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눈이. 휘날리는날
그가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
키 180센티의 훤칠한 미남
'불새'라는 작은 카페에 마주앉았다
그는 가볍게 맥주를 마셨고
그녀는 따끈한 차 한잔을 마셨다
누구도
무어라고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가끔씩 마주보며
씨익 웃는것이 동안의 그리움에
대한 화답 인듯 ᆢ
보고싶었다고
말했더라면
그가 달려와 주었을까?
~~~~~~~~~~~~~
1982년 봄이었던가
내눈에 콩깍지를. 엄청 그리워하다
일기장에 긁적인 거 소환 했다
그땐
그남자가 왜그리 좋았을까?
하나에 꼽히면
하나만 보는 나는 자폐아 였나
이제 결혼 40년차
가끔
지금 이 남자가 싫어질때
일기장에 긁적인
그날들의 감정들을 소환해
내 마음을 재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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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1 스무살에 첫눈에 제가. 반해서
우쩨 저쩨 꼬셨어요
그때 정말 콩깎지가 씌였는지
그사람밖에. 안보이더라구요
다 던지고 올인했어요
그련데
제 자식 클때 나 닮은거 있을까봐
얼마나 밀착 관리했는지 ㅋㅋ
큰 사고없이
다행히 잘 자라주었어요 -
작성자그산 작성시간 24.05.11 82년에 콩깍지 씌워서 83년에 결혼하셨군요
저는 92년 10월 말 결혼했으니 얼마나 늦었는지
짐작이 안갑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1 80년에 콩깍지 껴서
84년 겨울에 결혼 했어요
얼마나 행복하든지
지금까지 DG게 고생하고 살고있답니다~^^♡ -
작성자뭇별 작성시간 24.05.11
내 눈에 콩깍지 ㅎ
나에게도 그런 그녀가 있었을까
더듬더듬 기억속으로 달려가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05.11 아~뭇별님
닉이 너무 이뻐서 여자라 생각했어요
죄송해요
ㅎ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하경 ㅎㅎ
추억속으로 들어가 보시면
분명 나올거예요
해맑게 웃어 주던 그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