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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준 신부 강론

2월 23일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정인준 파트리치오 신부

작성자stellakang|작성시간24.02.23|조회수77 목록 댓글 4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제1독서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 에제키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8,21-28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1 “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22 그가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자기가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살 것이다. 23 내가 정말 기뻐하는 것이 악인의 죽음이겠느냐? 주 하느님의 말이다. 악인이 자기가 걸어온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이 아니겠느냐?
24 그러나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고, 악인이 저지르는 온갖 역겨운 짓을 따라 하면, 살 수 있겠느냐? 그가 실천한 모든 정의는 기억되지 않은 채, 자기가 저지른 배신과 자기가 지은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다.
25 그런데 너희는, ‘주님의 길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집안아, 들어 보아라. 내 길이 공평하지 않다는 말이냐? 오히려 너희의 길이 공평하지 않은 것 아니냐?
26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 27 그러나 악인이라도 자기가 저지른 죄악을 버리고 돌아서서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그는 자기 목숨을 살릴 것이다. 28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악을 생각하고 그 죄악에서 돌아서면, 그는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먼저 형제를 찾아가 화해하여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사람은 혼자 살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이웃과 서로의 관계를 맺으며 사는 것이지요.

 

그 관계가 좋을 수도 있지만 때로는 긴장과 반대의 위치에서 갈등을 갖기도 합니다.

 

에제키엘은 사람과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한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선인은 하느님과의 관계가 좋겠지만 악인은 그 반대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언자는 악인에게도 희망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악인도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를 버리고 돌아서서, 나의 모든 규정을 준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면, 죽지 않고 반드시 살 것이다. 그가 저지른 모든 죄악은 더 이상

기억되지 않고, 자기가 실천한 정의 때문에 살 것이다.”(에제 18,21-22)

 

그러나 예언자는 의인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의인이 자기 정의를 버리고 돌아서서 불의를 저지르면, 그것 때문에 죽을 것이다.

자기가 저지른 불의 때문에 죽는 것이다.”(26절)

 

마태오는 의로움이 율법학자나 바리사이들보다 능가하지 못하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율법학자들의 주제가 되는 토라의 계명 중에 살인은 결과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죄라는 것은 작은 단계가 있는데, 그것은 감정표현, 성을 내거나 상대방을 자극하는

욕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지요.

 

또한 의도적인 살인은 인간의 욕심과 두려움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성을 내는 것조차 다스려야 한다고 가르치시지요. 더 나아가 ‘바보’ 또는

‘멍청이’라는 욕은 상대방을 비하시키는 것으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인데, 이것도

주님께서는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말씀하시지요.

 

그리고 형제에게 원망을 품고 있거나 서로의 감정이 좋지 않을 때에 풀거나 화해하는 것이

하느님께 예물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과제라고 말씀하시지요.

 

주님께서는 사람이 서로 어떤 감정이 대립되거나 상할 때에는 다투거나 상대방을

누르려고 하는 것 보다 양보하고 부드럽게 화해를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도 하시지요.

 

재판으로 가는 극한 방법을 피하고 도중이라도 상대방을 인정해 주고 화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작은 것이 큰 화를 불러 온다고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나 비하시키는 것은 결국 살인까지 저지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작은 것과 미묘한 감정이라도 잘 다스리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출처: 구름 흘러가는 원문보기 글쓴이: 말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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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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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환희 평화 | 작성시간 24.02.23 아멘!
  • 작성자아참 | 작성시간 24.02.23 상대방에 대한 모욕이나 비하시키는 것은 결국 살인까지 저지를 수 있는 것입니다.
  • 작성자조나단 | 작성시간 24.02.23 아멘 신부님 stellakang 님 고맙습니다.
  • 작성자발아래 | 작성시간 24.02.23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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