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 때는 그랬었지!,"50 인도의 닐기리(Nilgiri)와 네팔의 닐기리(Nilgiri)

작성자無耘|작성시간23.04.30|조회수27 목록 댓글 0

한국산악회 선배가 사장으로 있는 서울 동방여행사에서 부업으로 히말라야(Himal Raya) 트랙킹(tracking) 가이더를 한 적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잘 아는 비구니 스님께서 나에게 "인도 성지순례와 히말라야 고봉설산을 보고 싶다"라고 해서 이루어진 일이다.

그동안 소원했던 비구니 스님의 명령과 같은 요청에 의해서 한 달가량 히말라야(Himal Raya)와 인도 성지순례를 다녀왔다.
이번에 참가한 분들은 히말라야(Himal Raya)에 처음 가는 비구니 스님들이라서 고소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안나푸르나 (Mt. Annapurna(8,091m) 산군과 다울라기리 Mt. Dhaulagiri(8,201m)의 고봉을 조망할 수 있는  푼힐(Poon Hill 3198m) 코스로 정했다. 네 분의 비구니 스님들도 각각  다양한 취미와 특별한 영력의 소유자들이라고 소개받았다.

참가하신 비구니 스님들은 그 이력들이 대단하기에 일반 여행과는 달리 히말라야 조사팀과 같은 기분으로 첫발부터 조심스럽게 다녀왔다. 
참가한 네 분을 소개하자면 한 분은 "한국의 명산을 순례하며 영력(靈力)을 모두 접하고 히말라야(Himal Raya)의 영력을 접하겠다"라고 나서신 분이고, 
또 한분은 다(茶) 문화 연구를 하시는 스님인데 "다이지링(die-jeeling) 홍차와 아샘(Assam) 홍차와 닐기리(Nilgiri) 홍차가 인도의 3대 홍차다"라고 해서 내가 "이번에 닐기리(Nilgiri) 지역과 가까운 곳에 트레킹 간다"라고 하니 스님은 "인도의 차밭을 여러 번 견학하고 연구하였다" 라며 "닐기리(Nilgiri) 홍차는 12년마다 한번 꽃을 피우는 홍차인데 꽃피는 년도는 아니지만 차밭에 가보고 싶다"라고 해서 내가 "닐기리(Nilgiri)는 못 가고 그 부근을 보러 간다"라고 하니 따라나선 분이다

다녀와서 확인한 결과 홍차로 유명한 닐기리(Nilgiri) 지역은 이번 트레킹 하는 지역이 아니고 인도의 닐기리(Nilgiri)는 스리랑카와 인접해 있는 인도 남부에 위치해 있는데 이 지역이 닐기리(Nilgiri)라는 이름으로, 즉 '푸른 언덕'으로 불리고 닐기리(Nilgiri) 언덕에 자생하는 '쿠린지(Kurinji)'라는 관목 때문이라고 했다.

내가 소개한 닐기리(Nilgiri)는 안나푸르나 (Mt. Annapurna(8,091m) 1봉 북쪽 바로 앞에 있는 고봉으로 1봉과 2봉과 3봉으로 이어진 벽은 히말라야에서 가장 긴 절벽으로 '닐기리 장벽'이라고 이름난 곳이라 그곳에서 홍차가 생산될 일은 없는데 같은 이름과 가고 싶은 마음이 앞서 가게 된 일이었다.

또 한 분은 사찰음식을 연구하는 비구니 스님으로 식사 때마다 다양한 차(茶)를 제공해 주신 것은 물론 인도 델리에서는 재래 시장에 가서 부식을 구해 나에게 특별 식사까지 해 주신 분이다. 

또 한분은 세종 때 최고의 이론천문학자 이순지(李純之)가 지은 천문류초(天文類抄)를 연구하며 무속(巫俗) 정신세계를 연구하고 신력에 의해 사후세계를 본다는 분인데 네팔과 인도에서 행하는 접신과정을 보기 위해 참가하였는데 이 스님은 히말라야(Himal Raya) 트랙킹(tracking)  도중 밤이면 주무시지 않는 분으로 
"여기서는 북두칠성의 별이 한국에서 보는 것보다 세 배는 크게 보이는 것 같다"라고 했으며 
"북두칠성의 여섯 번째 별에 붙은 두 개의 꼬리별까지 보인다" 며 신기해하며, 실제로는 북두칠성이 아니라 북두구성(北斗九星)이라고 소개했다.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축으로 하루 한 바퀴를 도는데, 첫 번째 별을 비롯하여 북두칠성의 일곱 별이 북극성 아래로 늘어진 모양, 즉 지평선에 바른 수직의 각도로 되면 옛말에 '성수(聖水)가 내린다'라고 하였습니다."라며, 
마침 그런 장관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우리 일행을 모두 밤에 깨워 소원을 빌어 보라고 했다. 
이번 여행에서 나는 길 안내만 했으며 참가한 일행들도 각자 목적한 바가 있던 터라 한 달간의 여행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으면서 하는 말이 
"유명한 가이드(leader)에, 유명한 게스트(guest)에, 유명한 히말라야(Himal Raya)에서, 유명한 철학이 나와야 되지 않겠냐?"  
다음에는 중국 서안을 경유하고 천산로를 가서 우리에게 금강경을 한역한 구마라사바(鳩摩羅奢婆)의 고향을 참배하는 계획을 잡자"라고 했다 
다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건만 히말라야의 맑은 하늘, 만년설에 덮여 더욱 순결한 산, 때 묻지 않은 그 당시의 소박한 인심이 그립다.((2023. 0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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