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교회다니고 같은 공동체 안에 있어서 같은 공간안에 있으면서 그냥 제가 안보고 반응 안하고 없는 사람처럼 대해야겠다 하고 생각했어요
어제도 그렇게 같이 있다가 헤어졌는데 할말이 있는데 시간되냐고 연락왔더라구요 집앞으로 오겠다고 해서 만났고 전 만나기 전까지 온갖 생각 다했어요. 헤어질때 2주동안 붙잡기만 했고 모진말 나쁜말 한번 못하고 헤어졌고 그대로 붙잡다가 걔가 연락 안와서 저도 연락안했었거든요
그래서 만약 교회에서 예전처럼 잘 지내자 잘지냈으면 좋겠다 그때 모질게 해서 미안하다 이런말 하는거면 제가 정말 좋은 말들 많이 해야겠다 하고 준비했는데
저랑 헤어지기 두달 전? 쯤 부터 새로온 교회언니가 있는데 제 인사만 안받고 저랑만 어색하게 지내고 오빠한테 연락하고 오빠있는 모임에 가고 그러더라구요..ㅋㅋ 그래서 그때도 느낌 이상했고 헤어지고 나서도 둘이 있는 모습 자주 목격하고 해서 기분 이상했는데 어제 저한테 6월 말부터 그 언니랑 사귄다고 다른 사람들한테 듣는것보다 자기한테 직접 듣는게 덜 오해 일것 같아서 말한다고 미안하다고 예의없게 굴어서(저랑 5월말에 해어졌고 교회에서 계속 마주쳐야 할 사람이랑 만나서) 미안하고 죄책감 갖고 살겠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어이없어서 모기한테 물어뜯기면서 ㄱㅖ속 서 있고... 제가 뭐라뭐라 얘기하고 그 언니도 나랑 사귄거 그리고 오늘 나 만나러 온거 아냐고 하니까 안다고 하더라고요 둘다 쌍으로 미친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 저희 교회에서 6개월간 사귀면서 비밀연애했고 친한사람 5명정도만 알고 있었구요 진짜 밤내내 새벽내내 너무 열받고 어이없고 내가 그렇게 쉬웠고 만만한가 싶고 그 언니랑 공개연애 하면서 편하게 연애하고 싶어서 그런거같고 이러다 내가 결혼하는 꼴 까지 보는 건가 싶더라구요 ...열받아요ㅠㅠㅠ 하
흥분해서 긴글 썼네요 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