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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수다방

보고 싶다고 말했더라면

작성자하경|작성시간24.05.11|조회수463 목록 댓글 33

 

꽃눈이. 휘날리는날

그가 그녀의 눈앞에 나타났다

 

키 180센티의 훤칠한 미남

'불새'라는 작은 카페에 마주앉았다

 

그는 가볍게 맥주를 마셨고

그녀는 따끈한 차 한잔을 마셨다

 

누구도

무어라고 특별한. 말은 없었지만

 

가끔씩 마주보며

씨익 웃는것이 동안의 그리움에

대한 화답 인듯 ᆢ

 

보고싶었다고

말했더라면

 

그가 달려와 주었을까?

 

  ~~~~~~~~~~~~~

1982년 봄이었던가

내눈에 콩깍지를. 엄청 그리워하다

일기장에 긁적인 거 소환 했다

 

그땐

그남자가 왜그리 좋았을까?

 

하나에 꼽히면

하나만 보는 나는 자폐아 였나

이제 결혼 40년차

 

가끔

지금 이 남자가 싫어질때

일기장에 긁적인

그날들의 감정들을 소환해

 

내 마음을 재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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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1 스무살에 첫눈에 제가. 반해서
    우쩨 저쩨 꼬셨어요
    그때 정말 콩깎지가 씌였는지
    그사람밖에. 안보이더라구요
    다 던지고 올인했어요
    그련데
    제 자식 클때 나 닮은거 있을까봐
    얼마나 밀착 관리했는지 ㅋㅋ
    큰 사고없이
    다행히 잘 자라주었어요
  • 작성자그산 | 작성시간 24.05.11 82년에 콩깍지 씌워서 83년에 결혼하셨군요
    저는 92년 10월 말 결혼했으니 얼마나 늦었는지
    짐작이 안갑니다 ㅎㅎ
  • 답댓글 작성자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1 80년에 콩깍지 껴서
    84년 겨울에 결혼 했어요

    얼마나 행복하든지

    지금까지 DG게 고생하고 살고있답니다~^^♡
  • 작성자뭇별 | 작성시간 24.05.11
    내 눈에 콩깍지 ㅎ
    나에게도 그런 그녀가 있었을까
    더듬더듬 기억속으로 달려가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하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1 아~뭇별님
    닉이 너무 이뻐서 여자라 생각했어요
    죄송해요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하경 ㅎㅎ


    추억속으로 들어가 보시면
    분명 나올거예요
    해맑게 웃어 주던 그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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