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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구

그 때는 몰랐던 일

작성자한동수|작성시간17.11.08|조회수181 목록 댓글 3


바람이 스산합니다.

국화꽃 다 저버린 빈 꽃밭에...

낙엽이 자꾸 떨어져 쌓입니다.


바싹 마른 나뭇잎이 서걱서걱 소리를 내며

마당을 냅다 줄달음질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김장을 서둘러야겠습니다.

돌산 갓 김치와 알타리는 해 넣었는데...

주말에는 배추 김치도 해야겠습니다.


큰 딸아이가 3년 전부터 자기네 것은 해 먹겠다고 해서

그전보다 김장량이 훨씬 줄었지만,

김장은 역시나 큰 행사입니다.


작은 딸아이만 가져가는데...

절인 배추를 사서 하자고 했으나 너무 비싸서...

다시 또 배추 20포기를 사놓았습니다.


딸아이는 연신 투덜거립니다.

절이기가 제일 힘든데 절인 배추 사지 않았다고...

절인 배추를 사서 김장을 담그면,

겉절이나 속쌈을 이웃과 나눌 수 없는 것도 한 이유인것을...

힘은 들어도 김장 많이 할 때가 그리워지는 이 에미 마음을

아이들은 모르는가 봅니다.

허기야 알 턱이 없지요..

아이들 나이만 하던 그때는...

 나도 몰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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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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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주님의종요셉 | 작성시간 17.11.08 항암치료하시는 아버지 께서 저보고 감기조심하라고 하시는데 그 말씀이 자꾸 제 맘을 헤집고 돌아다닙니다~~
    지금 읽는 매일미사도 잘 안 읽히네요~~ㅠㅠ
    건강 잘 챙기시고여~~~ ^^
  • 작성자주님의종요셉 | 작성시간 17.11.08 참~~~~
    레지나 자매님과는 연락 하시는거죠~~~?? ^^
    마르타자매님 옆에 그분이 함께 하시길 기도 합니다~~ ^^
  • 작성자나무로즈마리 | 작성시간 17.11.08 천천히 천천히 하시어요, 저도 배추 몇포기 무우 몇개. 쪽파 몇 단 하면서 쉬엄쉬엄 놀아가면서 했어요.
    레지나님 떠나시고 마음도 그러신데...... 무리하시지 마시고요,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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