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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블레이드 러너 2049] 간단 감상기 (스포 X)

작성자작은별|작성시간17.10.20|조회수190 목록 댓글 1

블레이드 러너 2049 / 드니 빌뇌브 / 미국 / 2017 / 9.0



 <완벽히 계승하고 창조한 세계관. 그 세계관을 살아내는 인물들을 응시하는 연출력.>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복제 인간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는 임무 수행 도중, 30년 전에 죽은 여자 리플리컨트의 유골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그녀가 임신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경찰은 이것을 덮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K'는 그 충격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 합니다.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1982년 블레이드 러너는 비운의 명작으로 평가 받으며 SF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다시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리들리 스콧의 블레이드 러너는 그 세계관이 섬뜩하면서도 기괴해서 보는 내내 이상한 압도감을 느끼게 됩니다.


 블레이드 러너 2049는 블레이드 러너 1편의 30년 후를 다루고 있습니다. 세상은 여전히 황폐하며, 발달한 기술만큼 30년 전보다 더욱 혼란스러워졌습니다. 그 가운데에서 살고 있는 'K'는 거대한 세계관만큼 혼란스러운 인물입니다.


 'K'가 쫓는 진실은 영화의 주제와 맞닿아 있으며 그 주제는 영화적 연출을 빌려 이끌어 가고 있으며 그 연출은 'K'라는 인물의 감정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영화는 블레이드 러너라는 하나의 세계관을 완벽히 창조해내고 그것을 끝내주게 표현합니다. 블레이드 러너의 1편에서 느꼈던 기묘한 압도감이 2049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건 그런 이유에서 일겁니다.


 영화적 압도감은 진실에 다가갈수록 혼란스러워지는 'K'의 감정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거칠지 않게, 그리고 이토록 숭고하게 그려내는 SF를 쉽게 만날 수 없을 겁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컨택트'에 이어 이번 '블레이드 러너 2049'에서도 그런 SF를 만들어 냈고,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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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전화번호 | 작성시간 17.10.21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둘 다 취향 저격이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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