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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조국에 소련은 없다 - 02

작성자E.E.샤츠슈나이더| 작성시간23.04.20| 조회수0| 댓글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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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 통장 작성시간23.04.22 비슷한데, 들어가는 포인트는 많았습니다. 만약 포인트를 많이 수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고려해볼만 할테지만 지금처럼 몇개 이벤트를 하면 끝날 수 있는 시스템이라 최대한 올릴 수 있는 스킬 위주로(대신 캐릭터 컨셉 상 안올릴만한건 놔두는) 올렸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역시 플레이 하다보니, 생각보다 협동플이 많이 없더라고요. 엔딩을 보고자 하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혼자 다이스 굴리는 때도 많아서 그러면 잡캐(..)로 만들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2. 군인을 놓지 않았습니다. 실질적으로 국가를 뒤집을 집단은 군인 밖에 없었고, 군인을 놓는 순간 특화 능력치가 좀 사용이 어려워지는 반면 이번처럼 쿠데타(..) 시도가 나타날때 조율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둘다 결국 쓰임새가 있었으니 이걸 좋아해야 할지 그냥 그저그래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번에 플레이하면서 아쉬운 점은 우선 저한테 있었습니다.
    이번에 퓨탱을 고른 이유는 '국가는 옳다'로서 사람들이 정하면 그대로 가려고 한거였는데, 막상 해보니 탈라노프는 바로 리타이어 되고 사회주의 쪽으로 급발진을 밟더라고요. 원래 컨셉을 지키려면 별말 않고 그냥 옳다, 아니다만 따지며 가만히 있어야 하는데
  • 답댓글 작성자 통장 작성시간23.04.22 통장 혹시 게임이 끝날까봐 좀더 개입을 했습니다. 심지어 제가 느끼기에도 이정도로 플레이어가 개입해도 되느냐,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분들도 아마 느끼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른 하나는 그렇게 공화국 균형을 잡아보려고 하다보니 제 생각보다 더 캐릭터를 이상적으로 만들어버리더라고요. '실제로는 없더라도 빈틈좀 보이고 있으면 재밌을법한 캐릭터'가 보통 만들 때 재밌게 플레이하던 캐릭터였는데, 이번 크라쿠프는 이러다 공화정 망하겠다 싶어서 계속 개입하고 중재하다보니 어느새 공화정을 위한 의지가 충만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사실 이정도로 고고하기를 바라지는 않았습니다. 제 캐릭터 메이킹이나 플레잉에서 조금 문제가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지막? 지금 생각하기로는 마지막인데, 그건 전체적인 플레이 방향이었습니다. 러시아 플레이의 목표는 '공화정 유지'라 생각했고 당연히 캐릭터들이 그 목표를 향해서 나가리라 생각했거든요. 퓨탱은 그때 의미가 있는 롤이고요.
    그런데 어느순간 사회주의 팟쪽에서 사회주의 세계혁명을 우선시 하며 붉은 군대 등 당연히 공화정에 위협이 되는 행위를 자연스럽게 하고, 나중엔 아무렇지 않게 쿠데타 유도까지 하더라고요. 당연히 공화정 전복
  • 답댓글 작성자 통장 작성시간23.04.22 통장 시도라 제지 당하거나 게임 오버로 가지 않나 생각을 했는데, 결국 그대로 끝까지 이어졌고 엔딩이 났습니다.
    이번에 플레이하면서 재밌는 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러면 더 좋았을까? 싶은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아예 민족주의 광인을 만드는 쪽이 균형이 맞았나? 그냥 퓨탱을 하겠다고 생각한 쪽이 잘못됐나? 이자크 토마스때 플레이하면서 아쉬웠던 공화정 유지 실패를 이번엔 성공해보겠다고 했던 거라서요.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판도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좀더 에피소드도 만드셨다고 하셨는데 플레이를 못해서 조금 아쉬우시겠네요. 쓰고보니 저도 좀 아쉬움(..)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 통장 작성시간23.04.22 통장 쿠키(?)> 크라피엘은 사실 폴란드 영토에 있습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시간23.04.22 통장 제생각엔 허가났던 이유가 '바로 일당제'가 아니라 '자유주의자만 날리기'가 목적이었어서 아닐까 합니다. 사실은 위에 적었던 대로 저도 깊은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보니...
    크라피엘의 엔딩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 답댓글 작성자 E.E.샤츠슈나이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2 사실 처음 캐릭터메이킹 시점에서 빡세게 제한을 걸지 않았습니다. 다른 RPG에 비하면 이전에 걸어놓았던 각종 제약들도 그리 엄격한 편은 아니긴 합니다만, 일단 플레이어들의 자유도를 한번 중시해보기로 한 셈이죠. 이유는 크게 두개입니다.

