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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열심히 살지 않았더라면

작성자소소한 이야기|작성시간24.06.14|조회수203 목록 댓글 0

차라리 열심히 살지 않았더라면 / 시, 이근대 

 

산다는 것은

갈대밭에 쏟아지는 붉은 놀처럼

참 쓸쓸하고 아름다운 일이더라

잘살아보겠다고 열심히 살았던 것이

오히려 삶을 허무하게 만들 때

“차라리 열심히 살지 않았더라면”하고

후회될 때도 있더라.

“차라리 꿈이 없었더라면 좌절도 없었겠지”

그런 생각이 몰아칠 때도 있더라

그러나 미친 듯 뜨겁게 산 덕분에

보람과 쾌감을 느끼면서 맛있는 삶을 살았다

살아 있다는 존재의 가치를 느끼면서

미련 없이, 후회 없이, 아낌없는 삶을 살았다

내 가슴에 붉은 놀이 쏟아지는 지금

뺨을 적시는 한줄기 눈물,

내게 다시 새로운 인생이 주어진다고 해도

내가 과거에 미친 듯

열심히 살았던 것처럼 살지 않을 거라고

나는 호언장담할 수 없다

삶에 대한 애착이 뼛속 깊이 스며있는 나는

나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내 마음의 강둑에

바람이 분다

 

-베스트셀러 <괜찮아, 사랑이야> 에 수록,

이근대

🌷

몸이 아프면 병원엘 가고

마음이 아프면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라

 

<괜찮아, 사랑이야>를 만나

괜찮은 사랑을 속삭인다면

삶은 향기로운 꽃밭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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