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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방용)
미대생 햄치즈 임니닿☆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이 좀 길어요!!!!)
이 일은 아직 미술 입시에 찌들기 전인 고2 때의 일인데요, 아직 그림을 그리며 떠들어도 선생님께 크게 혼나지 않을 때라 항상 각자
미대생 햄치즈 임니닿☆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중에서도 항상 친구들의 1순위 썰은 무서운 이야기였는데요, 매일매일을 그런 이야기들만 들으며 즐겼습니다.
아직 수업에 들어가기 전, 쉬고 있던 저와 친구들은 (저 포함해서 3명) 따분해 하던 차였는데, 친구 A가 심리테스트를 해주겠다고 하여 바로 동의했습니다.
A: 자, 눈을 감고 먼저 집 구조를 생각해봐.
저와 또 다른 친구 B는 순순히 그 말을 따르며 집 구조를 생각하였습니다.
저희 집 구조는 대충 이런 식 이었고, A는 다음 말을 이어갔습니다.
A: 이제, 집에서 모든 방들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니가 서 있다고 상상해봐.
저는 그 말을 듣고 베란다 앞에 선 저의 시점을 상상하였습니다.
베란다 앞에서 본 집의 시점은 대략 이러했고 화장실과 마주보는 위치였습니다.
A: 그럼 이제 모든 방의 문을 다 열어.
계속해서 A가 시키는 대로 눈을 감고 상상했습니다. 모든 방문을 열고 다시 베란다 앞에 섰다고 상상했는데,
뭔가 이상했습니다. 제가 알던 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랄까요. 색채라고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무채색의 집과 비 온 날처럼 낮인데도 어둑한 느낌의 집이 보였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심리테스트지..?"
하고 조금은 의아해하고 있던 와중 A가 물었습니다.
A: 뭔가 이상한 게 보여..?
"? 무슨 소리지? 보이긴 뭐가 보여?"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옆의 친구 B가
B: 아니?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라고 말했고 나도 그렇다며 눈을 뜨려고 했습니다.
A는 좀 더 자세히 보라며 보챘고 B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인다며 눈을 떴고 저도 별 것 없는 것 같아 눈을 뜨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주보고 있던 화장실 쪽이 갑자기 눈에 들어오는데, 점점 자세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뭔가 이상하단 표정으로 계속 눈을 감고있자, A는
A: 왜?? 뭐가 보여 너는????
라며 조금 들뜬 것처럼 말했고,
저는 잠깐만 기다려보라며 화장실 쪽을 더 자세히 보았습니다.
좀 더 자세히 보니까 화장실 거울에 누가 비치는 게 보였고 저는
'어, 어 있다 뭐지? 무슨 검은색 사람 같은 게 화장실 거울로 비쳐서 보여.'
라고 말했고, A는 충격적인 말을 해주었습니다.
A: 야, 그거 귀신이야.
A가 그 말을 내뱉는 순간,
그 거울 속으로 비치던 형체가 화장실에서 고개를 내밀어 저를 쳐다보았고, 저는 너무 놀란 나머지 바로 눈을 떴습니다.
너무 놀라고 A한테 화가나서 심리테스트 라더니 이게 무슨 짓이냐며 화를 내었고, A는 이게 사실 집에 귀신이 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라며 해명하였고, 진짠지 가짠지는 모르겠지만 뭐가 보인 건 너가 처음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당시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그 귀신이 해코지 하면 어떡하나 나쁜 귀신이면 어떡하나 겁을 많이 먹었었는데 딱히 무서운 일이 있었던 적이 없어, 그냥 화장실 갈 때마다 속으로 인사 정도만 하게 되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방법을 다른 친구들한테도 몇번 해보았는데요, 그러다가 결국 아 이거 앞으로는 절대 안 해야겠다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점심 시간, 점심을 먹고 남는 쉬는 시간을 따분해 하던 와중 친구 C, D에게 다양한 심리테스트를 해주다가 더 이상 할 게 없자, 저 일이 생각나서 저도 심리테스트라 속이고 해주었습니다.
뭐 친구 C는 다른 사람과 똑같이 아무것도 없다며 끝났는데, 친구 D는 아무 말 없이 계속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설마 라는 생각에 친구 D에게
'? 너 왜 눈 안 떠? 뭐가 있어?'
라고 묻자
친구 D는
D: 야, 이거 귀신이지?
라며 눈을 떴습니다.
뭘 봤냐고 묻자. 화장실 문 앞에 애기가 앉아있었다며, 평소에도 오빠랑 자기 둘 다 애기 우는 소리, 뛰어다니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어 보자마자 확신했다고 합니다.
D: 근데 진짜 특이했던 게 걔가 울다 말고 날 똑바로 쳐다보더라?
이 말을 듣고 저는 아, 우리가 본 걸 그들도 알 수 있겠다싶어 그 뒤론 다시는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별 다른 일이 없어 아, 별거 아니었나보다 하고 얼마전까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요.....
바로 며칠 전에 제 두눈으로 귀신을 봐버려서.. 꿈이라기엔 정황이 안 맞고..
그때를 설명드려 보자면 알바를 갔던 언니가 씻고 나와 머리를 말리러 간 상황이었고, 부모님은 친가댁에 갈 일이 생기셔서 안 계셨던 터라 언니가 집에 잘 들어왔는지 확인 차 전화가 왔던 때 였습니다.
언니 잘 들어왔다면서 엄마와 통화를 하던 중 언니가 너무 빨리 머리를 말리고 큰방에서 나와 자기 방으로 가던 것이었습니다.
엄청 빨리 말렸다며 말을 걸려고 했는데, 누구랑 싸운 건지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었는지 왠 쌍욕을 하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길래 불똥 튈까 그냥 내버려두고 엄마에겐 방금 언니 자기방 들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티비를 보고있었는데 10분 정도 지났을까요.. 언니가 갑자기 큰방에서 나오는 겁니다. 순간 놀래서 언제 다시 큰방으로 갔지? 생각하고 있다가 언니에게 물었습니다.
'뭐야? 언제 다시 큰 방 갔어? 좀 전에 방으로 갔지 않았어?'
언니: ? 뭔 소리야. 이제 머리 다 말렸는데.
다시 그때를 생각해보니 분명 언니랑 똑같이 생기긴 했었지만 얼굴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 기억났고 꿈이라고 하기엔 엄마와 통화했던 것이 생각나 그 날은 방문을 꼭꼭 닫고 잤던 것 같습니다.
뭐 그 이후로는 아무 일도 없었지만 너무 선명하게 기억이 나서 아직도 조금 소름이 돋긴 합니댴.. 근데 뭐 어쩌겠어요 해코지만 안 하면 봐준다는 마인드로 살고 있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저 방법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런 말 있잖아요
니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도 너를 들여다 본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삭발 잼 작성시간 23.09.18 그림체 너무 내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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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직건모아아파트 작성시간 24.01.08 진짜 궁금한데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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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킴히히 작성시간 24.02.09 ㅈㅓ도 하려고 했는데 집 방 문들 여는거 부터 상상이 안돼욬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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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삼각김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2.14 여러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라하지마시라구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마쎄여.. 한동안 잠 못 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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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내지 작성시간 24.02.23 재밌을 것 같다던 친구한테 해줬는데 친구가 자꾸 눈에서 햄버거가 아른 거린다길래 걍 포기요…ㅋㅋ 햄버거 귀신인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