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엽 신부의 교리] 여기에 물이 있다 ㅡ 아직 젊었을 때에

[박종해 스테파노]

[차동엽 신부] 아직 젊었을 때에

영국의 유명한 장군 올리버 크롬웰(Oliver Cromwell)은
전투에서 적이 쏜 탄환에 왼쪽 가슴을 맞았습니다.
쓰러지는 그를 참모들이 부축했습니다.
죽은 줄만 알았던 그는 마치 잠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부스스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그는 총탄을 맞은 갑옷 부위를 더듬다가 탄환을 찾아내었습니다.
이 탄환은 갑옷 속을 뚫고 들어가다가 그가 늘 몸에 지니고 다니던 성서에 꽂혀 있었습니다.

탄두가 더 이상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멈춰선 부분은 전도서 12장 1절이었다고 합니다.
거기에는 이런 말씀이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니 좋은 날이 다 지나고 '사는 재미가 하나도 없구나!'하는
탄식 소리가 입에서 새어 나오기 전, 아직 젊었을 때에 너를 지으신 이를 기억하여라"(전도 12,1).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두 가지 교훈을 줍니다.

첫째, 크롬웰 장군이 그랬듯이 늘 성서를 가까이 지니고 읽으면 어떤 형식으로든지 은총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크롬웰 장군이 방패막이로 성서를 지니고 다녔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미 평소에 성서 말씀을 읽으면서 거기서 용기와 지혜
그리고 위로와 격려를 얻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뜻밖에도
성서가 그의 목숨을 구해 주는 기적의 도구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은총을 주시는 방법입니다.
당신의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입니다.

둘째, 탄두가 멈춰선 위치의 성서 말씀이 주는 메세지가 신선한 자극을 줍니다.
"아직 젊었을 때에 자신을 지으신 이를 생각하라!
때를 놓치고서 땅을 치지 않도록 일찌감치 하느님을 우러르고
그 하느님의 뜻을 조심스레 물으며 살아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결국 이 두 가지 교훈은 같은 내용을 가리킵니다.
항상 성서를 곁에 두고 읽으며 묵상하라는 것입니다.
어디를 가든 품에 지니고 다니면서 (둘째 것)을 기억하며 그 가르침 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으로 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젊은 시절이 이미 지나가 버렸습니까?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당신에게는 여전히 '지금'이라는 선물이 있습니다.
지금 시작할 줄 아는 이에게는 오늘이 내일보다 더 젊은 시절입니다.
오늘 당신에게 주어진 '젊은 시절'을 흘려 보내지 마십시오.

이제 성서를 품에 지니십시오.
성서를 읽으십시오.
성서 안에서 당신을 지으신 이를 만나십시오.

여기에 물이 있다/ 차동엽 신부

[박종해 스테파노]

물이사 세례 받는데 쓰는 것이고 열심히 강의 들으면 세례는 받을 수 있으니 좋지요.

근데 와 다칩니까?
그냥 시원찮은 몸도 불쌍한데 아이구...

[엠마우스 요셉]

박종해 스테파노 목발짚는 친구였는데 목발이 미끄러졌어요 대리석에 물이 떨어졌었는지 뇌진탕으로 머리 안다친게 다행 (목발하고 수동휠체어 함께 사용)

[박종해 스테파노]

엠마우스 요셉 
저런, 저런.
어쩌다가.
아이구, 조심하라고 하십시오.
빨리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잘 돌봐야 하는뎨
으이그, 몸뚱아리...

[하늘 바래기]

"탄식 소리가 입에서 새어 나오기 전,
아직 젊었을 때에 너를 지으신 이를 기억하여라"

아멘!
오늘도 젊게 생각하고 젊은 마음으로
젊고 밝게 삽시다.
감사합니다.

[박종해 스테파노]

예, 형님.
젊었을 때에 나를 지으신 이를 잘 기억하는 사람이 되어야지요.

오늘도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