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火曜 熅堗/ 53, 구들방은 깨끗하고 신선한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어 심신건강에 좋다

작성자無耘|작성시간24.03.12|조회수13 목록 댓글 0

강원도 최북단 양양은 3월이 되었는데도 눈도 내리고 조석으로는 춥다. 그러나 나뭇가지에는 새싹과 꽃 몽우리가 올라오고 있다.

겨울 동안 군불 지핀 방에 잠자고 컴퓨터가 있는 거실방에는 보일러 온수난방이지만 구들방과 같은 용도로 보일러 헷다(분배기) 2라인을 방의 가장 아래에 2단 복층으로 깔고 그 위에 200mm 높이로 진흙으로 채워서 춥지 않게 켜두면 구들방과 비슷하게 따습다. 

초저녁잠이 많은 나는 저녁만 먹으면 9시 뉴스를 볼 틈도 없이 잠이 오기에 바로 구들방에 가서 잠을 잔다. 

방바닥이 따끈따끈해서 몸을 지진다고 할 수 있다.

일이라도 고단하게 한 날이면 저녁을 먹고 나면 바로 가서 잠을 잔다 

그러나 먹고 바로 잠자도 소화기능은 최상이라 아직까지 소화 걱정해 본 적은 없다. 

그 대신 나이가 들면서 새벽 2시쯤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깬다. 이때부터 거실방으로 오면 잠자던 옆지기는 구들방으로 가게 된다.

나는 귀가 어둡기에 컴퓨터를 켜도 소리를 높여야 하므로 시끄럽다고 자리를 옮기는 것은 오래전부터다.

때로는 나도 조용히 눈감고 앉아있기도 하고, 글도 쓰고 유튜브 동영상도 보기도 하지만 두 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잠이 와서 잠을 자는데 이 때는 구들방에서 옆지기가 잠자고 있어 깰까 봐 가지 않고 거실방에서 그대로 잠을 잔다. 

이렇게 긴 겨울을 지나고 3월이 되어 장작도 아낄 겸 구들방에는 불을 지피지 않고 넓은 거실방에 온도를 좀 더 높이고 며칠간 잠을 자는데 방 공기가 탁하고 덮다 그래서 창문을 열여 환기를 시켜도 정신은 개운치 않다 보일러 온수난방은 습기가 없어 조금 따뜻하게 온도를 높이면 나는 다리에 피붓병이 생긴다.

그래서 보일러방에 온도를 높이지 않아도 잠 잘 수 있을 때 까지 다시 구들방에 불을 지펴서 그곳에서 하던 대로 한 달 간 연장하기로 하다.

구들방에서 따끈따끈한 아랫목, 시원한 윗공기, 적당한 온도의 윗목 방바닥 이러한 상태가 가장 건강에 좋은 잠자리 환경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신체의 아랫부분은 따습게 하고 윗부분은 시원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구들방에 이불 깔고 잠을 자고 나서 잠 잣던 이불을 털어 개어 이불장에 넣어두면
밤사이에 뜨거운 방바닥의 열로 인해서 이불에 기생하던 모든 벌레와 균까지 소독이 된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침대생활은 어제에 잠 잣던 이불을 오늘에도 덮게 된다.
그러면 몸에서 잠잘 때 떨어지는 비듬이라던지 먼지 머리카락등 불순물들이 이불과 요 속에 남게 되어 벌레와 균들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구들방은 밤에 잠잤던 이불을 개고 비로 쓸고 물걸레로 닦는다.
물걸레질을 해도 습기가 남지 않고 금방 말라서 건강상에 아무 해도 끼치지 않는다.
그날 잠잘 때 떨어진 오물과 먼지는 다음날 아침에 청소되고,  
요와 이불도 신선한 공기에 털어내고 맑은 공기를 흡입케 한 관계로 항상 깨끗하고 신선하다.
그래서 구들방은 깨끗하고 신선한 생활환경을 만들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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