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탈리아에서 무심코 유투브 보다가
제가 겪었던 일을 적어 볼까하고 올립니다.
때는 정확한건 아니지만 2015-2017년도쯤 일거 같네요.. 제가 자라온 도시는 음기가 강해 무덤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유독 2013년에서 2015년에 동네에 뭐가 씌였나 싶을 정도로 사건 사고가 많았습니다.
각 종 자살사건들 하며.. 죽음과 관련 된 사고들이여..
이야기로 돌아와 저는 운동을 어릴 때 부터 좋아해서
꾸준히는 아니지만 종종 다이어트를 해야겠다
생각들면 근처 뒷산에 등산을 즐겨 했습니다.
사건 당일 무심코 일찍 일어나 "등산이나 죠질까..?"
하고 새벽 5시에 준비하고 반려견 2마리와 함께 산을 향해 나섰죠..
평소에는 새벽 4-5시에 등산객들이 자주 보이곤 했는데 전 날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이 한명도 안보이더라고요 ..
처음에 이상하다 생각들어 집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그 날은 너무 오랜만에 등산을 하는 거라 그런지 "뭐 어때" 라는 생각으로 산에 올랐습니다.
등산 하는 중간 중간 너무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사람이 안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전 계속해서 등산을 했고
어느덧 중간쯤에 도착하였을 때.. 대략 2-3m 앞에 운동기구를 무심코 바라보게 되었는데.. 어뜬 할아버지가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아 그래도 사람은 있구나.."하고 계속 걸어갔습니다... 할아버지랑 점점 가까워졌겠구나 싶을 때 인사할려고 다시 봤는데.. 옷이 잠 옷이더라고요..여름 잠옷이요.. 처음에 몽유병 있으신건가?.. 싶어서 말이 라도 걸어봐야하나 싶어 점점 다가갔죠..
그 흔한 눈길 조차도 안줄 정도로 움직임이 없이셨고
자세히 보니.. 자세도 꼭.. 나무가지에 목매달으신? 모양처럼 어깨와 목이 부자연스러웠죠.. 축 쳐진 상태라 할까요..
저는 확실하게 사람인지 죽은 사람인지 귀신인지 확인하고싶어서
그 상태에서 계속 할아버지를 주시했습니다...
일단 피부색을 확인했습니다.. 그 때 알았어요
사람이 죽으면 저런 색이겠구나... 하얗다 못해
창백했죠... 저는 자살하신건가 목매달았다면 줄이 보일터.. 그런 줄도 안보였죠.. 그 생각과 동시에 다리를
우연케 쳐다봤는데 발이 안보이더라고요...
전 아무생각 없이 3분간 그 자리에 서서 그 할아버지만
쳐다봣어요... 갑자기 "저건 사람이 아니야.. 귀신야이야" 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도망쳐야 했는데
뭐에 홀린거 만냥 그 자리에서 그 할아버지만 쳐다봤습니단...
3분이 지나고 평소에 잘 짖지않는 반려견이 짖어서 정신차리고 진짜 저한테 이런 지구력과 체력이 존재하구나 싶을 정도로 무작정 도망쳤습니다.
그 후 몇일 지나서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죠..
그 자리에서 저와 어머니는 굳고 말았어요..
"그 자리에서 할아버지가 자살하셨어.."
할아버지가 저에게 피해를 주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전 그 후로 그 산을 다시 가질 못해요...
유독 자살 사건이 많던 시기라... 저에겐 큰 충격으로 왔고 종종 생각이 나곤 합니다😊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하고 이거 말고도 몇가지 이야기 있는데 천천히 풀도록 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