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의 경쟁을 하나의 덕으로 여기는 경쟁 사회에서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무관심'은 하나의 덕으로
여겨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리스도인의 시각에서
'무관심' 은 엄연한 죄악이 아닌가 생각된다. '사랑' 의
반대말은 '미움' 이 아니라 바로 '무관심' 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평등을 외치던 예수님께서 왜 부자들은 차갑게
외면하신 채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에게만 편애적인
사랑과 관심을 보여 주셨을까? 그것은 아홉을 가진 부자에게는 하나만 주면 열이 되지만 하나를 가진 가난한이들에게는 아홉을 주어야 열이 될 수 있음을 아셨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으셨을까.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은 예수님
의 강한 가르침이기도 하지만 평등한 세상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사랑의 교리가 아닌가 싶다. 혹시 현재 우리
의 무관심은 최후의 심판에서 예수님이 우리에게 물으실 첫 번째 직무유기일지도 모른다.
-이태석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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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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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 바래기 작성시간 23.02.13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무관심이다"
아멘~!
서로의 관심과 사랑으로 살아야겠지요. -
답댓글 작성자김성중 레미지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2.13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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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김성중 레미지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3.02.14 신앙인으로서
감사할따름입니다.
이태석 신부님 생각만해도
가슴이 뜨거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