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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준 신부 강론

1월 23일 연중 제3주간 화요일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1.23|조회수100 목록 댓글 6
"David danced before the Lord"

연중 제3주간 화요일

 

제1독서

<다윗과 온 이스라엘 집안은 함성을 올리며 주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 사무엘기 하권의 말씀입니다.6,12ㄴ-15.17-19
그 무렵 12 다윗은 기뻐하며 오벳 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13 주님의 궤를 멘 이들이 여섯 걸음을 옮기자,
다윗은 황소와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14 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15 다윗과 온 이스라엘 집안은 함성을 올리고 나팔을 불며,
주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17 그들은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 제자리에 주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주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18 다윗은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에
만군의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19 그는 온 백성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 모든 군중에게
빵 과자 하나와 대추야자 과자 하나,
그리고 건포도 과자 한 뭉치씩을 나누어 주었다.
그 뒤 온 백성은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3,31-35
31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예수님께서그들에게, “누가내어머니고내형제들이냐?” 하고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궤에 대해서는 성경이 충분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해서 설명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광야에서 하느님의 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깃발과도 같았습니다.

 

여호수아가 예리코를 함락하기 전에 사제들이 하느님의 궤를 메고 성주위를 일곱 번이나

돌고 나니 무너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하신 하느님이시기에 아벡에 진츨 친 필리스티아 군에 맞서 에벤에젤에 진을 친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당연히 깃발의 역할을 위해서 그곳으로 모셨습니다.

 

그러나 수모스럽게도 적 필리스타 군에게 하느님의 궤를 뺘앗기깁니다.

 

필리스티아 영토에서 하느님의 궤가 옯겨집니다. 그후 아스톳에서 에크로론으로,

그리고 에벤에젤로 옮겨졌습니다.

 

이곳에서 다윗이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다. 하느님의 궤가 옮겨지는 예루살렘에서서

백성의 대대적인 환영과 열성의 다윗의 모습이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친척들로부터 미친 사람으로 몰리고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마귀들린

사람으로 불려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아들로 복음선포의 소명을 하셔야 됩니다.

 

그분께는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것이고 그 말씀을 실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바탕 친척들의 소동이 있은 후에 예수님과 형제들이 모친과 함께 먼 길을 마다 않고

예수님을 찾아 왔습니다,

 

예수님으로서는 한편으로 생각하면 이보다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보고 따라온

군중을 떠날 수는 없습니다.

 

어머니와 형제의 전갈을 받은 사람이 와서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마르 3,32)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33절)라고 반문하시며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34-35절)이라고 이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복음과 병자들 치유를 위해서 집을 떠나신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이제 나자렛에서의 한 가정의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로부터 소명을 받으신 것입니다.

 

제자들이 그들의 생업의 수단인 그물과 배를 버리고 스승을 따르신 것처럼 주님께서도

그분의 가정을 떠나신 것입니다.

 

이 문장대로라며 어머니나 형제들은 뒷전이라는 어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은 제자들과 함께 고향을 찾으셨고 혼인잔치에 어머니를 모시고 가는 분이십니다.

 

십자가에게서 의지가지 없으신 어머니 걱정 십자가 밑에 있는 제자에게 당부할 정도로

그분은 가정의 일원으로 어머니의 아들로서 충실하신 분이십니다.

 

무엇보다도 어머니를 존경과 사랑을 통하여 순명하셨던 분이십니다. 여기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고 싶으신 의도는 당신을 따르는 군중도 어머니처럼 가족처럼 소중하다는 의미인

것이지요.

 

주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 보다 더 큰 위로가 있겠어요? 이보다 더 큰 의지가 있겠어요?

 

주님의 궤 앞에서 체면을 차리지 않고 춤을 추었던 다윗은 그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존경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무엘 서의 저자는 이 광경을 이렇게 전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 집안은 함성을 올리고 나팔을 불며,주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2사무 6,14-15) 

다윗은 백성과 함께 주님 앞에서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칩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가족들에게 세상 일에 매여서 사실 주님의 뜻을 다 실행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부활 후에 갈릴리 호숫가에서 베드로에게 다른 이들과 비교해서 당신을

더 사랑하는지 세 번이나 질문(요한 21,15.16,17)하십니다.

 

우리는 압니다. 우리가 형제들을 덜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하라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당신을 제일 사랑하는지에 대해 질문하신 것을요.

 

이것은 사실 쉬운 것 같아도 어렵지만 베드로도 세 번이나 질문하시는 주님에 대해 슬픈

마음이나 자신 있게 ‘주님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궤를 찾아 돌아오면서 온 힘을 다해 춤을 추며 그 사랑을 보여준 다윗은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주님, 저의 힘이시여. 주님은 저의 반석, 저의 산성, 저의 구원자

저의 하느님, 이 몸 피신하는 저의 바위 저의 방패, 제 구원의 뿔, 저의 성채이십니다.”

(시편 18,2-3)이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고백하며 노래합니다.

 

우리도 주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일렀던 말씀대로 우리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신명 6,5) 주 우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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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데이지덕 | 작성시간 24.01.23 주님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하늘 바래기 | 작성시간 24.01.23 아멘~!

    stellakang님!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1.23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평화의샘 | 작성시간 24.01.23 오늘도 고맙습니다 🙏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1.2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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