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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1 렌지파일 즈다노프는 과감하게 정면돌파를 시작합니다. 그는 자신을 막지 못하는 경비들을 뚫고 모스크바 노동자-군인 소비에트에 직접 출석, 즉석에서 연설을 이어갑니다. 대숙청에 대해 자신이 책임이 있는 것도 많지만, 광기의 반대파 학살을 막은 것도 자신이며, '관료주의(스탈린주의)와 무리한 집산화(트로츠키주의), 자본주의와의 타협(부하린주의)과 부정부패로 타락한 연맹의 썩은 상처를 칼로 도려내놓고 대전쟁을 치렀으니 이제 제대로 치료할 때이다' 라고 선언합니다.
그는 부하린, 트로츠키 등의 지나간 인사들을 언급하면서도, 과거의 인사들이나 정통 공산주의 같은 발언을 하는 대신 자신이 원하는 비전과 목표를 상당히 명확하게 규정하고 발표합니다. 이는 마치, 1917년 중반 러시아의 각지의 소비에트가 '무조건적 휴전'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던 레닌에게 서서히 감화된 모습과 같습니다. 대중의 지지는 그야말로 열광적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1 렌지파일 그는 노동자와 군인들이 소비에트를 결성한 것은 러시아 혁명의 정신이 이 시대에 부활한 신호라며, 소련의 국가체계도 레닌이 원했던 그 모습으로 되돌리겠다고 선언합니다. 일단 이것은 또다른 혁명 선언은 아니며, 갑자기 민주주의를 하겠다는 선언도 아닙니다. 그러나, 즈다노프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단한 권위를 가지게 되었단 것은 확실합니다.
즈다노프의 새 직위는 '전연방 중앙집행위원회 상무위원회 공동주석(러시아 중앙집행위원회 상무회 주석으로 자동으로 얻는 자리)'이자, '전연방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장이자 정치국원'으로, 당과 국가의 '최고 지도자'입니다. 이 자리는 레닌의 암살 시도 당시 그를 잠깐 대행했던 야코프 스베르들로프만 누렸던 대단히 강력한 권력입니다.
흐루쇼프는 부활한 공산당의 조직국장으로 이전합니다. 그는 여전히 많은 권력을 누리며 아무 해도 입지 않지만, 독자적인 지지기반이 부족한 그는 사실상 즈다노프 정권의 '일부'로써 격하된 모양새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1 렌지파일 장관회의 주석.. 아니, '인민위원회의 의장'으로는 니콜라이 보즈네셴스키, 부주석으로는 니콜라이 이그나토프, 국방인민위원부 인민위원으로는 알렉산드르 셰르바코프 등이 선임됩니다. 주코프는 대단히 명예로운 대접을 받지만 국방부 장관에서 해임됩니다. '통합국가정치국 국장'으로는 이반 세로프의 뒤를 이어 표트르 쿠바트킨이 임명됩니다. 하나같이, 레닌그라드 지역에서 대조국전쟁때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레닌그라드 파벌'의 인사들이자 즈다노프의 충복들입니다.
...그리고, '혁명군사위원회 정치국', 즉 구 총정치국장에는 테렌티 시티코프가 임명됩니다. 즈다노프를 열렬히 지지한 고려인 인사들은 승진을 거듭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 E.E.샤츠슈나이더 작성시간24.05.01 렌지파일 원역사에서는 스탈린의 마지막 꼬장의 희생자가 되었던 레닌그라드 파벌이 여기선 최후의 승자네요 ㅋㅋㅋ
+ 약간 경쇼년 소련 지도부랑 많이 겹치는 것 같은데 맞나요? -
답댓글 작성자 dear0904 작성시간24.05.01 렌지파일 아닠ㅋㅋㅋ... 소련이요 ㅋㅋㅋ 근데 경쇼년으로 가도 청송교도소 행이긴 하군요 ㅋㅋ 그정도면 밸런스는 좀 맞다 싶었는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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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4.05.01 dear0904 네 그엔딩이 맞습니다. 친소 지도자로 교체하려다가 실패 멸망(왠지 소련대사관에서 폭발) - 교도소행이죠 그외에 티토랑 결렬해서 유고슬라비아에 쳐들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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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dear0904 작성시간24.05.01 렌지파일 햐 ㅋㅋㅋ... 이거 참... 조심해야겠네요 ㅋㅋㅋ... 아. 근데, 저 주사위를 굴린 대상은 누구였나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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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 dear0904 작성시간24.05.01 렌지파일 그래서 저랬군요 ㅋㅋㅋ 3/18 모두 누구에게도 유리한 느낌이 없던 이유가 양쪽의 각자 펌블 취급 같은 그런...? 그래도 망명자들 (유리 노셴코, 레그 고르디예프스키등) 복귀랑은 달라서 뭐 그것보단 나아보이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