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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신부 강론

[스크랩] 2024년 1월 30일 연중 제4주간 화요일<그분은 우리의 눈물을 당신 손수건으로 친히 닦아주시는 분입니다!>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1.30|조회수208 목록 댓글 7

2024년 1월 30일  연중 제4주간 화요일

 

복음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5,21-43
그때에 21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22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23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24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25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26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27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28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9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30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31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3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33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3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35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36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37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38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39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40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41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42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43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눈물을 당신 손수건으로 친히 닦아주시는 분입니다!

 

오늘 마르코 복음 사가는 예수님의 공생활 기간중 최절정기의 역동적인 사목활동의 모습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입장에서 정말이지 신명 나는 날들이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구름 군중이 사방에서 몰려왔습니다.

 

몰려온 군중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뵈려고, 그분의 옷자락이라도 만져보려고 밀쳐대니, 이러다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두려울 지경이었습니다.

 

따라서 당시 사도들과 제자들이 수행해야 할 주요 임무 중에 하나가 밀려드는 군중에 대처하기 위한 질서 유지였습니다. 아마도 요즘 같았으면 사도들은 눈에 띄는 모자와 완장을 착용하고 호루라기를 목에 차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와중에 야이로라는 회당장이 예수님 앞으로 나서더니 털썩 무릎을 꿇었습니다. 회당장! 당시 상당한 보직이었고, 유명인사였습니다. 그가 무릎 꿇은 이유는? 자신의 딸이 중병에 걸려 촌각을 다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회당장의 집으로 가는 길에 수많은 군중이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그중 한 여인이 군중 사이를 헤치고 나와 예수님의 옷 자락에 터치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터치를 하는 순간 12년 동안 앓고 있던 하혈병이 씻은 듯이 나았습니다.

 

이윽고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 안으로 들어가니 곡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딸이 이미 숨을 거둔 것입니다. 기다리던 사람들은 늦게 오신 예수님을 향한 원망과 미움으로 가득했습니다.

 

죽은 딸의 침실로 들어가신 예수님께서는 친히 딸의 손을 잡고 일으키며 외치십니다. 탈리타 쿰! 딸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아리땁고 화사한 표정을 짓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출현으로 인해 하느님의 어떤 분이신지 명명백백히 드러났습니다. 그분은 우리 인간의 고통을 절대 외면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눈물을 당신 손수건으로 친히 닦아주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우리의 죽음을 결코 원치 않는 분입니다. 그분은 우리가 현세에서나 내세에서나 영원한 복락을 만끽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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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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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1.30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김아가다 | 작성시간 24.01.30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1.30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로즈 | 작성시간 24.01.30 아멘♡♡♡
  • 작성자들꽃1 | 작성시간 24.01.3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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