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작성자진쌤작성시간26.06.23조회수18 목록 댓글 0이스라엘이 그들의 데스티니를 떠나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언약’과 ‘사랑의 추억’에 기대어 기도했다. 모세가 십계명을 받고 내려오자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백성을 다 진멸하시겠다고 진노하셨다. 이 위기의 순간에 모세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한다.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 출 32:13-14
모세의 기도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해달라는 강청으로 시작된다. 이들과 맺었던 언약, 그 땅에서의 추억을 기억해달라고 청한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 땅은 아브라함과의 추억이 있는 곳 아닙니까? 그 추억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바로 이 땅에서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바쳐 당신의 마음을 울리지 않았습니까!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당신과 씨름하며 이 땅에 하나님 백성의 기초를 놓았던 그 추억을 기억해주십시오. 잊지 말아주십시오.”
모세뿐 아니라 엘리야도, 이사야도, 다른 선지자들도 선조들의 이름을 붙잡고 기도했다(왕상 18:36 ; 사 38:5). “모세와 함께 광야를 걸었던 추억, 다윗이 당신을 노래했던 그 언덕, 골리앗 앞에 믿음으로 달려 나가던 그 가슴 뛰는 장면, 주님, 잊지 말아주십시오.
이 땅에서 있었던 일들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지금은 비록 이 백성이 음란하게 바알을 섬기고 있지만, 주님, 그래도 이 땅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고, 이삭과 함께 거닐던 추억이 있는 땅 아닙니까? 그 로맨스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이 기도는 하나님이 결코 “No”라고 하실 수 없는 ‘거룩한 협박기도’였다. 하나님의 성정을 아는 자만이 할 수 있는 기도이고, 하나님의 마음을 꿰뚫는 기도이며, 그분의 마음에 깊은 눈물 자국을 만들어내는 기도다. 그리고 이 기도가 민족을 살리고, 민족의 데스티니를 연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는요?”
하나님 앞에 강청했다.
“주님, 한국 교회와의 로맨스를 기억해주십시오. 그 추억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한국 교회가 어떻게 세워졌습니까? 한국 교회와의 추억, 하나님 마음에 아로새겨진 결코 지울 수 없는 추억들이 있지 않습니까?” 몇 날 며칠을 주님 앞에 나아가 탄원하며 기도했다.
“주님의 교회를 위해 소도 팔고, 논도 팔고, 맨손으로 밭을 갈며 섬기던 1907년 성도들의 추억이 있지 않습니까? 맨발로 겨울 거리를 걸으며 전국 방방곡곡에서 하나님을 외치던 그 선배들 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녹이고 눈을 적셨던 피로 물든 로맨스! 주님, 이 땅에 어떻게 교회가 세워졌습니까? 다 진멸하시겠습니까? 이 나라를 구원하여주십시오! 아브라함 한 사람을 생각하사 롯의 가족을 구원하시고, 다윗 한 사람을 생각하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않으셨던 하나님이 아니십니까!”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 창 19:29
“여호와께서 그의 종 다윗을 위하여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그와 그의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 왕하 8:19
아브라함 한 사람을 생각하시고, 다윗 한 사람을 위하여 멸하지 않으셨다면, 우리 민족에게도 한 사람, 그 한 사람만 있으면 되는데! 다윗 그 한 사람만, 아브라함 그 한 사람만 있으면 되는데…. 그렇다. 민족의 데스티니를 이루는 것은 ‘한 사람’이다. 하나님이 잊으실 수 없는 그 한 사람.
오늘도 나는 다시 기도한다. “주님, 손양원 목사님과의 로맨스를 기억해주십시오. 문둥병자를 돌보던 그 손길을 기억하여주십시오! 아들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았을 때, 주님, 이 땅에서 그런 사랑을 처음 보지 않으셨습니까? 기억해주십시오. 주기철 목사님과의 생명을 건 로맨스를 기억해주십시오. 주님, 이 땅에 교회가 어떻게 세워졌습니까? 다 진멸하시겠습니까? 이들의 피가 다 헛것이 되어야 하겠습니까?”
“양화진에 뿌려진 수많은 선교사들의 피는요?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이 땅에서 주님을 섬기다 간 그 분들의 스토리를 기억하여주십시오.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 땅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자식도 땅에 묻고, 아내도 땅에 묻고, 결국은 자신의 생명까지 이 땅에 묻어야 했던 선교사들의 피로 얼룩진 추억을 주님, 잊지 말아주십시오.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이역만리 한국 땅에서 세상을 떠나며“내게 천 개의 생명이 있다면, 모두 조선을 위해 바치겠습니다”라고 고백했던 루비 켄드릭 선교사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당신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보석 아닙니까? 주님, 대천덕 신부님의 기도를 잊지 말아주십시오. 아침마다 새벽을 깨웠던 길선주 목사님의 무릎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이 땅의 교회가 어떻게 세워졌습니까? 다 진멸하시겠습니까?”
“주님, 그 무엇보다도 이 땅을 위해 뿌려진 예수님의 피를 기억해주십시오. 이 땅에 교회가 어떻게 세워졌습니까?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이미 아시지 않으셨습니까? ‘이 피로 한국 땅에 교회가 설 것이다!’ 흥분되지 않으셨습니까? 그 흥분, 그 로맨스를 기억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이 땅에 이렇게 많은 축복의 근거가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지 않은가? 한국 교회를 세웠던 선조들의 피와 눈물은 분명 우리에게 축복이다. 그들로 인해 하나님이 이 땅에 데스티니를 여셨고, 그들로 인해 하나님이 이 땅을 축복하실 수밖에 없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후손들은 어떨까? 우리 후손들은 과연 누구의 이야기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가야 할까? 과연 우리는 오늘도 하나님이 잊지 못하실 로맨스를 만들어가고 있는가? 우리 후손들이 기대어 강청할 수 있는 그 추억 말이다.
“주님, 주님 앞에서 인생을 드렸던 김 아무개와의 로맨스를 기억해주십시오. 박 아무개가 인생을 드리던 그 순간을 기억해주십시오.” 이런 미래의 축복을 만들 오늘의 연인은 누구인가? “주님, 저는요? 제 삶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이 기억하시고, 저로 인해 이 땅을 축복하실 수밖에 없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그렇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삶을 사는 것이 이 땅을 위한 진정한 축복이며, 내가 후손들에게 물려줄 진짜 유업이다. 손양원 목사님의 삶이 오늘 우리에게 축복이고 유업이듯이 말이다.
하나님이 결코 잊을 수 없는 이 땅의 추억을 만들어갈 사람은 없는가? 오늘도 주님은 잊을 수 없는 사람과의 로맨스를 기억하신다. 그리고 먼 훗날, 아니 영원까지 이곳에서 만들었던 우리와의 스토리를 기억하시고 이 땅을 축복하실 것이다.
- 하나님의 마스터플랜, 고성준
† 말씀
그 때에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이 피차에 말하매 여호와께서 그것을 분명히 들으시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여기는 자를 위하여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책에 기록하셨느니라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나는 내가 정한 날에 그들을 나의 특별한 소유로 삼을 것이요 또 사람이 자기를 섬기는 아들을 아낌 같이 내가 그들을 아끼리니
- 말라기 3:16~17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와 함께 만들어낸 스토리를 기억하여주시옵소서. 우리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걸어간 순종의 걸음을 기억하여주시옵소서. 우리의 삶이 미래 후손들에게 아름답게 남겨질 수 있도록 우리와 끝까지 함께 하여주시옵소서. 아멘.
† 적용과 결단
오늘 하나님과 믿음의 스토리를 만들기로 결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