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주민게시판

사랑 타령

작성자소소한 이야기|작성시간24.05.07|조회수163 목록 댓글 0

사랑 타령 / 이근대 시인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이렇게도 힘들게 사나 싶어
눈물이 쏟아졌다
아둥바둥 허리 휘는 나를 보면
나도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
폭포처럼 거침없이 눈물이 쏟아졌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위로하는 바람에
한여름밤 소나기같이 뜨거운 눈물이 쏟아졌다
보지도 못한 전생을 끄집어내어
내가 뭘 잘못했냐고 욕도 퍼부어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전능하신 나의 부처님께 매달려 백팔배도 하고
수 천 번을 엎드려 참회도 했지만
버거움은 감소하지 않았다
하늘빛에 눈을 씻고 봐도
나는 보이지 않고 구름만 둥둥 떠 다녔다.
허공의 달빛을 따라 갈까 해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는 신세가 처량했다
단 한 번 뿐 인 이 길을
그냥 이렇게 보낼 수 없어 눈물이 쏟아졌다
“사랑한다 사랑한다”하면서
평생 사랑타령만 하다가 죽을 것 같아
눈물이 쏟아졌다

 

-베스트셀러 <괜찮아, 사랑이야> 에 수록,
이근대

🌷
몸이 아프면 병원엘 가고
마음이 아프면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라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
괜찮은 사랑을 속삭인다면
삶은 향기로운 꽃밭이 되리라

https://naver.me/G6f4u2d7

#심상신인상 #부산시인협회젊은시인상 #이근대작가 #이근대시인 #괜찮아사랑이야 #너를사랑했던시간 #좋은시 #좋은글 #위로 #응원 #사랑 #너를만나고나를알았다 #베스트셀러 #책추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