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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120 BPM] 간단 감상기 (스포 X)

작성자작은별|작성시간17.12.25|조회수186 목록 댓글 0

120 BPM / 로빙 캉필로 / 프랑스 / 2017 / 8.0



 <뜨겁게 투쟁하고 사랑하고, 그리고 계속 살아가는 그들>


 1990년대 초, 프랑스 에이즈운동단체 '액트 업'. 그곳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은 몸으로 부딪쳐 싸우며 에이즈 치료 및 약품 출시를 청원합니다. 끊임없는 토론과 운동, 데모, 그리고 사랑. 션은 새로 들어온 액트업 신입 나탄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 과정에서 쇠약해져 가는 자신을 느끼며, 그럴 수록 나탄과의 사랑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릅니다.


 2017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인도 국제영화제 작품상, 남우주연상 수상작 입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중후까지 토론과 운동을 하는 액트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심장박동이 울리는 것 같은 효과음과 에너지로 넘치는 인물들의 사정없는 토론 및 대사들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진실과 행복을 갈망하는 지를 절절히 느낄 수 있습니다.


 후반에 이르면 이런 에너지는 사랑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결국 비극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 앞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박력 넘치는 편집과 매력적인 인물들, 그리고 실제 사건을 흥미롭게 재구성한 플롯을 보면 우리가 이 사건을 어떻게 대해야 하고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고심하게 됩니다.


 그 자체로 혼란이었고 그 자체로 뜨거운 불이었고 그 자체로 생명이었던 액트 업 단체 인물들의 이야기는 오래도록 회자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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