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土曜 登山/ 86, 한국의 구들과 네팔의 난방 접목

작성자無耘|작성시간24.03.09|조회수15 목록 댓글 0

* 아래의 글은 네팔 세르파족에서 구들놓기를 원하는 분에게 서로 오고간 메일 일부입니다

 

안녕하세요

네팔에서 4개월 살고 떠나온 지도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 뒤 셰르파(Sherpa)께서도 저의 집을 방문하셔서 지금까지 네팔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한국 열역학을 연구하는 동호회에서 특강을 하였답니다.

"<산중민족의 에너지 보존과 난방문제>"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는 네팔의 안나푸르나 라운딩(Annapurna Rounding)할 때 고산의 '차매'에서 한국에 산업연수생의 생활을 하다가 귀국하신 '유빈이네'집에서 저의 아내는 김치 담는 법도 가르쳐 주고

저는 화덕에 열교환기를 장착해서 '온수사용하는 법'과 화덕에서 손님을 위해 하루종일 불을 꺼치지 않고 장작불을 지피는 아궁이를 우리의 옛날 아궁이인 부뚜막아궁이와 결합해서 사용하면 취사도 할 수 있고 난방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일러주면서 그때 느낀 점을 취합해서 발표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모두 다 아궁에 불 지펴 취사며 난방을 하고 살았습니다.

한국의 겨울은 네팔의 고산지대에 사시는 분들 보다 더 추운 겨울나기를 하기도 하였으니 네팔 고산족들의 생활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오스트리안캠프에서 찬드라코트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한국 스님께서 실제로 구들놓고 아궁에 불지펴 살면서 수행하시는 스님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아궁이를 개선해서 네팔의 고산족에게 시행한다면 나무도 아끼는 동시에 겨울철 몇 달간 추위로부터 어느 정도는 해결되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포타(porta)들도 하루종일 짐을 지고 피곤한 몸을 부엌의 화덕 옆에 쪼그리고 앉아 뜨거운 차(茶)를 계속 마시며 추위를 달랠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구들(온돌)과 같은 방에서 몸을 지지고 잠을 잔다면 다음날 개운한 몸으로 포타(porta) 노릇을 더 잘하리라 여겨지며

대개 트랙킹(tracking) 코스에서 숙박장소를 포타(porta)들이 정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따뜻한 구들(온돌) 방이 있다면 대부분 포타(porta)들이 구들(온돌)방이 장착된 로지(Lodge)를 선호하기에 포타들의 안내로 로지(Lodge)나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가 성업하실 겁니다.

저의 강연 발표의 줄거리는

1, 현재 네팔 고산족의 취사도구 유형과 난방종류

2, 화목의 구입과 산림훼손 현황

3, 취사 및 난방 개선 사업과 장기적 연료확보 문제와 자연보호 차원의 녹화사업

4, 연기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안과 질환의 실례

5, 개량부엌과 부뚜막아궁이 설치로 호흡기 질환과 눈병 예방 및 처치

6, 개인의 구들방과 마을 공동 찜질방 개설로 고산족 건강유지

7, 본 구들연구소에서 연구한 고산족을 위한 아궁이와 개량부엌 찜질방 설계도면

8, 네팔에서의 시범 구들마을 1호점 구상과 파급효과

9, 산중마을 중심의 네팔정부와 한국정부 코이카 및 민간단체 지원사업 요청

10, 국내외 방송사 홍보이용

 

이상의 내용은 그동안 많은 등반과 트랙킹(tracking)에서 보고 느낀 점을 토대로 하여

세르파(Sherpa)님께서 저에게 들려주신 "작은 어머니의 눈병 치료에 구들방을 설치하시겠다"는 말씀을 듣고 

이 모든 것을 합쳐 구상해 본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한국의 난방구들(온돌) 문화와 네팔의 화덕문제를 결합한 새로운 시연이 전파된다면 나와 당신은 네팔 구들(온돌) 문화의 선구적 역할이 될 것이라고 여겨져서 메일 드립니다.

 

첨부/ 네팔화덕사진 : b1 b2 b3

        네팔화덕 그림 : m1 m2 m3

        한국구들방 결합 그림 : n1 n2 n3 m4

        동영상 : n00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구들연구소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