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연도구경 폭에 대한 이해

작성자無耘|작성시간22.05.02|조회수105 목록 댓글 0

구들 교육시간에 한 회원이 질문하였다.

"구들방 연도 구경의 폭을 얼마로 해야 하는지요?"

 

무운이 대답하였다.

방의 크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방이 클수록 연도 구경도 크게 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궁 문 크기의 가로 2분지 1로 합니다

 

다른 회원이 물었다

"아궁이 문으로 공기가 들어간 만큼 연기가 연도로 나오니 연도의 크기도 아궁문 크기와 같아야 하지 않습니까?"

 

무운이 말하였다.

아궁문이 큰 것은 산소공급 용도 뿐 만 아니라 화목을 넣는 문이니 연도보다 크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시 물었다.

"연도를 아궁이 문 크기의 가로 2분지 1이라고 앞에서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가로가 200mm이고 세로는 400mm라는 건데 가로를 좁히고 세로는 길게 한 이유가 있습니까?"

 

무운이 말하였다.

가로는 연기와 온기가 빠져나가는 배연의 굴뚝 구경 200mm에 맞춘 것이고, 연도를 세로로 길게 한 것은 누운 배연에서 아래에 생기는 냉기와 습기가 머무는 공간을 확보해서 온기와 연기가 배연될 때 냉기와 습기에 저촉되지 않고 빨리 배출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다시 물었다.

"온기와 연기의 빠른 배연을 말씀하셨는데 온기를 바깥으로 빨리 배출하면 고래 속 열기가 낭비되어 축열이 적게 되는 것 아닌가요?"

 

무운이 말하였다

보일러 난방은 24시간 열원(熱源)이 켜져있어 온도가 높으면 꺼지고 낮으면 자동으로 켜지는데 반해 구들은 불을 지피는 시간에만 열원이 켜 져 있다고 보아야지요 그러므로 구들은 짧은 1시간 동안에 보다 높은 고열로 방구들을 난방과 축열을 하려면 배연이 빨라야 아궁에서 타는 고온의 화력이 방 구들 전체에 닿게 되어 축열 되므로 열 낭비가 아닙니다

 

다시 물었다.

"구들도 난로와 같이 아궁이 속에 화목이 타는 것을 적게 해서 고래 속 열기를 오래가게 하면서 연도로 배출되는 공기의 양도 줄이고 배출되는 공기의 온도도 저온으로 유지하는 것이 난방에 유리할 것 같은데요?"

 

무운이 말하였다.

그러한 것은 벽난로(난로)에 해당하는 것이고 구들의 구조와 기능으로 보면 아궁의 화열이 고래 속으로 들어가면 고래 속의 상층은 아래보다 훈훈하여 마른 자리인 화층(火層)으로 보아야 하고 고래 바닥은 냉기와 습기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가라앉아 머무는 젖은 자리인 수층(水層)으로 본다면 아궁에서 화열의 양을 적게 해서 고래 속으로 들여보내면 닝 습기가 많은 고래 속은 열기의 진입으로 다습이 되어 고래 속 전체가 수층(水層)의 영역으로 변하기 때문에 냉 습기에 열기가 죽어 방이 따습지 않으므로 오히려 열기의 낭비가 됩니다

 

다시 물었다.

"그러면 아궁이에서 장작을 태울 때 빨리 태우는 것이 난방의 효과가 좋다는 건가요?"

 

무운이 말하였다

구들은 저의 경험과 실험 해 본 결과로는 아궁에서 타는 고열을 빠른 속도로 고래 속에 넣어 단 시간 내에 고래 속에 머무는 냉기와 습기를 몰아내고 고래 속 전체를 화층(火層)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려면 아궁 속에서 타는 화목도 발리 타게 하면서 화력도 힘차고 빠르게 고래 속 전체를 가게 하고는 빠른 배연이 되게 해야 합니다.

 

다른 회원이 물었다

"무운선생님의 책 <오행과 팔현으로 구들 돌집 흙집 짓는 법>에는 '연도를 구들장 아래로 450mm 내려라' 라고 기술하셨는데 그러면 배연이 지체되므로 지금 말씀은 빠른 배연을 말씀하시니 서로 대치되는 말씀이 아닌가요?"

 

무운이 말하였다

구들 실습교육 때 보시면 알겁니다 처음 아궁에 불을 지피면 고래 속 상단에 매설된 연도보다 고래 속 상단에서 아래로 450mm 내려서 축조한 연도로 연기가 빨리 배출됩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뜨거운 열기와 연기라도 고래 속에 들어가서 습기에 동화된 연기는 무거워 높은 연도보다 낮은 연도로 먼저 배연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 아궁에서 발생한 화열이 고래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 환경에서는 끝까지 아궁의 화열과 연기가 고래 속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도를 고래 속 상단에서 450mm내려 연결하면 아궁에의 초기에 불 지피는 데도 적용되고, 고래 속 상층에서 450mm 내린 층(層)은 열기가 머무는 열층이 되어 사방으로 열기가 펴지는 성질이라 축열은 물론 보다 넓게 따뜻하게 되는 겁니다.

 

다시 물었다.

"무운선생님의 책 <오행과 팔현으로 구들 돌집 흙집 짓는 법>에 수록된 연도 내용에서 300mm 외관 속에 200mm 내관을 넣은 이중 연도를 말씀하셨는데 사용효과는 어떠한가요?"

 

무운이 말하였다

대단한 효과 입니다. 연도 속에 머무는 냉기와 습기도 잘 빠지고, 온기와 연기가 배출되는데도 방해하지도 않고, 바깥에 매설하는 연도라서 추운 겨울에도 얼지 않고, 연도의 이중 속에 공기 층이 있어 단열이 되는 동시에 연도 아래 머무는 냉기와 습기는 이중관 사이로 해서 냉 습기를 원천적으로 배출시키는 좌침관(挫沈管) 으로 나가게 되니 효과가 좋고 배연이 잘되므로 아궁의 화열이 고래 속으로 빠르게 진입하여 방의 윗목까지 고루 따습게 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다른 회원이 물었다

"무운 선생께서는 연도를 시공하신 자료를 보면 thp관을 사용하시는데 thp관은 열에 약합니다. 연도가 타거나 녹아서 하자가 생길 것 같습니다"

 

무운이 말하였다.

thp관이 열에 약하기는 하지만 100도의 끓는 물 정도의 열기에는 녹거나 찌거러 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thp관 조각을 끓는 물에 넣어보면 녹지 않습니다. 아무리 잘 놓은 구들도 고래 속 연도 부근의 온도가 50~60도가 되지 않고 연도가 땅에 닿아 많은 습기와 냉기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괜찮습니다

 

다시 물었다.

"thp관 이외의 연도 재질로는 어떤 것이 좋습니까?"

 

무운이 말하였다.

"연도는 땅속에 묻히므로 습기에 약한 재질의 토관이나 습기를 머금는 적벽돌은 thp관 보다 못하고 철관도 땅속에서는 녹이 설겠지요 지금으로서는 돌이나 thp관이 연도 사용으로 무관하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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