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月曜 茶와 香/54, 차 숟가락(차시茶匙)

작성자無耘|작성시간24.04.08|조회수15 목록 댓글 0

강원도에는 추워서 대나무가 자라지 않는다고 하는데 강원도에도 해안선에는 해양성기후로 따뜻하여 대나무가 자랍니다.

우리 집에 대나무는 모두 4가지가 있는데

가장 굵고 맛이 순하여 식용으로 재배하는 맹종죽(孟宗竹)은 지름이 100mm는 됩니다.

그리고 가장 얇은 대나무는 화살대나 담뱃대 만드는 신우대는 기본이고 

중간 굵기는 왕대가 자라고

차시나 지팡이를 만들기 좋은 거북등과 닮았다는 구갑죽(龜甲竹)  대나무도 있습니다.

이 대나무를 마당 한켠에 울타리 겸 보기 싫은 곳을 감추기 위해 심어놓은 대나무가 너무 번성해서 마당을 많이 잠식했는데

이제 살집을 지으면서 터파기를 하고 건물앞 마당을 시원하게 모두 대나무를 제거하면서 뿌리 굵은 것은 모아 차숫가락과 죽비도 깎아 보았습니다.


나의 차 숫가락 만드는 법
①마디가 총총한 것을 잘라온다.
②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③처음 대나무를 베어와서 바로 만들면 색갈이 푸르다.
말려서 만들면 누런색이다.
삶아서 만들면 차 숟가락이 쪼글쪼글하다...
④물에 담가 대나무가 마르지 않게 해서 다듬어야 잘 다듬어진다.
⑤차 숟가락 크기에 알맞은 끌로 구멍 파고 형태 만들기
구멍은 한꺼번에 파면 갈라진다. 얇게 여러 번 파야한다.
⑥핸드그라인드로 대충모양을 다듬는다.
⑦차시 손잡이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삼색실을 꿰어 품격을 높인다.
⑧차 숟가락을 만들어 고태가 나게 하는 것이 기술이다.
그러려면 만든 후에 황토 속에 한 20일 묻어 두었다가
씻은 후 사포질을 대나무 결 따라 가볍게 문지르면 붉고 검은 고태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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