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거림~천왕봉~중산리 코스) 2022. 1. 9

작성자물뫼|작성시간22.01.10|조회수1,228 목록 댓글 4

 

산행시작: 03시 40분

산행종료: 15시 10분

산행거리: 15.9 km

산행시간: 11시간 30분

최고고도: 1909 m

최저고도: 592 m

평균속도: 1.4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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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림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03시 40분) - 세석대피소 (07시 00분) - 세석대피소에서 조식 취사로 50분 소비 - 세석대피소 출발 (7시 50분) - 촛대봉 (8시 15분) - 촛대봉에서 사진 촬영으로 15분 소비 - 연하선경 전망대 (9시 10분) - 전망대에서 사진촬영으로 25분 소비 - 장터목 대피소 (10시 00분) - 대피소에서 간식 - 제석봉 전망대 (10시 50분) - 천왕봉 (11시 40분) - 천왕봉에서 사진촬영 및 휴식으로 30분 소비 - 천왕봉 출발 (12시 05분) - 로타리 대피소 (13시 05분) - 대피소에서 중식으로 20분 소비 - 중산리 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 종료 (15시 10분)

 

추자도도 못가고 제주도도 못가고... 해서 그냥 홀로 지리산을 찾아갑니다.

주말에 고산을 찾아가보려고 설악산도 물색해보았으나 진행하는 산악회가 마땅치 않아서 지리산으로 결정합니다.

토요일보다는 일요일이 상고대 가능성이 있어서, 일요일에 산행 신청을 하고 기다리는데, 토요일 밤 늦게까지도 지리산 카메라에는 구름이 보이지 않네요..결국 기대 없이 그저 지리산을 찾아갑니다.

기온이 많이 올라갔지만 쌀쌀한 새벽에 거림 주차장에서 시작하여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가 세석대피소가 가까워지니 어둠 속에서 나뭇가지에 가는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소의 위안이..

대피소 아래의 샘터에서 식수를 담아서 세석 대피소에 들어가서 조식을 준비하여 조식을 마치고 커피까지..

조식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대피소 주변에 굵지는 않지만 나무가지마다 가늘게 상고대가 붙어서 풍광이 그럴싸합니다.

상고대 사진을 담아가며 촛대봉에 올라가니 상고대는 조금 더 굵어지고 때마침 동쪽으로 떠오르는 태양빛에 아름답게 빛납니다.  반가운 마음으로 부지런히 주위를 오르내리면서 사진을 담아봅니다.촛대봉에서 바라보니 상고대는 세석과 촛대봉 주변만 주로 붙었고 지리산 주능선을 따라서 서사면 곳곳 일부에 작게 붙어 있네요.

촛대봉에서 사진 촬영을 끝내고는 천왕봉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는데, 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드러납니다.미세먼지가 무척이나 심한 날이었는데, 고산의 고지대라서 공기는 맑고 하늘은 파랗습니다.  게다가 반야봉 주변과 멀리 서쪽으로는 운해의 운평선이 펼쳐지고..... 발 아래로 지상에는 짙고 뿌연 미세먼지가 해수면처럼 덮고 있는데, 지리산 주능선에서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 됩니다.  고산 산행의 이점이 아닐까요.

연하선경 전망대에서 앞 팀의 사진 촬영이 끝나기를 기다리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 다시 걸음을 옮겨서 장터목에 도착합니다.

장터목에서 잠깐 쉬면서 간식을 들고 난 후에 천왕봉으로 향해 올라갑니다.  정오가 되면서 하늘은 더욱 맑고 파래지면서 옅은 구름이 조화를 이루어, 주위의 산그리메도 보기 좋은 그림이 됩니다.

가파른 등로를 따라서 천왕봉에 올라서 배낭을 벗어 놓고 쉬면서 정상석 뒤에서 간단히 인증샷을 담고는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 길에 법계사 로타리 대피소에서 간단한 중식과 커피를 마시고는 칼바위 코스로 진입하여 중산리 탐방센터로 하산합니다.어느 덧 탐방센터가 나타나고 곧 이어 목적지인 거북식당이 나타납니다...

