묵은 것은 각종 성인병에 특효하다는 발표가 있다.

뿌리를 약용할 때엔 겉껍질을 마구 벗기면 약효가 떨어진다. 껍질부위에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늙은 뿌리, 20년 이상 묵은 도라지 뿌리를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 1~2개월씩 복용토록 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또 자양강장의 작용으로 인해 감퇴되었던 정력이 되살아났다고도 한다.

이 귀한 늙은 뿌리는 음식으로 먹을 것이 아니라 진짜 약재로만 취급해야 한다. 말린 약재를 1회에 5g 이내로 200cc의 물

붓고 천천히 달여 반가량 줄면 이를 복용한다. 또는 가루로 곱게 빻아 찻순갈 가득히 담아 복용한다. 하루에 세 번 식후에

약용한다.

 

야생의 도라지는 땅속 깊이 뿌리를 박고 있어서 채굴에 어려움이 있다.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어야 원칙이지만, 봄 가을엔

어떤 게 도라지인지 전문가가 아닌 이상 분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여름에 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고 캐어도 무방하다.

옛 글에서 도라지는 뿌리, 잎, 줄기를 나물로 삼아 일년 내내 먹는다고 했다.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줄기와 뿌리는 된장이나 고추장 속에 박아 장아찌로 해서 먹어도 좋다. 고기와 파와 함께 대꼬치에 꽃아 산적을 만들어도 좋다.

도라지 뿌리의 진짜 약효를 보려면 야생하면서 될 수록 오래 묵은 것이어야 한다.

 

재료의 약성
 
도라지는 초롱과의 숙근초로 산과 들에 자생한다. 최근에는 밭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뿌리는 굵고 인삼과 비슷한데가 많다. 우리 나라에는 도라지 외에 백도라지, 겹도라지, 한겁도라지 등이 자라며 뿌리를 식용 및 거담제로 사용한다.
술을 담글 때는 뿌리를 사용하며, 말린 것도 무방하다. 주성분은 사포닌이며, 이눌린, 히트스테롤 등이 함유되어 있다.
코피가 날 때 도라지 뿌리를 가루로 만들어 1 숟갈씩. 1일 4회 먹는다. 토혈, 하혈에도 효과가 있다. 심한 기침에는 도라지 뿌리, 건강(乾薑), 율무를 등분하여 가루로 만들어 1돈식 달여 마시면 그친다. 
 <자료2>

도라지는 근래에 와서 식품영양 측면에서 당질과 섬유질이 많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도라지는 약용으로도 쓰임새가 많았는데 호흡기계통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진해·거담 효과가 탁월해 현재도 도라지에서 성분을 추출해 신약 거담제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 약용기록으로는 「향약집성방」에 「도라지는 맛이 맵고 온화하며 햇볕에 말린 것은 인후통을 잘 다스린다」고 했고, 「동의보감」에는「허파·목·코 가슴의 병을 다스리고 벌레의 독을 내린다」고 쓰여 있습니다. 또 「본초서」 약용편에도 「천식과 인후통, 코막힌병, 치통, 폐농양, 설사, 복통 등을 다스리며, 충독을 없애고 피를 좋게 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특히 「동의보감」에 실린 3천여개의 약처방 중 길경이 배합된 처방이 300여개에 달해 도라지가 좋은 약재라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현재도 한방에서는 감기, 기침, 냉병 복통, 설사, 산후병, 부인병, 편도선염, 기관지염, 이질, 위산과다 등에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하고 있다고 한다고 합니다.


도라지에 많이 함유된 사포닌은 기관지의 분비기능을 항진시켜 가래를 삭이고 목이 아플때 효능을 발휘한다고 하며 이에 따라 급만성 편도선염과 기관지염, 화농성 기관지염, 인후염 등에 두루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쓴맛이 강해 도라지만을 먹기는 쉽지 않으므로 도라지와 조화를 이루는 다른 천연재료(예:무,은행,생강,마늘,오미자,찰수수)와 함께 조청을 만들면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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