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주민게시판

눈물에 밥을 말았더니

작성자소소한 이야기|작성시간24.06.02|조회수354 목록 댓글 0

눈물에 밥을 말았더니 / 시, 이근대

 

밥이 넘어가지 않아
눈물에 밥을 말았더니

 

밥그릇 가득히
밥알이 구름처럼 떠있다

 

내가 밥을 먹는 게 아니라
눈물이 나를 마셔버릴 태세다

 

“괜찮다 괜찮다”하면서
구름 한 숟가락 떠먹는데

 

목젖에 걸리는 것은
가시바늘 같은 눈물이었다

 

삶을 하수구에 쏟아버릴까 하다가
하늘이 무서워서 그냥 참았다

 

-베스트셀러 <괜찮아, 사랑이야> 중, 이근대

🌷
보고 싶다는 말 대신에
잘 지내냐고 물었습니다

 

좋아한다는 말 대신에
아프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힘내라는 말 대신에
말없이 「괜찮아, 사랑이야」를
건네봅니다

https://naver.me/G6f4u2d7

#심상신인상 #부산시인협회젊은시인상 #이근대작가 #이근대시인 #괜찮아사랑이야 #너를사랑했던시간 #좋은시 #좋은글 #위로 #응원 #사랑 #너를만나고나를알았다 #베스트셀러 #책추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