    첫째는 소확행의 안티테제이자 일종의 오마주로서 그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보려는 마음이었고, 둘째는 RP 자체를 터뜨릴 만한 인적 위협요소가 어느 정도 제거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 물론 터뜨린다는 건 스토리적인 부분이 아니라… ㅋㅋㅋ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그 결과 사회주의자 팟이 생기고 민주공화국 유지로 시작했던 파티가 아예 군사독재와 평의회공화국 파티로 갈리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결과적으로는 Don’t split the team이라는 금언과는 맞지 않게 되어버렸죠.
  • 답댓글 작성자 통장 작성시간23.04.22 렌지파일 자유주의자 날리기 -> 이렇게 된거 군부도 날리기로 가면서 일이 커져버린 ㄷㄷ(..)
    예전 뾰뜨르 엔딩이 영웅 엔딩이었어서 조금 걱정인데... 사실 영웅 엔딩도 좋을지도요. 아니면 전통의 암살엔딩(??)
  • 답댓글 작성자 E.E.샤츠슈나이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2 일찍 끝난김에 새로운 RP를 바로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이건 오늘 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ㅋㅋ

    다만 차기작 주제가 어떤것이든 간에 다음의 원칙을 중시하려 합니다.

    0. 시간관리 철저히. 피치못할 사정으로 늘어지더라도 2박 3일 진행같은 만행(?)은 절대금지.

    1. 캐릭터의 서사 및 동기 강화.

    2. 마스터의 사상/이념덕후 과몰입 자제(…)

    3. 원팀은 가급적 유지하도록 유도할 것

    4. 목표의식은 간결하고 임팩트있게.

    5. 마스터의 적절한 개입.
  • 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시간23.04.22 E.E.샤츠슈나이더 오... 오......... 제가 설명을 아직 안달았군요....

    Don't split the party(team)는 놀랍게도 이런 의미입니다. 파티가 던전 돌 고 있을때 두 갈래 길에서 '캐릭터들끼리 물리적으로' 나눠지면 진행시간은 2배고, 결국에는 나눠진 파티멤버가 다 죽어버릴 것이란 격언입니다. 제가 소망문에서 진행할때 스피커폰 전화기라는 1948년에 맞지도 않는 얼토당토 않은 설정으로 모두가 RP상으로 대화할 수 있게 만들었던 이유가 그걸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캐릭터들이 '동일한 목표를 가질 것', 즉 '배신하지 말 것'... 은 이쪽에 해당이 안 됩니다. '갈라지지 말 것'은 어느정도까지냐? 모두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개인행동을 한다던지... 파티를 정확히 절반으로 나누어 2시간 진행이 5시간이 된다던지.. 그런쪽이죠.


    (이미지 출처 :https://www.reddit.com/r/DnD/comments/aiqaui/split_the_party_no_really_do_it/)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 통장 작성시간23.04.22 E.E.샤츠슈나이더 생각해보니 어쨌든 민주주의 유지는 되었으니까 목표 달성하긴 했네요. 권위민주주의도 민주주의긴 하지(?)
    저도 다음번에 하게 되면 좀더 플레이어로서 캐릭의 정보를 토대로 플레이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고생하시네요.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은근 질서선플레이도 재밌는듯(?)
  • 답댓글 작성자 통장 작성시간23.04.22 렌지파일 오... 팀이벤트 파괴되는 소리가(???)
  • 답댓글 작성자 E.E.샤츠슈나이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2 렌지파일 아하… 진행의 편의성이 지나치게 훼손되는 걸 방지하는 물건이었군요. ㅋㅋㅋㅋㅋㅋ
  • 답댓글 작성자 dear0904 작성시간23.04.22 렌지파일 숙어의 해석이 이렇게 중요한 부분이었군요 ㅋㅋㅋ... 역시 좁디 좁은 하우스 룰에서만 놀면 답이 안 나옵니다 ㅋㅋㅋ...

