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오너가 되기 전부터 별려 왔던 드레싱을 드디어 했네요.
완전 초짜에다가 센스 제로인데도 불구하고 막가파 식으로 완성했습니다.
먼저 비너스를 구입하자 마자, 어떤 컨셉으로 할까 고민, 또 고민을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흰비를 구입하게 되서.. 펭귄비면은 김수영 시인 초상을 할까 했는데..
여튼.. 고미고민 하던중. 흰색이다 보니.. 도화지 같은 느낌이고.. 그림을 그리는게 제일 좋을듯하다.
그렇다면 결론은 애니!!!
그런데 애니는 어떤 애니로.. 캐릭터는 어떤놈으로 할것인가.. 다시 고민했습니다.
요즘 인기있는 연금술사나 원피스 류는 보기는 보지만 그닥 땡기지 않고..
좋아하는 나디아나 에바 류는 그림이 복잡하고..
비밥을 할까도 생각했는데.. 흰비엔 안어울리고.
단순하고 모든사람이 다 알만한 캐릭터를 찾다보니까 답은 토토로 더군요.
배때기도 흰색이겠다. 시트지도 아낄 수 있고 일석이조구로만. ㅎㅎ
그리하여.. 토토로의 이미지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캐릭터성이 강하고 명작 애니인만큼 자료는 많더군요.. 허나 풍요속의 빈곤이랄까..
거이 다 비슷한 이미지들이더라고요.. 특히 '먼지요정' 으로 상당히 많이 두를려고 생각 했었는데
먼지요정의 이미지는 하나도 없더라고요.. 어찌 되었던 토토로로 정하고, 이미지 선정과 색 선정을 했습니다.
오늘 점심시간 때 시트지를 사왔지요. 회사사람들이 뭔 헛짓 하려고 하냐고 놀리더군요.. ㅠ.ㅠ
사오자 마자 반전 해놓거나 편집 해놓은 이미지를 A4크기고 자른 시트지에 인쇄 했습니다.
<시트지1>
<시트지2>
<시트지3>
<시트지4>
**요놈들이 오늘 작업 될 후보 놈들입니다!!
자 그리고 퇴근후, 친한 과장이랑 술 한잔 거하게 하고 와서 집에 오니 1시더만요.
하지만 그동안 시트지 작업을 하고 싶던 마음을 주체 못하고 결국 방에서 일을 벌렸습니다.
그냥 대충대충 자르다 보니 하나씩 완성 되더군요. 물론 신경 쓰긴 썼습니다.
<시트지1- 컷팅 후>
색상을 검정색을 썼고 모든 지브리 에니메이션 시작전에 나오는 이미지입니다. 펜의 느낌을 주기위해 일부러 거칠게 잘랐고요. 원본보다 좀 두껍게 컷팅 했습니다. 아래는 비너스에 부착된 모습입니다.
<시트지1- 부착후>
원래 베지색 카울에 안넘어 가도록 하려고 했으나 처음 붙일때 너무 위쪽에다가 붙여서 ㅠ.ㅠ 결국 위쪽으로 넘어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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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터는 두가지 이상 색을 쓴 작업입니다. 사실 이거 작업을 할때 많이 망설였습니다. 만화 느낌이 나려면 검정색으로 테두리를 쳐주던가 펜 느낌이 나도록 해줬어야 하는데 귀차니즘과 숙취의 압박이 걍 하도록 했습니다. 회색쪽만 잘라놨을때 진짜 안이쁘더군요. 집 안에서 조합했을때도 실망스러웠었는데 막상 붙이고 나니까 봐줄만 하덥니다.
<시트지2-부착후>
검정색으로 테두리나 겹친부분을 안한 대신에 원본에 없던 털 느낌을 주도록 노력했습니다. 회색과 검정색이 있을땐 칙칙하고 진짜 별로 였는데 위에다가 나뭇잎 포인트 얹어 놓으니 마니 개아나 졌습니다. 사실 원본 이미지는 우산을 들고 있던 거였는데, 이것 역시 구차나서.. 그러다보니 쇼트트랙하는 모습의 토토로가 되어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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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지3-부착후>
개인적으로 완전 실패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토토로 같이도 안생기고.. 2번처럼 포인트도 없으며 위치 선정도 제대로 되지 않아 ㅠ.ㅠ 가장 마음에 안드는 군요. 이놈도 테두리 두르기 싫어서 겹치는 부분 조금씩 잘라내고 했는데.. 잘 안되는 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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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지4- 커팅후 검정색 시트지 위에다 부착>
위에 원본 이미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글자에 테두리가 있는데요.. 원래는 테두리 없이 하려다가 글자 자체만 있으면 안이쁜거 같아서 검정색 시트지 위에 붙이고 모양따라 오렸습니다.
<시트지4- 부착모습>
나뭇잎이 포인트가 된 놈 옆에 같이 놔줬습니다. 괜찮은 배치였다고 생각은 되는데 이놈을 붙이다가 삐뚤어 져서 너무 올라가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이 두놈이 어우러 지니까 못봐줄만하진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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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왠만한데는 된거 같고 해서 치우고 자려고 하는데 하늘색 시트지가 절 보면서 '저좀 제발 짤라줘요' 라고 하더군요. 많이 남지는 않았고.. 그래서 뭘 할까 생각하다가 지브리社 공식 BI가 생각 나더군요. 그것도 토토로 이미지기 땜에 ^^ 근데 프린트 한것도 없고 해서 걍 그렸습니다.
<새로운작업- 완전 날림으로 그립니다.>
<새로운작업- 부착 후>
요놈은 크기가 작아서 애먹었습니다. 특히 눈을 나타내는 부분에서 미치는 줄 알았슴다. 저 동그라미 만드려고 고생좀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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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오늘까지 한 작업에 대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재료비
시트지 (검정,회색,하늘색,연두색) 모두 반마 씩 =4000원
컷터칼 =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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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500원
**작업시간 (프린트 및 구입 시간 제외, 순수 컷팅 및 부착시간)
시트지1
컷팅: 30분 / 부착 15분
시트지2
커팅: 30분 / 부착 15분
시트지3
커팅: 20분 / 부착 10분
시트지4
커팅: 15분 / 부착 5분
새로운작업
커팅: 15분 / 부착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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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시간: 160분 (휴식시간까지 대략 3시간 30분 걸렸음)
허접하지만 끝까지 봐주신 분들에게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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