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火曜 熅堗/ 54,구들 연구의 이론과 실제

작성자無耘|작성시간24.03.19|조회수13 목록 댓글 0

구들방에 불을 지펴보면 처음에는 불이 잘 들어가다가 어느 시점에서 아궁밖으로 연기가 나오면서 불이 꺼지게 되기도 하고 처음부터 아예 불이 고래 속으로 들어가지 않아 굴뚝에다 연기 강제배출기를 달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의 그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였으나 오랜 실험과 경험과 선진들의 학문 등을 접목해서 연구해 본 결과 해결이 되었다.

건(乾)을 하늘 천(天), 곤(坤)을 땅 지 [地], 감(坎)을 물 수[水]라고 하는 식의 설명은 구들 놓기에서는 옳지 않다는 사실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乾)은 고래 속의 하늘을 상징하고 손(巽)은 아궁에서 부는 바람을 상징한다. 하늘인 고래속만 있거나 아궁인 바람만 있어서는 고래 속은 아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
고래 속인 하늘에 뜨거운 바람이 불던지 차가운 바람이 불 던 지 해야 변화가 일어난다.

또 바람이 고래 속 위에 부느냐, 고래 속 아래에 부느냐에 따라 그 변화 현상은 크게 다르며 방 따습기와 장작의 소모에 변화가 많다.
고래 속 상층의 불기운인 괘(卦)와 아궁의 바람의 괘(卦) 끼리 결합해야만 변화가 일어나고 결실이 나타난다. 이것이 역(易)을 이용한 나의 구들 놓기이다.
이렇게 진단, 처방, 처치, 결과로 이어지는 구들 놓는 법이 무운(無耘) 구들연구소에는 다양하게 정리되어지고 있다. 

한 실례로서 설명을 보탠다면 구들구조를 삼륜(三輪)이라는 큰 범주에서 생각해 보면 삼륜은 수화풍(水火風)인데 이것이 들어 우주는 성주괴공(成住壞空)으로 변화하고 만물은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이르기는 원인이다

이 삼륜(三輪)의 세 가지를 구들구조에서 그 영역과 위치를 설정하면 

구들에 있어서  불기운은 고래 속 상층으로 올라 더 오를 수 없을 때는 연도로 해서 굴뚝으로 배출된다.

구들에 있어서  물기운은 고래 속 하층으로 내리는데 더 내릴 수 없을 경우 높게 트인 굴뚝이지만 무거워 배출되지 못하고 고래바닥보다 낮은 아궁으로 내린다.

구들에 있어서 바람은 아궁에 머물면서 고래 속이 건조(乾燥)하면 고래 속 상층의 불기운을 밀어 높은 굴뚝으로 가게 되는데 이쯤 되면 방이 적은 화목으로도 방이 따습게 된다.

반대로 구들에 있어서 바람은 아궁에 머물면서 고래 속이 비습(肥濕)하다면 고래 속 하층의 물기운을 밀어 가장 낮은 개자리로 가게 되는데 더 내려갈 수 없는 개자리로서는 이 물기운을 해결하지 못하므로 물기운이 많아지고 팽창된다면 전혀 아궁의 바람이 고래 속으로 들지 않는다. 

이럴 때는 고래 속을 건조하게 해야 하는데 습기 찬 고래 속에 고래 둑과 연결 지어 설명하자면

여기에서 수(水) 화(火)라는 것은 기(氣) 즉, 에너지의 흐름을 말하는 것이지 물(水) 불(火)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수(水)란 오행의 원소인 태양한수(太陽寒水)로서 물(水)이 아니며, 화(火) 역시 오행의 원소인 소음군화(少陰君火)인데도 불(火)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음양(陰陽)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기(氣)의 흐름이 연속적인 것 기(氣)의 측면에서는, 덜어내어 자신이 적어지는 것(산택손 山澤損)을 음(陰)이라 하고, 받아들여 많아지는 것(풍뇌익 風雷益)을 양(陽)이라 한다.

예를 들면 일월(日月)에서 해(日)는 빛을 내어주니 음(陰)이고 달(월)은 빛을 받아들이니 양(陽)이다 

역(易)에서 따뜻한 기운 리이화(離爲化 불:☲ )는 오르니 음(陰)이고,  한기(寒氣)의 감위수(坎爲水:☵)는 내리니 양(陽)이라는 의미인데 일반적으로 알기는 반대로 알고 있다.

이치(理致)야 어떠하다 하더라도 우선 구들구조에서 고래 속이 건조해야 불기운도 제구실을 하게 되고 바람도 잘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건조하는 방법은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아궁에 불을 지피면서 더운 바람을 고래 속으로 계속 밀어 넣는 방법인데 비습(肥濕)한 고래 속에 열이 들어가면 더욱 습기가 많아지지만 계속 열을 넣는다면 결국은 작은 고래 속은 건조되어 방이 따습게 되지만 구들방은 한두 시간 불 지펴 방을 따습게 하는 장치여야 하므로 해서 이는 하루 이틀에 끝나는 일이 아니라 장작도 많이 들어가고 해서 사용하지 못한다. 

둘째는 평상시 불을 지피지 않는 상태에서는 아궁문과 굴뚝을 막지 않고 열어 바람이 소통하게 해서 건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사전에 방습포나 비닐 등으로 고래 속으로 스며 나오는 방수 방습을 철저히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는 아궁에서 바람이 고래 속으로 들어가면 뜨거운 불기운은 위로해서 굴뚝으로 나가게 하고 반대로 무겁고 찬 냉 습은 무겁기에 고래바닥보다 낮은 개자리로 해서 더 낮은 밖으로 뚫어놓은 좌침관(挫沈管/바이패스관 bypass pipe)으로 해서 배출되게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비습한 고래 속에 열이 들어가면 다습(多濕)이 되더라도 열은 계속해서 굴뚝으로 배출되고, 냉습은 계속해서 아래의 좌침관으로  빠지므로

고래 속에서 불기운과 물기운이 서로 교통정리가 잘되어 아궁의 바람이 더 세차게 들어가서 방이 많이 따습게 되고, 방이 고루 넓게 따습게 되고, 방이 오래 따습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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