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각종 구들 검증 20, "가성비(價性比가격대비 성능)면에서 볼 때 구들 난방이 기름보일러 보다 저렴한가?"를 검증한다.

작성자無耘|작성시간24.05.07|조회수16 목록 댓글 0

인터넷에 공개된 구들 중에 "한번 불 지펴 7 일 가네",  또는 "10 일가네" 하는 구들을 동영상으로 해서 선전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한번 불 지펴..."라고만 하지 방 크기와 그곳에 사용되는 장작의 양을 얼마나 넣는지?, 얼마나 오래 불을 지피는지? 는 밝히지는 않는다.

그동안 내가 경험하고, 교육생 중에 해보고 와서 하는 말 "10일 중에 하루 반나절 불 지피고 4일 지나면 사람체온보다 낮으니 또 불 지펴야 하므로 장작 많이 들고 불 떼기 싫어 뜯자니 돈 많이 들어간 것이라 그냥 두고 있다"라고 하니 가성비(價性比가격대비 성능)를 계산해 보아야 속지 않는다.

다음 편에 구체적으로 밝혀보기로 하고...

구들방 난방은 가성비(價性比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볼 때 기름보일러사용 난방비보다 훨씬 비싸다

나야 집터가 넓어 전지한 잔가지도 태우고, 뒷산에 자라는 맹종죽 신우대 왕대가 많아 1년에 쏙아 지름 300mm  길이 450mm 정도 한단이면 화력이 좋아 겨울철에도 난방비를 아낄 겸 작은 방에 불 지피면 하루정도 가니 집 주위청소 겸 불 떼니 작은 방 하나로 비교하면 노동력 빼면 저렴할 수도 있다. 

만약 방이 2개라면 구들난방은 보일러 기름난방비에는 어림도 없다.

마당에 쌓아놓은 소나무 좋은 장작은 두해 겨울을 지냈으니 함수율이 경험상으로 보면 15% 정도는 되겠지, 이것은 내가 건축할 때 학교 교실 마루를 깔면서 사용한 후로링이 함수육 12% 정도를 사용하니 비교해서 계산한 것이니 대충 맞을 것 같다,

만약 잘 마르지 않은 장작을 구들방 아궁에 불 지핀다면 그 절반인 50%의 열량을 허공으로 보내게 된다고 본다. 

그래서 구들방에는 잘 마른 장작을 떼야지 연기도 적고 공해도 적고 연료비도 절약된다.

"습(濕)은 한(寒)을 거치면 조(燥)를 이룬다"라고 선인들께서 말씀하신 것을 경험하게 된다

겨울철에 빨래가 더 잘 마르고 장작이 잘 마르니 최소한 한 겨울은 지나서 잘 마른 것을 사용해도 방 면적이 넓다든지 방이 2개 이상이면 기름보일러가 가성비 면에서 훨씬 저렴하다. 

나야 강원도 양양이니 군에서 가끔 간 벌 해 놓은 것을 가져오는데 요즘 이곳도 노인들이 많아  노동력이 많이 드는 구들방이 적어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나는 가을이면 그래도 장작을 공짜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장작을 구입해서 사용한다면 장작을 10kg씩 망에 담아 15,000원~22,000원 하는데도 있는데 이 것 비싸게 구입해서 간질 나서 어떻게 아궁에 넣겠는가?

그래도 최소한 1톤 정도 참나무 장작 (값이 590,000원 ~ 690,000원)은 구입해야지 이것도 무게가 무거운 참나무라무게에 비해 얼마 떼지 못한다.

이때 구들방에는 연기가 좀 나더라도 기름기가 많고 불담이 좋은 소나무 장작이 같은 무게라면 참나무 장작보다 저렴하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사람은 그냥 기름보일러를 놓는 것이 좋지 싶다 

나이 들면 내 산이 있어도 엔진톱 사용비와 노동력 엄청 힘에 버겁다.

위험한 벌목, 나무 운반해서 토막내야 하고, 장작으로 쪼개고, 비가림 해서 쌓고, 추운 겨울철 가져다 군불지피고, 아궁문 닫으러 나가고, 수시로 방바닥 연기 나오지 않게 보살피고, 이런 것 저런 일 생각하면 가성비(價性比가격대비 성능) 면에서 볼 때 기름보일러 사용 난방비가 훨씬 싸다고 할 수 있다.

내 친구는 2년에 엔진톱을 다시 구입했다고 한다. 

뒷산 잡목과 소나무를 가끔 베다가 도끼로 장작 만들어 가을 되면 축담 앞에 만리장성처럼 쌓았는데 봄에 가보면 그 많은 장작을 다 때고 없다.

그래서 친구가 하는 말 "나이 들면 기름보일러 놓고 살아야지 허리 아파 이 짓도 못하겠다."라고 하고

또 한 친구는 화목보일러를 놓고 사는데 이 친구 집은 장작은 도끼로 패지 않아도 되지만 그 대신 통나무채로 화목 보일러에 넣으니 이 집은 정말로 "나무 잡아먹는 귀신"을 데리고 사는 꼴이다.

나는 그래도 구들방을 잘 놓아 장작을 아끼기도 하는데 친구집에는 거의 한 니어카를 아궁에 넣는다.

나의 집 구들방은 잘 놓아져서인지 장작소모가 적어 장작을 2년 정도 말린 것이 제법 보관하고 있다.

좋은 장작은 아껴야 한다. 이러한 장작은 낮이 짧고 눈이 펑펑 올 때 간단히 불 지피기 위해서다.

산골에 살면서 평상시에는 뒷산에 태풍으로 넘어진 나무나 과수목 전정한 잔가지와 더 넓은 마당에 가을이면 낙엽 모아두어 불쏘시게로 이용하고 

해마다 나오는 묵은 대나무 속아내고 가끔 양양군에서 간벌해 놓으면 가져가는 사람 없어 내 차로 실어놓고 그래도 연료비 아낀다고 아궁문 닫고, 굴뚝도 아궁에 숯불이 다 꺼지기를 기다려 틀어막아 축열 된 열기를 지연시키니 그나마 가성비면으로는 보일러 난방과 비슷하려나, 그런대로 구들방에서 건강하게 군불지피고 산다.

기름보일러 난방도 건물 전체를 가동해서 여유롭게 산다면 내가 사용하는 것과 같이 잘 놓은 구들방 하나와 주방에 보일러만 약하게 틀어 2인이 거처하는 것으로 비교한다면 적은 노동력은 운동하는 샘으로 치고 뜨끈뜨끈한 방에서 몸을 지지기도 하고 습윤(濕潤)이 수시로 나오는 구들방이 건강도 고려해서 보면 가성비면으로 저렴할 수도 있겠다.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구들연구소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