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각종 구들 검증 13 / 방 전체를 연도 구경의 높 낮이로 불을 펼수 있는 구조인가?

작성자無耘|작성시간24.04.22|조회수9 목록 댓글 0

무운(無耘) 구들의 팔현(八玄) 기법 중에 일곱 번째는 돈리(頓離)인데 연도(煙道)에 관한 것이다. 
이 돈리(頓離)는 "수평 배연인 연도에서 생긴 냉기와 습기를 한꺼번에 단박 떨쳐버려야 한다"는 뜻으로 이 "연도에서 냉기와 습기를 단박에 없애버려야 다음 굴뚝의 수직 배연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고래 속에서 연기의 배출 구조와 기능은 연도(煙道)와 굴뚝(煙筒)을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는 없다. 

수직 배연의 굴뚝은 연기와 온기만 빠져나가는 것이고, 냉기 습기는 굴뚝개자리에 가라앉는데 반해,

수평 배연인 연도(煙道)는 화기와 연기와 습기와 냉기가 공존한 가운데 연기의 수평 배출 구조이니 연도에서 자체 상승효과는 미는 힘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수직 배연인 굴뚝에 의해서 배연의 강 약이 이루어진다

다만 수평 배연에서 연도 구경의 절반의 상층은 온기와 연기가 지나가고 그 아래의 하층으로는 냉기 습기가 머무는 곳이다.

 

연도 매설높이
고래 속에서 열기가 구들장에 축열되고 거의 식을 정도가 되면 도(煙道)로 해서 굴뚝으로 배출되는데 이 때 연도 매설 높이를 구들장 아래로부터 450mm 정도를 내려 묻으면 구들장 아래에 머물던 열기가 연도 초입의 도(煙道) 상단의 층 높이로 고래 속 전체에 수평으로 펴진다고 보면 되는데 이렇게 해서 고래 속의 열기를 "방 전체를 연도 구경의 높낮이로 불을 펼 수 있는 구조인가?"의 검증 방법이 되기도 한다.

이때 가장 눈여겨보아야 하는 것이 고래 속에서 축열 하면서 마지막으로 밖으로 나가는 열기의 높이가 연도구경의 상단으로 치는데 무운구들에서는 평균적으로 구들장 아래로 450mm 내려서 연도 구경의 상단높이로 한다. 

방의 면적이 작은 방에는 연도를 더 아래로 내리고 방의 면적이 아주 큰방에는 연도 구경의 상단 높이를 위로 올려 축조함이 고래 속의 축열과 따습기에 비해 아궁의 화력이 고 래 속으로 들어가는 속도와 비례한다. 

 

연도의 구경

일반적으로 습기가 없는 철판 난로는 연동(煙筒)을 수평 배연의 길이보다 수직의 배연 길이가 1.5배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구들방일 경우 방 크기가 10자(3m×3m)정도 크기의 방을 예로 들면 굴뚝(煙筒) 구경은 200mm로 한다 이때 도(煙道)는 가로 200mm로 하고 세로는 400mm로 해야 음 양의 조화가 맞다.
왜 그런가? 하면 굴뚝은 땅속에 파 놓은 굴뚝개자리와 지상에 설치한 굴뚝대로 나누는데 굴뚝대는 양(陽)의 기운인 따뜻한 온기와 연기가 위로 빠져나가고, 차갑고 무거운 냉기와 습기는 굴뚝개자리에 가라앉기에 굴뚝대는 200mm로 하지만
연도는 상층의 양(陽)기운인 온기의 연기 층과 하층의 음(陰) 기운인 냉기 습기 층이 공존하므로 온기의 연기가 잘 빠져나가게 하려면 그 아래 냉기 습기 층의 여유를 확보하여야 하므로 200mmX400mm의 연도를 묻는 것이다

 

연도의 길이

구들에 있어서 고래 속에 무한정으로 스며나는 냉기와 습기 때문에 수평 배연의 도(煙道) 길이보다 수직의 배연길이인 굴뚝이 훨씬 더 길어야 하지만 내가 구들을 축조해 보니 오히려 짧은 것이 더 좋았다 

왜 그럴까? 하고 많이 연구해 보니 아궁의 작은 화열로는 넓은 고래 속의 무거운 냉기 습기를 수직 굴뚝으로 밀어 올리지 못하고, 

또한 습기찬 고래 속에 열기가 들어감에 결로(結露)로 해서 무거운 습기가 증가되므로 해서 아궁에서 출발한 화열이 1차적으로 고래 속에서 냉기 습기에 감열발생으로 연도나 굴뚝대 아래에 도달하면 식어져서 굴뚝 높이가 높을수록 배연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도의 토출력

지하수를 올리는 펌프의 구조는 흡입력은 약한데 반해 토출력은 대단히 높다.
이에 반해 구들구조에서 아궁의 흡입력은 큰데 고래 속으로 화력을 밀어 넣어 배연되는 연도의 토출력은 아주 약하다
그러므로 아궁 문은 불 지필 때는 항상 열려 있어서 공기의 흡입은 무한정이 좋다. 그래야 발열과 화력이 생겨 고래 속으로 잘 들어가야지만 그래도 연도로 배연되는 토출력은 약하다

토출력이 약하게 되는 이유중에 한 가지는 아궁에서 화목이 타면서 위로 솟구치는 힘이 고래 속으로 들어가는 구조보다 아궁 밖으로 나오기 쉽게 축조된 구조에서는 아궁의 화력이 고래 속으로 들지 않는다는 말이다.

또 한가지는 방고래 속에 무거운 냉기와 습기가 많아 아궁의 적은 화력으로는 밀기가 쉽지 않다는 거다.

 

이중연도의 효과

연기와 온기가 굴뚝(煙筒)으로 빠져나갈 때 연도(煙道) 하층의 무거운 냉 습의 음(陰) 기운에 지체되지 않고 나가게 하기 위해 연도(煙道)의 구경을 굴뚝(煙筒) 대 구경의 배로 깊게 파서 냉 습에 지체되지 않고 바로 나가게 하는 구조로 해야 하지만

연도(煙道)는 건물 밖의 땅에 묻히는 관계로 연도(煙道)를 통과하는 연기와 온기가 식지 않고 민활하게 굴뚝을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서 보온해야 하는데 이때 300mm 외관에 200mm 내관을 장착한 이중연도(二重煙道)를 설치하면 연도 구경은 좀 작아도 배연과 보온이 동시에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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