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톡 톡 수다방

꽃이 진다

작성자호 태|작성시간24.05.12|조회수236 목록 댓글 44

톡수방 개장 기념으로
부족한 시 한 편 올립니다


[ 꽃이 진다 ]

외롭다고 욕하지 마라
너만 힘든 거 아니다
봄은 당연히 아프고
여름은 자꾸만 슬프지
가을에 너를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
겨울도 그리워서 싫다

상처를 주었을 때는
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
찢어진 달력으로 살아도
가슴은 싱싱한 대파처럼
푸르게 솟아야 한다
무릇 피는 것이 있으면
당연히 지게 되어 있다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꽃잎 떨어지는 소리를
눈을 감고도 들어야 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적토마 | 작성시간 24.05.12 하경 
    지극히 정상입니다.
    우리가 맛이 간거지...ㅋㅋ ~
  • 답댓글 작성자최운정. | 작성시간 24.05.12 적토마 우리는 심심하다고 표현하고 시인들은 외롭다고 표현 하는군요 ㅎㅎ
  • 답댓글 작성자적토마 | 작성시간 24.05.12 최운정. 
    술꾼은 술 고프다고 표현하고...ㅋㅋ~
  • 작성자벨라 | 작성시간 24.05.12 오랜만에 좋은 시에
    감정 정화하며
    안부 전해봅니다.
    더우기 예쁜 손주 보셨으니
    더이상의 기쁨이 없을테지만
    체력소모도 적지 않을거여서
    부질없는 걱정도 해봅니다.
    우야둔동 그곳에서 안녕하시군요.^^
  • 답댓글 작성자호 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2 한양 가면 한잔 합시다 ㅎ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