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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준 신부 강론

2월 1일 연중 제4주간 목요일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파견하셨다.” 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2.01|조회수52 목록 댓글 4

 2월 1일 연중 제4주간 목요일

제1독서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솔로몬아, 너는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2,1-4.10-12
1 다윗은 죽을 날이 가까워지자, 자기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일렀다.
2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너는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3 주 네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또 모세 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4 또한 주님께서 나에게 ‘네 자손들이 제 길을 지켜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성실히 걸으면,
네 자손 가운데에서 이스라엘의 왕좌에 오를 사람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하신
당신 약속을 그대로 이루어 주실 것이다.
10 다윗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묻혔다.
11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마흔 해이다.
헤브론에서 일곱 해, 예루살렘에서 서른세 해를 다스렸다.
12 솔로몬이 자기 아버지 다윗의 왕좌에 앉자, 그의 왕권이 튼튼해졌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7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고, 둘씩 짝지어 파견하기 시작하셨다.
8 그러면서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9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10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디에서나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고장을 떠날 때까지 그 집에 머물러라.
11 또한 어느 곳이든 너희를 받아들이지 않고 너희 말도 듣지 않으면,
그곳을 떠날 때에 그들에게 보이는 증거로
너희 발밑의 먼지를 털어 버려라.”
12 그리하여 제자들은 떠나가서, 회개하라고 선포하였다.
13 그리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 주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파견하셨다.” 

 

다윗의 한 개인을 통하여 성경은 그의 영광의 젊은 시절을 전하고 있습니다.

 

골리앗과의 싸움은 다윗의 생애에서 제일 멋진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왕이 되기 전까지 그의 삶은 ㄸ내기였습니다. 광야에서 유랑의 생활, 심지어는

적국이라고 하는 필리스티아 땅에서 더부살이, 못난이 생활, 그러나 그에게 남는 것이

있다면 변함없는 하느님께 대한 성실과 사랑이었습니다.

 

그는 왕이 되어서 통일 이스라엘의 꿈을 이루어지나 자식들 때문에 겪는 아버지로서의 갈등과

고통은 특히 사랑하는 압살롬으로부터 쫓겨 다니며 생명을 위협을 가졌던 그는 실추된 왕의 모습,

추한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영광과 회한’ 그가 가질 수 있는 일생의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불륜으로 맺어진

밧세바에서 얻은 솔로몬이 왕으로서 후계자가 됩니다.

 

다윗은 죽음이 다가오자 솔로몬에게 유언의 말을 남깁니다.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너는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주 네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또 모세 법에 기록된 대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와

증언을 지켜라.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1열왕 2,2-3)

 

열왕기 저자는 다윗의 죽음과 함께 그가 왕으로서 지낸 삶은 짧게 요약하여 전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기간은 마흔 해이다. 헤브론에서 일곱 해, 예루살렘에서 서른세 해를

다스렸다.”(11절)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둘씩 짝지어 파견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선포의 소명과 더러운 악령을 제어하는 권한을 주시며 이르십니다.

 

길을 떠날 때는 지팡이 외에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말 것이며 빵도, 여행보따리도, 전대도

돈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덧붙여 ‘신발은 신지만 두 벌의 옷도 껴입지 말라,’

또한 이르십니다. ‘

 

어느 고장에 가든지 한 집에 머물고 받아들이는 집에서는 먹고 대접을 받지만 그렇지 않는

집에서는 떠나면서 발 밑의 먼지를 털어버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나아가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고고 가르치며 마귀를 쫒아내고 아픈 이들에게는

기름을 부어 병을 고쳐줍니다.

 

사람에게 평등한 것은 무엇일까요? 하나를 꼽으라면 죽음이겠지요. 어느 누구도 죽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던 위인도, 사람들에게 널리 기억되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도 다 죽는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각자 서로 다른 장소에서 죽음을 맞겠지만 죽음 앞에서는 다 쓸쓸하게 혼자라는 것입니다.

 

죽음은 태어날 혼자인 것처럼 떠날 때에도 혼자이며 약한 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더 설명하자면 죽음은 사람이 가장 가난한 모습에서 맞는 것이지만 가장 진실한 모습이기도

하지요.

 

거기에는 거짓도 위선도 있을 수 없고 끝내는 창조주이신 하느님 앞에서 서는 것입니다.

 

다윗은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라고 세상의 순리를 따릅니다.

 

죽음은 하느님 창조 이후부터 끊임없이 이어온 평등한 불변의 질서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여행을 위해서는 여행 보따리도 열심히 챙기고, 돈도 넉넉하게 준비하지요.

 

그런데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신 말씀은 세상이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복음 선포를 위한 명령에 전제 되는 것은 인간이 쉽게 빠지기 쉬운 재물로부터, 사람관계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세상이 말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때, 비로소 하느님께 전적으로 희망하며 그러한 자리에서

전적으로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복음 선포는 바로 죽음과 함께 하는 인간을 구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죄와 죽음으로부터

구원을 위해 예수님 스스로가 먼저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셨고 당신을 사랑하며 따르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 부활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제자들을 부르신 예수님께서는 복음 선포의 소명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시며

함께 하시려고 그들을 부르신 것입니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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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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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2.01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2.01 아멘. 감사합니다.
  • 작성자데이지덕 | 작성시간 24.02.01 세상이 말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울 때,비로소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2.01 죽음은 하느님 창조 이후부터 끊임없이 이어온 평등한 불변의 질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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