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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프랑스 여자] 간단 감상기 (스포 X)

작성자작은별|작성시간20.10.02|조회수139 목록 댓글 0

프랑스 여자 / 김희정 / 한국 / 2020 / 7.5

<이제서야 내가 되뇌는 것, 혹은 속죄>

 

한 때 배우를 꿈꿨지만 파리 유학 후, 그곳에 정착한 미라. 그녀는 파리에서 남편과 함께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오랜만에 영화감독 영은과 연극연출가 성우와 만나 이야기 꽃을 피우다가 세상을 떠난 후배 배우 해란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상한 일들...

 

김희정 감독의 신작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살다가 프랑스에 갔지만 거기서 다시 한국에 와서 아픈 기억을 떠올리고 혼란스러워하는 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담담히 이야기를 지켜보게 되는데, 어느 순간 놀라운 연출 혹은 플롯의 전환이 일어납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유라와 관객들 모두 놀라게 될 텐데, 처음에는 당황스러워하는 유라의 모습이 이어지다 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보며 우리는 흥미로워지기도 하고 혼란스러워지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혼란, 기억, 꿈, 방황, 떠도는 자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혼란과 미스터리를 차분히 풀어나가는 이야기이자 방황하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유라를 지독하게 응시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김호정이 연기하는 단독 무대라 할 만큼 김호정의 연기가 대단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그녀의 연기에 다양한 분위기와 감정을 불어넣는 김지영, 김영민의 연기도 대단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을 이해하기 위해 끝까지 보게 되는, 신비롭고도 섬뜩하고 독특해서 눈을 뗄 수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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