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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교구

마음이 이사한 곳에 사랑의 그림을 걸다

작성자다솜이|작성시간18.10.02|조회수154 목록 댓글 4





마음이 이사한 곳에 사랑의 그림을 걸다 / 이충무


이사철이 되었습니다

이사를 하게 되면 가장 먼저 하는

민가운데 하나가 어디에다 못을 박을까 하는 겁니다


텅 비어있는 벽에 걸어놓을게 많으니까요. 가족사진

시계, 달력, 또 제법 분위기 있는 그림까지

걸어놓으려면 적당한 곳을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 마음도 종종 이사를 갑니다

이 사람을 떠나 저 사람에게로, 유년기에서

사춘기로, 슬픔에서 기쁨으로 발걸음을 옮기곤합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고민합니다. '새로 이사한 마음의 집

벽에 어떤 그림을 걸어놓을까?' 살아오면서 겪은

감동의 순간이나 영화 속 잊지 못할 장면

아니면 나 혼자만 간직하고 싶은


비밀스러운 사랑의 풍경화 그 어떤 것이라도

하나쯤은 새 마음의 벽에 걸어두고 싶습니다







힘들고 지칠  때마다 그림이

마음에 위안을 주고 열심히 살아야할 이유를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마음엔 어떤 풍경화가


걸려 있는지요? 얼핏 보기엔 멋져 보이지만 이내 실증 나는

그런 짝퉁 그림인가요? 아니면 언제 보더라도 은은하게

깊은 감동을 전하는 그런 진품 명화인가요? 혹시

아무렇게나 여기 저기 정리되지 않은채


걸려 있는 그림들로 우리 마음의 집이 어지럽진 않나요

우린 그림을 살 때 화가의 서명이나 낙관을 보고

그 그림의 가치를 따져봅니다








우리 마음의 벽에 걸리게 될

그림에도 그런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바로 '사랑'이라는 낙관입니다. 이 사랑의 도장이


얼마나 선명하게 찍혀있느냐에 따라 우리는 위안을

받고 희망을 향해 새로운 이사를 준비합니다

성당에 가면 성전 양쪽 벽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 14처가 걸려 있습니다


그 그림 하나하나에 찍혀있는 하느님의 낙관도

보이시나요? 우리를 사랑하시는 그분의 선명한

도장 말입니다. 만일 그것을 느끼신다면  여러분은

제대로 행복한 이사를 하신 겁니다



- ' 사방이 온통 행복인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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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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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도요왕 | 작성시간 18.10.02 나도 고향으로 가고 싶다 고향은어머니 같다
  • 답댓글 작성자다솜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02 예~~~고향이라는 말만 들어도 아련한 그리움에 가슴 울컥해지지요.
    언제나 가슴 속에 자리 하고 있는 어머니의 따스한 품 같은 고향!!
    한 번 다녀 가시지요.~~~
    축복합니다. 사도요왕님. 샬롬.^^*
  • 작성자한발 두발 | 작성시간 18.10.02 '''' 샬롬 '''' 어쩌면 ㅎㅎ 같은 일로... 한 그루 이지만 , 우리 텃밭 대추 올해 가장 많이 열린해 였네요. 저희에게 돌아오는 것은 쬐끔... 개미 동박새... 자연에게 나누어주고 어제 세찬 바람에 떨어진 아직 덜익은 것을 맛보는 그래도 행복한 시간.... 그러네요.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들이 언제 완성 될런지 ?... 아마도 지금 이순간도 큰 점으로... 참으로 좋은 계절에 풍요로운 시간 만끽하시기를 요.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다솜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0.03 제가 다녀 온 농장의 대추나무에도 주렁주렁 엄청 열렸더라구요.
    여러가지 농작물을 재배 하다 보니 손길이 미처 못미쳐
    따지 못하고 떨어져 아쉽다는....

    한발 두발님께서 그리고 계신 큰 그림~
    아름다운 완성을 향해 걸어가시는 걸음 걸음 안에
    주님의 크신 축복 함께 하시길 빕니다...

    행복한 가을 가지세요~~~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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