 

 

 

 

 

 

 

 

 

 

 

 

 

 

 

 

 

 

 

 

 

 

 

 

 

 

 

 

 

 

 

 

 

 

 

 

 

 

 

 

 

 

 

 

 

 

 

 

 

 

 

 

 

 

 

 

 

 

 

 

 

 

 

 

 

 

 

 

 

 

 

 

 

 

 

 

 

 

 

 

 

 

 

 

 

 

 

 

 

 

 

 

 

 

 

 

 

 

 

 

 

 

 

 

 

 

 

 

 

 

 

 

 

 

 

 

 

 

 

 

 

 

 

 

 

 

 

 

 

 

 

 

 

 

 

 

 

 

 

 

 

 

 

 

 

 

 

 

 

 

 

 

 

 

 

 

 

 

 

 

 

 

 

 

 

 

 

 

 

 

 

 

 

 

 

 

 

 

 

 

 

 

 

 

 

 

 

 

 

 

 

 

 

 

 

 

 

 

 

 

 

 

 

 

 

 

 

 

 

 

 

 

 

 

 

 

 

 

 

 

 

 

 

 

 

 

 

 

 

 

 

 

 

 

 

 

 

 

 

 

 

 

 

 

 

 

 

 

 

 

 

 

 

 

 

 

 

 

 

 

 

 

 

 

 

 

 

 

 

 

 

 

 

 

 

 

 

 

 

 

 

 

촛대봉에 올라서서 서쪽의 반야봉부터 시작하여 북측의 운해와 동쪽의 천왕봉 그리고 남쪽으로 돌아서 다시 반야봉까지 한바퀴 돌면서 담은 동영상입니다.

 

 

 

산행트랙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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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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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미 산 | 작성시간 22.01.10 8일 토 을씨년 늦가을,
    9일 일 겨울
    하루 차이로 풍경이 확 다릅니다
    멋지게 담아주신 풍경들
    지리산의 매력적인 모습에 가슴 설렙니다
    주어지는 시간
    거림 도착하는 03시 40분부터 16시까지 시간도 알차게 쓰시고
    최고 고수님입니다
    저는 하산을 누구보다 먼저하는 것이 고수가 아니고
    주어진 시간 최대한 산에 머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지리산 거ᆞ중 코스 신청하는 분들께 좋은 길라잡이 자료로 사용하도록 허락을 구합니다

    사진 제목에 지리산 (거림~천왕봉~중산리)
    글자를 첨부해주시면 더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물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10 대장님이 말씀하시는 바가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것인데요.
    산이 좋아서 찾아가는 산객들이 산행이 시작되면 빨리 정상 찍고 하산하려고들 합니다. 마치 장애물 넘기 하러 가는 것처럼..
    좋은 곳을 찾았으면 주어진 시간동안 최대한 그 좋은 곳에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 아닐까요.
    아마도 산의 여러가지 매력을 즐기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정상 인증에만 몰두하고, 산이 아직은 두려운 점이 있고, 산행에 걸리는 시간을 알 수 없으니 하산 시간이 걱정되어 부지런히 걷는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경험이 생기면 그 산의 구간 마다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지를 알고, 적어도 정상에서 하산 종착지까지의 소요 시간을 알고 산행에 임한다면 산행이 한결 여유롭고 풍요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최근 볼 것 없는 날들이 이어져 기대하지 않고 찾아갔지만, 세석 부근의 애기상고대와 맑은 공기와 파란 하늘이 맞아주어서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초록요정 | 작성시간 22.01.10 넘 멋진 산행을 하시고 댓글도 공감되는 글로 잘 읽었습니다.~~~
    산풍경 사진도 짱 멋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물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10 예, 요즘, 100명산 완등이니 하여, 산 자체의 여러가지 매력을 찾는 것이 아니라, 바쁜 도시인의 스타일대로 어느 코스로 가던지 정상만 찍고는 다시는 찾지 않고 나머지 산 정상들을 찍어나가는 산행문화가 옛부터 내려오는 산행의 진정한 멋을 많이 변질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수와 실적보다는 산행의 내용을 중시하는 문화가 정착되가면 좋겠는데,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볼 것은 없는 시기에, 게다가 지상에는 지독한 미세먼지가 덮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작은 상고대밭과 맑고 푸른 하늘을 만나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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