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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백룸] 간단 감상기 (스포 X)

작성자작은별|작성시간26.06.06|조회수119 목록 댓글 2

백룸 / 케인 파슨스 / 미국 / 2026 / 7.5

 

 

<과거의 트라우마와 현재의 심리가 현실과 가상 사이, 그 미지의 공포를 만났을 때>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가구점을 운영하는 클락은 자신의 불안감과 현재의 심리를 치료하기 위해 심리상담가 메리를 한 번씩 찾습니다. 메리는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한 번씩 불현듯 터져 나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운영하는 가구점에서 클락은 생각지도 못한 미지의 세계로 빨려가게 됩니다. 과연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백룸이라는 독특하고도 단편적인 소재를 장편 이야기의 형식으로 끌고 와서 만든 작품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미지의 공간인 백룸. 그 공간을 인물의 감정, 이야기, 과거, 심리 등을 끌고 와서 이야기와 형식으로 펼쳐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자기의 집에서 도망쳐 나온, 혹은 쫓겨난 것으로 보이는 클락의 경우, 이 비관적인 현실의 모습과 빗대어 백룸의 세계를 들여다보게 되는데, 현실에서 느끼거나 보아 왔던 것들이 백룸에서 반영되어 있거나 뒤틀려서 그려집니다.

 

이런 식으로 영화는 현실과 백룸의 경계를 강렬하게 그어서 표현하기도 하고 희미하게 지우기도 하면서 클락, 메리의 감정을 가만히 살펴봅니다.

 

낯선 공간에 대한 기이한 느낌, 무엇이 존재할지,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미되어 영화는 천천히, 서서히 마음을 움츠러들게 하듯이 미스테리와 스릴을 선보입니다.

 

명확한 해답을 주거나 결론을 내리는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스테리와 궁금증 자체를 영화의 동력으로 삼는 듯합니다. 동시에 이런 미스테리와 궁금증이 영화의 주제와 맞닿아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영화의 인물들이 끊임없이 자신(혹은 타인)의 심리와 마음을 궁금해하고, 트라우마를 응시하기도 하는데, 이것에 대한 해결책을 각자 찾거나 찾아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음과 심리는 결국 해결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해결 불가능한 마음과 이해할 수 없는 공간인 백룸. 그 사이에 일어나는 불쾌하고 기이한 느낌. 어디까지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현실이고 가상인지 불명확한 이 세계. 쉽게 빠져나갈 수 있지만 동시에 쉽게 빠져나가기 어려운 세계.

 

그 세계 자체가 백룸의 세계이자 이야기의 핵심으로 보입니다.

 

독특한 분위기와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었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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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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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8년째갤럭시A | 작성시간 26.06.06 저는 그 전까지도 ㄷㄱㄷㄱ 심장 졸이면서도 재밌게 봤지만 특히 마지막 씬이 꽤나 흥미로웠어요 그리고 엔딩 직전 내용도 저는 당연히





    (스포)
















    백룸에서ㅜ나오지 못하고 그 안에 mri 회사에서 시설 마련해서 조사+우연히 들어온 사람들 회유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블로그 뒤지다 보니 그것도 의견이 갈려서(아마 창밖의 햇빛 때문이겠지만) 진짜 해석은 사람마다 다르구나 생각했어요
  • 작성자주민쿵야 | 작성시간 26.06.09 스릴러인줄 모르고 얼떨결에 보고나와서 아직 얼떨떨한 상태로 이것저것 찾아보고있는데 글을 보게되어 반갑습니다!!! 감상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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