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서야 써봐요…
후존자라는 캐릭터. 너무 좋았어요!!!
뿐만 아니라 더라맨이라는 극도 너무 귀했어요 그동안 방공호 안에 머물러 있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극이 없었거든요
방공호 속에서 악착같이 살아남겠다 외치는 후존자를 보며 왠지 모를 위로를 받았어요
특별한 메세지 없이 내 모습을 알아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고 그 관극이 값진 경험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걸 더라맨을 보고 느꼈어요. 디테일을 파내고, 마냥 그 순간을 즐기는 것만이 관극의 가치가 아니라 두고두고 인생에서 꺼내다볼 수 있는 기억을 만드는 것이 관극의 진정한 가치인 것 같아요. 사실 그 전까진 딱 그 순간을 즐기지 못했다면 실패한 관극으로 봤었거든요……
더라맨 보고 관극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데엔 이유가 있어요!!
얼마 전에 제가 조금 힘들었던 때에 후존자가 떠올랐는데요, 그때 후존자의 그 악착 같던 모습이 생각나더니 그 순간을 버틸 힘이 나더라고요… 그렇게 관극은 살다가 문득 떠올라 나한테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주는 취미임을 깨달았어요!! 당장 그 순간을 즐기지 못해도, 분명 미래의 언젠가 나는 그 무대 위 한 장면 중 하나를 떠올리며 살아갈 원동력을 얻고 있겠구나 하고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관극이란 걸 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쩌면 극의 종류가 다양한 걸지도 모르겠어요. 딱 그 순간을 쇼처럼 즐겨야 되는 극이 있는 반면, 두고두고 꺼내봐서 치유 받는 극이 있는 것 같아요. 더라맨은 후자!! 곧 보러갈 죵기는… 전자…^^
후존자에게 여러모로 고마워요 저와 성격이 많이 닮아 있는 친구라 더 마음이 많이 가는 것 같아요…ㅎㅎ
우리 같이 힘내보자 존자야!!!!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