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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아이 덕분에 위로받는 부모

작성자엠마우스 요셉|작성시간24.02.24|조회수176 목록 댓글 16

아이 덕분에 위로받는 부모



저희 집 아이는 고구마와 사탕을 아주 좋아하는
초등학생인데 간혹 생각 이상의 행동으로
저를 놀라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남편은 결혼 후에 병을 얻어서 몸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아픈 남편 병간호와 아이까지 키우면서
직장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어느 날은 야근이 있어서 늦게 귀가했는데
보통이면 문이 열리는 소리에 아이가 뛰어와 안겼는데
늦은 시간 탓에 남편도 아들도 자고 있는지
집 안이 깜깜하더군요.

외투를 벗어 내려놓고는 거실 불을 켰습니다.
여기저기 정리되지 못한 장난감, 옷 등을 치우려는데
식탁 위에 웬 쟁반이 놓여 있더군요.

'아들 녀석이 또 음식을 먹다
남겨 놓았나?'

그런데 그 쟁반 위에는
군고구마 한 개, 사탕 두 개, 우유 한 잔,
그리고 종이가 놓여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삐뚤삐뚤 서툴게 쓴
아들의 손 편지였습니다.

'엄마, 직장 다니느라 많이 힘들죠.
엄마는 아프지 마세요.
그리고 이것 먹고 힘내세요.
엄마 사랑해요.'

저를 위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남겨두었다는 것이 너무 기특했는지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부모도 아이 덕분에 위로받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들을 통해 사랑의 표현과
새로운 세상을 배웁니다.

자녀의 존재는 부모를 변화시킵니다.
아이를 키울 때 비로소 어른이 된다는 말처럼
아이와 함께 부모도 성장합니다.


# 오늘의 명언
부모가 자녀의 인생에 남겨줄 수 있는
최고의 유산은 좋은 습관이다.
그리고 그 못지않게 중요하고 강력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따뜻한 추억일 것이다.
– 존 스미스 –


= 따뜻한 댓글은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 따뜻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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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5 햇살타고, 마리아 신랑이 먼저 세례를 받으셨나봐요?
    안녕히 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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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글라라120 | 작성시간 24.02.25 이렇게 예쁜 아이를 왜 낳지 않는지... ...
  • 답댓글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6 편하게 살고 부모에게 잘못 배운 탓이죠
    사랑이 우선인데 물질이...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주간 되세요 글라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하늘 베드로 | 작성시간 24.02.26 가슴 찡 하네요.
    잘 보았습니다.
    펌 힙니다
  • 답댓글 작성자엠마우스 요셉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2.26 네 편하게 하세요
    건긴ㅇ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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