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가을, 곡백운계곡 (2023. 10. 14)

작성자물뫼|작성시간23.10.15|조회수427 목록 댓글 6

 

 

 

산행시작: 03시 05분

산행종료: 15시 05분

산행거리: 13.5 km

산행시간: 12시간

최고고도: 1344 m

최저고도: 463 m (한계령 고도: 약 915 m)

평균속도: 1.1 km/h

===============================================================================

 

한계령에서 산행 시작 (03시 05분) - 한계령 삼거리 (05시 15분) - 곡백운 진입 - 본 계곡 만나는 지점에서 조식으로 1시간 20분 소비 - 곡백운폭포 (09시 00분) - 합수지점 (10시 15분) - 구곡담계곡 (11시 10분) - 수렴동 대피소에서 중식으로 40분 소비 - 영시암 (13시 40분) - 백담사에서 산행 종료 (15시 05분) 

 

 

이번 주에도 또 다시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설악산을 찾아갑니다.  단풍이 절정일 듯한 곡백운으로...

 

단풍 산행을 즐기려는 많은 산객으로 가득한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어두운 밤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갑니다.  많은 등산객으로 인해 지체가 되니 천천히 올라갑니다.  얼마를 올라가다 보니 한계령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바로 귀때기청으로 진행합니다.  날씨가 쾌청하다면 귀때기청봉 너덜지역에 올라서 일출 사진을 담고 다시 내려와서 진입하겠지만 정오 무렵부터 비 소식이 있고 해서 컴컴한 숲길로 바로 진입합니다.

 

옛날에 비해서 시간이 지날수록 숲속 길은 점점 넓어지고 좋아지네요.  어두운 숲 계곡을 따라서 조심스럽게 내려가다 보니 계곡물 소리가 들려오고 드디어 곡백운 본 계곡에 도달합니다.  이 곳에 도달할 무렵에야 비로서 먼통이 터오면서 주위가 조금 밝아집니다.  이제부터는 단풍을 즐겨야 하니 이곳에서 바로 조식을 하기 위해 넓은 암반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음식물로 조식을 준비하여 편안하고 즐거운 조식 시간을 갖습니다.

 

한시간 이상의 여유로운 조식 시간을 갖고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계곡 단풍을 즐기러 배낭을 메고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그러나 너무 일찍 진행하는 까닭에 단풍빛이 제 빛을 발하지 못합니다.  이 날, 곡백운계곡의 단풍은 상류부터 하류 구곡담계곡까지 전구간에 걸쳐서 거의 균등한 정도로 단풍이 절정입니다.

 

아직 일광이 들어오지 않아서 약간은 주위가 어둡지만 천천히 사진을 담아가면서 하류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몇 개의 작은 폭포를 지나고 드디어 곡백운폭포에 이르러서 곡백운폭포의 좌측 암벽을 따라서 하강합니다.  이곳은 로프가 잘 설치되어 있지만 늘 습하여 암벽에 물기가 축축하여 발이 미끄러지니 로프에만 의지하여 팔 힘으로 내려와야 하는 불편함이...  곡백운폭포 아래에 내려와서 여러 인증사진을 담고서는 다시 하류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주위는 밝아져서 단풍빛이 제 빛깔을 발하네요. 빨강, 노랑, 초록의 아름다운 조화.. 단풍 경치에 환호를 지르며 내려가다 보니 직백운계곡과 만나는 합수지점에 이르고 여기서 계속하여 하류로 진행합니다.

 

하류에 이르러 구곡담계곡에 가까워 가는데, 하늘은 점점 흐려집니다.  이렇게 여유 있게 곡백운계곡 단풍을 즐기고 나서는 구곡담계곡 등산로로 탈출하여 바로 아래의 계곡 암반으로 내려가서 배낭을 풀어놓고 간식을 들면서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계곡에서 쉬고 있는데 가는 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우비를 꺼내 입고는 백담사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조금 내려가니 수렴동 대피소가 나타나고, 여기서 비도 피할 겸 대피소로 들어가서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을 마치고는 다시 배낭을 메고서 백담사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바로 이어서 영시암이 나타나고 여기서부터는 비교적 길이 좋은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무박산행의 문제점인 졸음이 몰려 옵니다.  조느라 비틀거리기도 하면서 천천히 걷다 보니 드디어 백담사가 나타나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이라서 셔틀버스 대기열은 그다지 길지 않습니다.  셔틀버스에 올라타서 용대리 종점에 내려서는 국도 정류장에서 가까운 식당으로 들어가서 간단한 음식과 맥주로 여유 있게 즐겨본 설악산 곡백운 단풍 산행을 정리합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물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15 우리에게 설악이 있어 행복합니다.
    남은 가을 행복으로 채워 가시기를요..
  • 작성자피카소 | 작성시간 23.10.16 행복한 설악
    같이할수있어 좋았답니다
  • 답댓글 작성자물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16 빨갱이들틈 속에 흑일점 하나..
    좋은 계절에 한국 최고의 명산의 깊은 곳을 함께 즐겼습니다.
    남은 가을도 알뜰하게 설악에서 찾아서 즐겨야겠지요..
    함께라서 즐거웠습니다..
  • 작성자동 수 | 작성시간 23.10.16 곡백운의 가을 절정이군요
    새벽녘에는 빛이 모자라긴해도 워낙 풍광이 갑인지역이라,,,
  • 답댓글 작성자물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16 대장님이 인솔하는 산행에서의 기억은 조금 산행 시간을 재촉하셨던 기억이 있네요. ^ ^
    예. 원래는 어두운 시간에 귀때기청봉의 너덜 지역에 올라서 일출을 보고 들어가려고 하였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서 곰탕이 예상되어 바로 그곳에 들어가게 되니 어스름한 아침부터 진행하게 되어 초반의 사진은 빛이 모자라서 어두웠던 안타까움이 있네요.
    보통은 그 계곡의 상단쪽이 단풍이 괜찮으면 하단쪽이나 구곡담쪽은 단풍이 아직 이른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고저차이 없이 계곡 상단과 하단이 단풍 색깔 농도가 거의 균일하고 심지어 이 단풍은 백담사까지도 어느 정도 이어지는 그야말로 내설악을 한꺼번에 물들이는 단풍이 된 것 같더라고요.
    덕분에 그 계곡 상단부터 하단까지 전구간에 걸쳐서 찐한 단풍의 행복을 즐겨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