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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회]동서울터미널 개발 "누굴 위한 사업"… 고성 난무한 설명회

작성자선재 엎고 튀어|작성시간24.08.04|조회수642 목록 댓글 1

 

 

 

 

 

 

[앵커]

 

동서울터미널 개발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지난 30일 광진구청에서 열렸는데요.

 

주민 대다수는 지지부진했던 사업 추진을 반겼지만, 구의공원 내 임시터미널 조성에 대해서는 반대했습니다.

특히 구의공원 공사를 강행할 경우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김진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

약 37년 동안 운영되며 노후화된 시설과 고속버스와 일대 차량이 뒤엉키는 교통혼잡은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왔습니다.

2019년 신세계가 부지를 매입하고, 사전협상 사업제안에 나서면서 '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 사업은 본 궤도에 오릅니다.

지난해 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올 상반기 주민 공람을 진행해 온 서울시.

그간의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시행자인 신세계는 지하7층, 지상 39층 높이 복합개발을 통해 업무시설과 대규모복합쇼핑몰이 들어서고, 전망대와 한강을 조망하는 옥상공원을 조성하겠다며 개발 밑그림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건 '구의공원 임시터미널 운영안'이었습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시행사 측]


"임시 정류소 이용 후 장기 안에 대해서는 구의공원 서측 버스정류장이 기존 2열에서 1열로 축소되면서 보도가 확장돼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입니다. 주변 지역에 소음, 진동, 먼지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에어 방음벽이라든지 소음 비산먼지 측정기를 설치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주민과 소통채널을 만들어서…"

 


공사 안전에 대한 전문가 의견 발표를 앞두고는 "의견을 듣지 말아야한다"는 주민과 "들을 필요가 있다"는 주민 이견이 엇갈리며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주민설명회]


"(저희는 저분의 말씀을 들을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하지 마! 하지 마! 하지 말라고) 연암층이 나오는데…(하지 말라고요!)"

 


15개월의 구의공원 공사기간 동안엔 공원을 사용하지 못하고, 이후 임시터미널로 3년 더 사용하게 된다는 대목에선 반발이 거셌습니다.

 


[광진구 구의동 주민]


"구의공원을 이용 개발해서 잠시 이용한다고 했습니다. 터미널을 그 잠시가 얼마 동안인지… (3년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임시터미널 이용은…) 3년이 잠시입니까! 선생님 3년이 잠시예요?"

 


[광진구 구의동 주민]


"우리 집 앞에 지금 그 좋은 공원을 다 파 버린다는 말입니까? 여기 자료 보면 24m를 판다고 되어있어요. 웃기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최소한 아파트 6층 높이입니다. 6층 깊이로 내려간다면 얼마나 깊이 파게 되겠는가! 그러면 우리 현대 2단지는 재건축에 곧 들어가야 돼요. 그렇게 팠을 경우 그러면 공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

 


시행자 측은 코로나 전 1천840대 운행하던 버스대수를 임시터미널 운영시 850대로 줄이고 구의공원 공사 차량 진출입 동선 조정과 통학로 안전요원 배치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통하지 않았습니다.

참석한 주민 대다수는 동서울터미널 개발은 찬성하지만 구의공원 파괴는 안된다며 임시터미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광진구 주민]


"갑자기! 구의공원을 왜 또 건드리는 겁니까? (옳소!) 동서울 터미널을 개발하지 말라는 게 아니예요. 저희 아파트를 비롯해서 인근 주민들을 왜 이렇게 고통스럽게…"

 


[광진구 주민]


"주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했습니다. 투표를 했어요. 구의공원 결사반대가 (저희 아파트에서) 1천 세대 이상 나왔습니다. 그 결과를 구청에 제출했어요. 구청에서 답변한 대로 주민이 반대하면 안 하겠다고 한 답변대로 진행해 주세요."

 


구의공원 일대 아파트 주민들은 공사를 강행할 경우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 등 단체 행동도 불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반발에 광진구청은 주민의견을 잘 전달하겠다 말했고, 시행자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조치의견을 수립해 서울시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올 연말 인 허가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Btv뉴스 김진중입니다.

(김진중 기자ㅣzzung8888@sk.com)


(촬영ㅣ신승재기자, 편집ㅣ 전현표 기자 )

 

 

 

https://naver.me/kmxtfj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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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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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hanwhaeagles_soori | 작성시간 24.08.04 터미널 개발은 찬성하지만 공원 파괴는 안된다는게 좀 어이없네요ㅋㅋㅋ 터미널 노후는 뭐 주민들이라면 다 알테고 얻는 게 있으면 내주는 것도 있어야죠,, 더군다나 3년인데,, 길어봤자 10년이거나 그 미만일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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