    + 근데, 플레이어끼리 쳐 싸우는게 문제가 있긴 하죠 ㅋㅋ... 캐릭터끼리 싸우는건 문제가 없는데, 진짜... 아휴... 뭐 이제는 지나간 이야기고... (뭐, 제가 오프에서 뛴거 말고 이 카페에서 있던거는... 서독 연대기-호주 연대기에서 그 꼬라지를 보시면 알게 됩니다 ㅋㅋ...)
  • 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시간23.04.22 E.E.샤츠슈나이더 그런 일이 아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샤츠슈나이더님의 말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이번 RPG에 없었던 팀이벤트를 예시로 들어서, '카자크 공화국에 조사단이 파견'되는데 그 둘이 체슬라프와 데이비슨이었고 이 둘에게 전권이 주어졌으며 다른 캐릭터들은 상황을 모르는 상태라고 한다면...

    1. 사건의 실상에 대한 은폐와 조작이 엄청나게 일어나겠죠?
    2. 다른 플레이어들은 이걸 '알면서도 모른 척' 해야합니다. 이게 제가 이러지 말라고 댓글로 지적해놓고 이렇게 쓰는 것도 우습지만 사실 되게 힘든 일이거든요.....
    3. 다른 플레이어들은 2번 조건을 해치지 않는 한 데이비슨-체슬라프를 막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 다만 결과적으로 본다면, 이것도 결국 '파티를 물리적으로 쪼개지 말라'에도 해당되기도 합니다 (...) 둘만 보내지 않았으면 되었을 테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 E.E.샤츠슈나이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23.04.22 dear0904 캐릭터끼리 싸우는 건 상관없고 플레이어끼리 싸우는 건 애초에 RP 문제 밖의 트러블인데, 처음 예고한 목표와 완전히 반대방향으로 사고하는 캐릭터들이 서로 경쟁하는 건 조정해야겠다 싶네요 ㅋㅋ

    예컨대 북진통일+반독재가 메인 목표인데 공산당 vs 군부독재파 끼리 싸우고 있으면 좀 그렇죠 ㅋㅋ
  • 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시간23.04.22 dear0904 이게 소확행의 리부트 형태란걸 생각해보면 참 얄궃지만, 저희도 이 '팀을 물리적으로 쪼개지 말라'를 카플란 사건때 겪었지요 (.......)
  • 답댓글 작성자 dear0904 작성시간23.04.22 렌지파일 사실 이게 팀이벤트(...) 만 아니면 대응 방법이 있긴 합니다 ㅋㅋ... 관례적으로 안 하는 일이긴 하지만, 그냥 카자크 공화국에 조직이건 관찰이건 써서 정보 빼오면 될 문제라서요 ㅋㅋ... 팀 이벤트의 제일 문제인 타 플레이어 개입 봉쇄... 의 문제라고 생각되네요.
  • 답댓글 작성자 dear0904 작성시간23.04.22 렌지파일 아앗... ... 아니 왜 거기서 그 **을 해서 블랙 처리가...
  • 답댓글 작성자 렌지파일 작성시간23.04.22 dear0904 그게 2번을 해치는 문제일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죠. 예를 들어 다른 캐릭터들이 데이비슨-체슬라프를 RP적으로 무조건 신뢰해야하는 상태가 되었다면...? 극단적인 예시지만, 반대로 극단적이기에 예시인 거니까요..
  • 답댓글 작성자 dear0904 작성시간23.04.22 E.E.샤츠슈나이더 ㅋㅋㅋ... 그렇긴 합니다. 아니 하필 두명이 사회주의파가 되고, 한명은 진짜로 혁명 목적인 미친 상황에서...

    + 사실 둘은 군부 독재파 자체는 아니긴 했는데요 ㅋㅋㅋ... 상황이 참 그래요 ㅋㅋㅋ... 최소한 저는 맞아도 크라피엘은 아님! 아닌거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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