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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욱현 신부 강론

[스크랩] 3월 23일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요한 11,45-56: 그들은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였다.)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3.23|조회수77 목록 댓글 3

사순 제5주간 토요일

복음

<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11,45-56
그때에 45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46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은 바리사이들에게 가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렸다.
47 그리하여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
48 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
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오.”
49 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서 그해의 대사제인 카야파가 말하였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
50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
51 이 말은 카야파가 자기 생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해의 대사제로서 예언한 셈이다.
곧 예수님께서 민족을 위하여 돌아가시리라는 것과,
52 이 민족만이 아니라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려고 돌아가시리라는 것이다.
53 이렇게 하여 그날 그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하였다.
54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더 이상 유다인들 가운데로 드러나게 다니지 않으시고,
그곳을 떠나 광야에 가까운 고장의 에프라임이라는 고을에 가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 머무르셨다.
55 유다인들의 파스카 축제가 가까워지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정결하게 하려고
파스카 축제 전에 시골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다.
56 그들은 예수님을 찾다가 성전 안에 모여 서서 서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가 축제를 지내러 오지 않겠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 요한 11,45-56: 그들은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기 시작하였다.

 

죽은 라자로를 예수께서 다시 살리신 것을 보고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고 그 소문이 퍼지자 대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의회를 소집한다“저 사람이 저렇게 많은 표징을 일으키고 있으니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겠소저자를 그대로 내버려 두면 모두 그를 믿을 것이고또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의 이 거룩한 곳과 우리 민족을 짓밟고 말 것이요.(47-48). 그들은 지금까지 누리고 있던 기득권을 잃을까 두려워 주님을 제거할 음모를 꾸민다대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정말 성전과 백성을 걱정해서 이런 회의를 소집했던 것이 아니다이렇게 정치적으로도 생각하였겠지만다른 이유가 있었다그것은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죽은 라자로를 살리시는 기적을 사람들이 보았고 많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자예수님을 견제하기 위해그 사태를 수습하려고 의회를 소집하였다.

 

이때 대사제 가야파가 “여러분은 아무것도 모르는군요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49-50하였다이것은 대사제로서 예언한 것이며예수님의 죽음이 유대인뿐 아니라흩어져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서 죽는다는 예언이다예수님의 죽음은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따른 것이었다그분의 죽음은 이스라엘 백성들만을 위한 죽음이 아니라모든 인류를 위한 구원의 행위로서의 의미가 있다이 죽음과 부활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이 태어날 것이다하여간에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이해 때문에 예수님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그들은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자신들의 행위가 하느님의 뜻에 맞는지 맞지 않는지도 성찰해 보지도 않았다그들은 그분을 죽일 방법만 찾았고 이제는 그렇게 하기로 결의하고계획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에 들어간다.

 

우리는 우리의 판단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가하느님의 뜻을 생각하며 진위를 가리고 있는가아니면 나 자신의 명예나 안위에 우선을 두고 세상의 다른 모든 것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이기적인 판단의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그래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오늘을 사는 다른 무죄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 하고 있지나 않은가를 성찰해 보아야 할 것이다오늘 복음의 유다 지도자들을 보면서 나를 반성하며잘못된 판단으로 그들의 잘못을 범하지 않고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자 되도록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1)  여기에도 신비가 있다. 창세기에서 악마는 동정이었던 하와에게 먼저 말을 건 다음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이 말은 그들에게 죽음을 건네기 위한 말이었다. 동정잉태의 사건에서는 거룩한 천사가 마리아에게 먼저 말하였고 다음에 요셉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그들에게 생명의 말씀을 드러내기 위함이었다. 앞의 사건에서는 죄와 죽음을 위해 여자가 선택되었고, 뒤의 사건에서는 구원을 위해 여자가 선택되었다. 앞의 사건에서는 여자로 말미암아 남자가 넘어졌고, 뒤의 사건은 동정녀로 말미암아 남자가 일어섰다. 그래서 천사는 요셉에게 그렇게 말한 것이다.

 

 

출처: 저는 주님의 종 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如山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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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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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3.23 우리의 판단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가?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3.23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3.23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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