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 / 리 언크리치 / 미국 / 2018 / 8.5
<죽음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것들>
멕시코의 한 마을에 사는 미구엘은 존경하는 뮤지션 에르네스토 델라 크루즈를 바라보며 늘 음악인이 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전부 다 음악을 혐오하기에, 기타 한 번 제대로 잡아 보지 못하고 노래 한 소절 제대로 불러보지 못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자들의 날'이 되자 미구엘은 뜻밖의 사건을 경험하게 됩니다.
픽사의 신작이자 리 언크리치 감독의 신작입니다. 2018 골든 글로브 애니메이션상 수상 및 각종 비평가 협회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픽사의 작품은, 관객들이 눈물 한 방울을 흘림으로써 성장통을 고스란히 겪게 하는 마법을 부립니다. 토이스토리, 업, 인사이드 아웃 등등 많은 영화들이 그런 식으로 유쾌하면서도 성숙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코는, 삶과 죽음의 경계가 없는 시공간에서 어린 아이가 겪는 모험을 아름다운 필치와 담담한 플롯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삶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고, 죽음은 결국 특정한 기억을 통해 재생됩니다.
이 사실을 영화는 뚜렷하게 각인하고 있고, 그래서 우리는 우리 세계 너머의 또 다른 세계를 생각하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자체로 아름답고 몽환적이면서,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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