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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마음붙일 곳이 필요해

작성자비온뒤|작성시간24.05.13|조회수385 목록 댓글 19

가을이 깊어가면서 떨어지는 나뭇잎처럼, 우리의 삶도 세월의 흐름 속에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간다. 젊음의 활기는 점점

약해지고 나이라는 그림자는 조용히 다가와 우리를 감싼다.

 

하지만 나이든다고 해서 삶의 빛이 바로 꺼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우리의 삶은 의미있고 역동적이다. 활기차고 의미

있는 삶을 살려면 어딘가 마음 붙일 곳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이들어 갈수록 몸과함께 사람의 마음은 약해진다.더우기 사람의 마음은 흔들 리기 시작하면 한없이 흔들린다. 몸이

늙어 약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자연의 섭리지만 마음만은 잘만하면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젊은 사람들은 가정과 직장이라는 마음 붙일 곳이 있다. 마음이 흔들리더라도 금새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나이든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목적없이 떠도는 것 같고 외로움에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한다.특히 마음 터놓고 얘기할 상대도 없다면 이런 상

황을 반전시키기란  쉽지않다. 

 

사람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가 사라지거나  사람사이의 관계가 끊어질때 가장 크게 상실감을 느낀다. 알게 모르게

이런곳에 마음을 붙이고 살아왔기때문이다. 

 

일이나 목표가 있을때와 직장등 조직에 속해있을때 사람들은 안정감과 안온함을 느낀다. 땅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 두 손

이 자유로워지듯 마음 붙일 곳이 있을때 삶의 여유도 생긴다. 

 

그렇지 않으면 물위의 작은 배처럼 작은일에도 마음이 흔들리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일에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화가 치솟거나 마음의 균형이 송두리째 무너지기도 한다. 

 

마음 붙일 곳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힘이 된다. 세상이 흔들려도 마음이 요동쳐도 모두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준다.

 

어디 잡을 곳이 있다면 아무리 비바람이 불어도 송두리째 날려가지 않는다. 나이든 사람들이 마음붙일 곳이 반드시 필요

한 이유다. 비바람도 시간이 지나면 그치게 마련이다.

 

 

마음을 붙이고 쏟는 대상으로서는 좋은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그게 마음처럼 쉽지않다.그렇다고

가만 있을 수는 없다.

 

차선책으로 마음붙일 곳을 찾아봐야 한다. 반려동물이나 반려식물을 기르는 것도 마음을 붙이는 손쉬운 방법중하나다. 

이들을 기르는데 정신을 쏟아부으면 웬만한 잡념 이나 외로움은 많이 가신다.

 

마음을 붙일 만한 것으로 가장 좋은 것은 취미생활이다. 재미를 붙이면 삶에 활력이 솟는다. 동호회같은곳에 가입하면 취미

생활과 함께 사람들의 온기도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취미 생활은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자신감을 키우며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또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다보면 성취감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취미 활동을 시작하는 데 나이는  문제되지 않는다. 오히려 새로운 도전을 통해 삶이 흥미진진해 진다. 

어떤 취미 활동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즐겁게 하는 것이다.그러다보면 마음은 그 곳에 붙어 흔들려도 제자리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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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3 화초기르기도 하시고
    카페활동도 하시고
    친구들과 만나 애기도 나누시니
    마음 붙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잘 사시네요...
    감사합니다. 수피님.
  • 작성자운선 | 작성시간 24.05.13 나이드니 내 마음 내가 다스리고 달래주고 하며 살게 되더군요
  • 답댓글 작성자비온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3 스스로 다스리시니 이미
    마음공부가 경지에 이르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선님.
  • 답댓글 작성자몽연1 | 작성시간 24.05.14 그러믄요.
    그게 젤 안전빵여라.
    머리부터 가슴까지 거리가 얼마나 먼지
    평행선의 노래 가사처럼
    너는 너밖에 모르고
    나는 나밖에 모르니...어렵습니다^^
    그러니 내가 제일 잘 아는 내가 좋지라 ㅎㅎ
    吾友我...최곱니다.
  • 작성자몽연1 | 작성시간 24.05.14 월욜 빼고
    화수목금을 강좌 하나씩 채우니 바쁩니다.
    비온뒤님이 노래를 하나씩 올리시니
    티비의 유투브 연결
    장학우의 목소리가 집안 가득이네요.
    야가 글씨 저랑 갑장이네요 ^^
    감사드립니다.
    마음붙일곳...만들어요...도처에 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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